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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아두기

추석

2011.Se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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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마다 귀성객들과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교통체증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번 추석엔 KTX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유아동반객차로 예매를 했는데 평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아기는 이안이 혼자 -_- 백이안씨는 이유식 먹을 준비 완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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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났을 때부터 자기 방, 자기 침대에서 혼자 자는 습관을 들였건만, 이 곳에서만은 그 훌륭한 습관이 독이 될 줄이야!  
저렇게 눈을 비비고, 원숭이(잠드는데 필수품인 공갈젖꼭지 ㅎ)를 물려줘도 안겨서는 절대 자지 않는 통에 엄청 고생했지.
졸려서 찡찡거리다가도 이쁜 승무원이 지나가면 어찌나 목이 빠져라 쳐다보며 좋아하는지!! 이녀석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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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 때문에 올라오는 길, 내려가는 길 용산역까지 데려다주신 할아버지.
이 날 오전은 이안이와 함께 보내고 싶으셔서 병원 스케쥴까지 조정하심 +_+
우리집 서열1위, 백이안씨~ 충성을 다하는 오른팔을 둬서 좋겠구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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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워낙 TV 리모콘에 목을 매길래 사준 쌔사미 리모콘. 물론 진짜 리모콘을 훨씬 좋아하지만 잠시 시간을 벌기
위한 용도로 유용하다.  아 여기는 저번에 도요반 모임 장소 알아보느라 찾아봤던 리스트 중에 힛더스팟 인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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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댁으로 넘어와 이안이를 재워놓고, 결혼기념일에 본 쿵푸팬더2 이후로 3개월 만에 영화관을 다녀왔는데 
한창 자다 깬 이안이는 엄마를 찾아 두리번 거리며 30분 동안 전력을 다해 울다가 지쳐 다시 잠들었다는 이야기;;
이안이와 장모님께 정말 죄송했지만 '최종병기 활'은 재미있었다! (영화관에 갔다는 것 자체부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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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통제가 안되도록 우는 이안이 때문에 많이 힘드셨을텐데도 외할머니 눈에는 하트 ^^
(은주누나가 선물해준 컨버스, 아주 유용하게 잘 신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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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댁에 가면 안갈 수 없는 죽전카페거리에 아임홈. 이번엔 백이안씨도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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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같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순식간에 일어난 안면구타 사건! 엄마를 때리고 좋아하고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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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케익도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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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가셨다가 합류하신 장인어른. (어디 다녀오실 때마다 이안이 선물 사시느라 고생이 많으심 ^^;) 창가에 앉은 덕분에 이런 뷰로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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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존재 자체로 온가족에게 기쁨이 되는 백이안씨. 장인어른 표정에서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사는 삶이 얼마나 귀한 축복인지 떠올리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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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 다다를 때 쯤 쓰면 효과가 확실한 아빠 목마!
아빠 머리 뒤에서 이렇게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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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전날부터 온가족의 수고, 특히 엄마의 희생과 사랑으로 준비된 음식.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며느리 혼자 그 많은 사람들을 섬기느라
매번 명절이 끝나고 2-3일씩 앓아 누우시는데, 무심한 아들은 이런 상황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음을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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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1년에 두 번 모여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너무나 좋은 일이지만,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짐이 되어가고, 이젠 정말 할머니가 된 마당에 무엇인가 큰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 같다. 
내년 설에는 '모든' 가족들이 즐겁고, 감사할 수 있는 명절이 되도록 지혜로운 결단이 필요할 듯. RR도 정말 고생 많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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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마지막날. 절복행 모임에 함께한 백이안씨가 모델로 활동 중. (훌륭한 모델되라고 읜둥이모가 선물해준 옷 완전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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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제대로 못잤는지 심기가 쫌 불편한 상태였는데 이쁜 이모 품에선 괜찮단다;;  
서란아 이안이 동생은 언제 쯤? ㅋㅋ(두 발 앞서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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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지한이 조카)가 보기만 해도 울게 하는 능력이 있다더니 친히 시범을 보이고 있다. ㅎㅎ
but 윤재도, 이안이도 장지 삼촌과 의사소통이 가능할 때 쯤 되면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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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느 때보다도 바쁜 눤진. 건강 잘 챙겨서 토끼 두 마리 다 멋지게 성공하길!!
(한 토끼가 다른 토끼까지 잡을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면 아주 바람직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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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씩 서울에 다녀올 때마다 새로운 장소, 다양한 사람들과 보냈던 시간이 좋은 자극이 되는지 
고 며칠 사이에 훌쩍 크고 달라진 걸 체감하게 된다. (이제 저 침대도 넘어서 나올 기세길래 매트리스를
한 칸 내려 감옥처럼;; 바꿔줬는데 창살 사이로 엄마아빠 보는 걸 그렇게나 좋아함;;) 포복으로 돌아다니는
건 이제 너무 빠르고, 이번 추석기간에 무릎으로 기기 시작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된 백이안씨.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진심으로 감사!!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댓글(16)

