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아~ 할아버지야, 할아버지 기억하겠니?' 이안이를 만날 때마다 건내는 할아버지의 절박한 인사말 ^^;
초조하신 할아버지와 익숙해지는데 15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ㅎㅎ
작년 여름에 방문했던 엘도라도, 여름휴가를 맞아 이번엔 부모님과 함께 찾았다. 창문 밖 바다를 구경 중인 백이안씨.
요즘 유행한다는 장염으로 고생 중이라 엉덩이 수습 후 기저귀 바람으로~
목포에서 신안 증도에 있는 엘도라도까지는 한시간 반 정도 거리.
카시트에 갇혀 답답했던 백이안씨, 여기서도 어김없이 졸리점퍼로 넘치는 에너지를 컨트롤할 필요가 있으심!
저녁은 엘도라도 리조트 비치 쪽에 마련된 바베큐장에서 우리가 준비해온 재료를 구워먹고,
다음날 이안이의 첫 수영을 위해 예선이모가 사준 수영복을 입고 욕조에서 미리 연습을 시켜보려 했으나..
한바탕 울어재낀 쫄맨 백이안씨. 눈물이 볼을 타고 주르르 흐르고 있다;;
아기용 튜브까지 샀는데!! 어쩔 수 없이 수영은 포기하고
수정이모에게 선물 받은 노랑오리가운을 입으니 그제야 안심하는 표정 -_-+
다음날 아침, 형편없는 조식부페(이번 여름에 새로 생긴 것 같은데 가격대비 최악!)에 들렸다가
해변으로 산책하러 가는 길~ 하나하나 뜯어보면 닮은 곳이 없는 것 같은데 누가봐도 한핏줄;;
(타이니 탐스는 사촌 지혜가 멀리서 공수해다준 선물! 고마워^^)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자. 서울은 엄청나게 날씨가 좋았다던데 이 곳은 비가 올락말락 ㅠㅠ
(이 날을 위해 준비한 썬글라스도 수영복과 함께 제 역할을 잃음;;)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닷물에 발을 담가본 백이안씨. 모래사장 감촉이 신기했는지 꼼지락 거리다가
눈앞에서 왔다갔다하는 파도를 따라 바다쪽, 모래사장 쪽 무한반복으로 관찰하심. ㅋ
요즘 가뜩이나 호기심 폭발 중인데(집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고운 모래 만큼 재밌는 소재를
놓칠리가 없지~ 말릴 새도 없이 모래를 양손으로 덥썩 잡고 관찰 중. 먹지 못하게 하느라 온가족이
달라 붙었다. ㅎㅎ (귀여운 티셔츠는 은주누나 선물~ 옷에, 장난감에 엄청난 선물들 정말 고마워!!)
할머니가 사주신 음악이 나오는 책을 틀어놓으면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앉은 상태로 엉덩이를 들썩들썩
리듬을 탄다! ㅎㅎ 지금은 치발기겸 딸랑이(진규야 잘쓰고 있다~)를 빨면서, 엉덩이를 흔들면서 멀티로 바쁘심.
이맘 때 쯤이 민어와 짱뚱어 철이라고 하여 점심 때는 증도에 있는 안성식당에서 짱뚱어탕을,
저녁은 엘도라도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신안수협 송도공판장에서 민어회를 ^^
아시는 분의 소개로 이 집에서 미리 주문을 하고 가지러 왔는데 4kg(3kg 였던가? 기억이 잘안나는데 암튼 4명 먹기에는 충분!)에 4만원,
매운탕거리 손질은 6천원 추가. 증도 안에 있는 식당에서는 민어회 2인분에 5만원이던데, 직접 사니 맛도 양도 가격도 좋구만~
민어를 가지고 다시 증도로 향하는 길, 낮에는 안보이던 -_- 해가 지고 있다~
작년 여름에는 결혼 1주년을 맞이하여 RR 배속에 손톱만큼 작은 제리와 이곳에 왔었는데
올해는 배밀이로 온집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이안이와 함께 방문하게 되었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이안이가 우리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다보니ㅎ 시간이 두배로 빠르게 가고
있는 것 같다. 음, 이제 8개월도 안남은 공보의 라이프가 두배로 빠르게 지나간다고 생각하니 OMG!!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이제는 이현이랑 홈피사진본다 ㅋㅋ 이안이 사진을 아주 열심히 쳐다보는데? ㅋㅋ
이안이 뺨을 타고 내리는 눈물어쩔껴 ㅋㅋ 진짜 귀엽다.