  • 2011.09.16 15:03  Reply

    이안이도 완전 남자다~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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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쁜남자
    2011.09.16 16:50  Reply

    ㅋㅋㅋ 너무 남자여서 민망;;

    댓글 수정 삭제

  • 2011.09.16 17:49  Reply

    아직 4cm 밖에 안된 (임신주수로 추정;;) 우리 사랑이를 보면서, 언제 낳고 언제 키우나... 싶다가

    이안이를 보니 참 인간세상은 정말 광속처럼 빠르구나 싶다. ㅎㅎ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표정을 보니, 자식 낳는 것이 효도가 맞는것 같네 ^^

    즐거운 너의 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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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미씨
    2011.09.17 11:50  Reply

    사랑이는 니 배 속에서 열심히 크고 있겠구나! 응 인간세상은 정말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듯;;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인데 그 당연한 일이 얼마나 귀한 지 부모님들 반응을 보면 새롭게 깨닫게 될 것이야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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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16 18:23  Reply

    아.. 나 엄마 때리고 웃는 저 미소 완전 박장대소 했어

    어쩜좋아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 이현이도 내 머리 잡아당기거나 수유 중 이빨로 깨물어서 내가 '악'소리 내면

    무슨 장난감소리 듣는냥 엄청 좋아하면서 계속 시도ㅜ.ㅜ 언제쯤 '악' 소리가 '아프다'소리로 들을런지..ㅎ

    남자애들은 진짜 운동량도 어마어마하고 감당안되는거 같어.

    그래도 이게 커가는 맛이라 이쁘게 봐주는거지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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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
    2011.09.17 11:54  Reply
    ㅋㅋㅋ 딱 그거다! 이안이도 혼날 짓해서 혼내면 막 까르르르 웃고 그러심;;
    너무 움직임이 빠르고 반경도 넓어져서 안전사고를 특히나 조심해야겠더라고 +_+
    이현이랑 이안이가 교감이 될 정도로 커서 만날 날이 얼릉 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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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16 20:13  Reply

    이안이와 가족들이 함께 행복한 모습을 보니 정말 감사하고 너무 보기좋아요!

    무럭무럭 큰 이안이 너무 귀여워요 ㅋㅋ 남자의 향기가. 크

    영화보러 간건 정말 부러워요! 전 감히. 그 30분의 우는 시간이 모두에게 미안해서 늘 시도하지 못했는데 ㅠㅠ

     

     

    서란이와 지한이에게 안긴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 재밌네요! ㅎㅎ

    원진이도 핸썸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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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i
    2011.09.17 12:01  Reply

    보통 밤에 자면 거의 안깨는데 우리집이 아니여서 그랬는지 그렇게 된 것이지 ㅠㅠ (엄마 아빠도 사람답게 살 권리를 찾으삼!)

    담날 아침, 이안아 너 자는 동안 엄마아빠가 없어진 꿈을 꿨다며? 라고 덮으려는 시도를 ㅋㅋ

    지한이는 요즘 조카 때문에 간접 경험을 충분히 하고 있던데 그래서 그런 능력을 키웠는지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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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17 09:33  Reply

    ㅎㅎ 나도 간간히 이안이 크는 모습 보는게 이렇게 즐거운데 할아버지 할머니는 오죽하겠어요!

    이안이 때문에 용산역에 반바지 차림으로 가셨다(둘만 오면 안갈텐데~) 는 할아버지의 고백 ㅋ

    이안이가 벌써 긴다니 신기! 그새 또 자랐어!!

    예림아~ 맞아도 안 아프겄어 ㅋㅋ

    정말 이가족을 보면 부러운 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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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un
    2011.09.17 12:04  Reply

    ㅋㅋ 그지~ 우리가 부탁한 것도 아닌데 조금이라도 더 오랫동안 이안이를 안고 계실 속셈이겠지 ㅎㅎ

    아직 제대로 기는 건 아니지만 가르친 것도 아닌데 노력하는 것도 신기하고~ 

    어제는 재울려고 눕혀놓고 몇 분 뒤에 가보니 침대 창살 잡고 혼자 일어나 있어서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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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19 15:17  Reply

     

    우리나라에서 명절을 자유로이 보낼 수 있는 유부녀들이 몇이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변화가 필요한건 정말 맞는것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시집오신후 이때까지 큰며느리 역할하시느라T-T)

     

    그나저나

    이안이가 점점 크면서 인물이 나네요+_+

    여자 여러울릴듯...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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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곤
    2011.09.19 16:23  Reply

    그니깐~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식을 갖는다면 점점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명절 문화가 바뀌어 가지 않으려나~ 
    (결혼 전과 후의 추석이 완전히 달라졌지? 아이가 생기면 또 달라지는 것 같아~)
    이안이는.. 1년도 안살아본 녀석이 이쁜 여자를 너무 좋아해서 살짝 걱정 -_- ㅎㅎ 

     

    댓글 수정 삭제

  • 2011.09.20 08:24  Reply
    너희 엄마랑 예림이가 차린 음식 대박이다. 난 저런 시도도 못해봤짐나 결혼 후에는 명절 그 자체로 힘들던데 정말 대단하시네~~ㅎㅎ 이안이 너무 잘생겻엉.
    @.@ 하얗고. 양가 부모님이 진짜 예뻐하시는게 보인다.^^ 복많은 이안이.

     

    댓글 수정 삭제

  • won:)
    2011.09.20 15:24  Reply

    응 가짓수도 엄청 많고, 손수 다 만들어 맛있을 뿐만 아니라, 매 번 명절 때마다 메뉴가 달라지는 게 그리 대단한 건지 몰랐었지 @_@

    사실 몇갠 사기도 하고, 정성을 좀 덜 들이면 앓아눕지는 않을텐데;; 암튼 정말 감사한 일이고 그동안 할 도리는 충분히 하신 듯~
    양가의 첫 손자라 유난히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아 보는 우리도 좋더라 ^^ 지후는 걷기시작했다니 이제 장가보내도 되겠다 ㅋㅋ

    댓글 수정 삭제

  • 2011.09.20 14:35  Reply

    이안이 형부목마 탔을때 표정 너무 귀여워요><ㅎㅎ

    나두 저 아임홈 사진에 끼어야 하는건데~~엉엉  

    댓글 수정 삭제

  • 2011.09.20 15:29  Reply

    응 정말~ 니가 한국에 왔었어야 했는데!! 이제 제법 놀아줄 맛이 나거든 ^^

    10월 초에 충분히 같이 보낼 수 있는 여건이 꼭 허락되길! (파리는 너무 땡기는데 ㅠㅠ)

    댓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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