근데 정말 아버님과는 어쩜 웃는모습까지 똑같냐.. 정말 뿌듯하시겠다...
할아버지를 기억하겠냐는 아버님 멘트 공감됨 ㅋㅋ 울 아빠도 고작 한달떨어졌을때도 그러시더만 ㅎㅎ
장염이 유행이었구나. 두 녀석들 고생했네. 이현인 키보드치는 내 손 보느라 정신없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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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에 만났다고 반가운 겐가? ㅎㅎ
흐흐 정말 그런 것 같애~ 우리 부모님이야 한달에 한 번 볼까 말까 여서 더 그러신듯~
응 이안이는 아직도 조금 증상이 남아있긴 한데 그래도 많이 좋아졌네~
이현이가 정말 고생했지 +_+ 건강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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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할아버지 판박이닷!
목욕가운 완전 귀여버여 ㅎ
제법 어린이 티가 나는 이안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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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우리 할아버지 젊었을 때랑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흐흐 신기하다.
ㅋㅋ 예전에 입었을 때는 많이 컸는데 이제 딱 맞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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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엉 이안이 보고싶어~~~~~ 눈물 뚝 사진 너무 귀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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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이쁜 짓을 많이 하게 될 텐데~ㅎ 고개 빼꼼 몇 번이고 쳐다보던 가현이모와 또 만날 기회가 얼릉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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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눈물 주르륵 사진 귀엽다 흐흐
이안이가 아주 즐거웠겠군~ 엄마아빠가 고생 많았겠어요
회는 정말정말 먹고 싶다 냠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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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왕 얼굴을 짱아찌처럼 찡그리고 울 때는 안 귀여운데ㅋ 눈물이 한 방울씩 눈가에 맺혀 있을 때는 만화 같더라 ^^
민어회가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이라고 하더라고 +_+ 부레도 먹어보고 좋은 경험이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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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오리가운이 이제 잘 맞네!!
그나저나 할마버지랑 판박이일세~~~~~신기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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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수정아 덕분에 이안이가 바스가운 좀 입어주는 남자가 되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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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정말 이안이 쑥쑥 커가는 듯 :-) 재인이한테 이안이는 완전 엉아에요ㅎㅎ 재인이한테 멋진 엉아 한번 보여줘야 되는데! 흐 -
생각보다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언니오빠 목포있을 때 볼 수 있을까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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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이는 건강하게 잘 크고 있지? 그니깐~ 서로 여행이 힘든 상황이라 만나기가 쉽지 않네 +_+
엉아가 아닌 친구로 만나 어울릴 수 있는 날이 속히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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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이 꽉! 끼는데 ㅋㅋ 이안이 배에 힘 들어가겠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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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나름 꼬무줄이라(체형이 변하기도 하고;;) 내년에 다시 입고 수영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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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이안이 친할아버지랑 진짜 똑같앙.^^
그리고 예림이랑 너희 엄마도 마르고 예뻐서 시어머니랑 며느리도 넘 닮아가는듯.
이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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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이렇게 가끔식 서로 닮은(&닮아가는) 가족들과 만나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이안이에게도 우리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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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영복은 작아보이고; 이안이에게서 눈을 못떼시는 할아버지... 눈이 하트이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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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선물해준 수영복도 그렇고, 튜브까지 샀는데 결국 수영 한 번 못해본 쫄맨 백이안;;;
응 오른팔 답게 든든하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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