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낳기 전 한달, 낳고 나서 한달, 총 두 달을 주말부부로 지내다 보니 이렇게 아내님이 손수 차려준 식탁이 얼마나 귀했는지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을 보며 묵상하게 되는구나! 대하소금구이
물론 임신기간이라 예전처럼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진 못했지만 여전히 잘 얻어먹었다. 궁중떡볶이
최근에 개발한 (블루베리 대신 복분자를 올린) 치즈케익! 비교적 심플한 레시피에 비해 그 맛이 엄청나다!!
결혼 500일을 기념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D
(김영모 정도는 되야 케익으로 쳐주시는 우리 부모님에게도 앵콜을 받아주심 ㅎㅎ)
요즘은 이안이 젖먹이느라 끼니 때마다 먹고 있는 저 미역국!
아보카도를 넣은 베이글샌드위치~
감자튀김이든 포테이토칩이든 빼놓을 수 없는 에피타이져!
(목포로 이사 후 맥도날드가 근처에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복용 중;;)
이웃집에서 주신 꽃게! 아파트 생활을 하니 (관리비가 덜 나오는 것 뿐만 아니라) 확실히 사람 사는 것 같다 흐흐
살아있는 게들을 유부녀 답게 거침없이 분해해 만들고 있는 꽃게탕.
신촌에서 데이트할 때 생각나게 하는 크로크무슈. (로드 샌드위치 가고 싶다~)
빼빼로 데이날, 붸리 거대한 빼빼로.
목포에 아직 제대로된 돈가스 집을 찾지 못했다. 하긴 돈가스 집 뿐만 아니라 목포에 맛집 탐방을 아직 시작하지 못한 상태.
이안이도 쫌 크고 날씨도 어느 정도 풀리면 돌아다녀봐야지 ^^
파리바게트에서 가~끔 만날 수 있는 잉글리쉬머핀을 발견하면 지나칠 수가 없다~~
우렁된장찌개와 제육볶음.
닭봉간장조림
찐한 브라우니~
쭈꾸미볶음에 곁들인 소면을 요리 중인데, 포인트는 소면 삶을 때 묶어 주는 저 개구리 ㅎㅎ
토종닭으로 만든 삼계탕, 그리고 다음 끼니엔 그 국물로 만든 죽/칼국수~
출산 준비를 위해 용인집으로 떠나기 전 나를 위해 만든 한달치 반찬! 덕분에 그동안 끼니 걱정없이 잘 지낼 수 있었지.
그리고 이틀 전, 식구 한 명을 더 데리고 목포 우리집으로 아내님이 돌아오셨다! 흐흐 정말 웰컴!!!
완전히 새로운 생활이 시작됐다.
Canon 5D + EF 50.4 + EF 17-40L
와~~짱이다!! 대하구이부터 케익, 토종닭까지...
근데 모니모니해도 한달치 반찬이 짱이다!!
넌 진짜 복받은 남자야~~
정말 웰컴이겠다~ 이안이와 예림이.
세식구의 행복한 시작을 축복해~~
늘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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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2달이 생각보다 길던데 이렇게 다시 상봉하게 되어 감사하지.
확실히 혼자 지내다보니 살이 조금 빠지던데 그동안 잘 얻어먹긴 했나봐 ^^;
응 정말 고맙고 점점 니 글과 사진에 공감하게 될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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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임신기간중에 저렇게 했다는게 넘 놀랍고 존경스럽다
울 서방은 분명 일중일치 반찬이라 생각하고 해 놓으면 하루만에 없어져서
잘먹어서 첨엔 좋기도 하다가 어느순간은 짜증도 나더만 ㅋㅋㅋ
암튼 이젠 애기 간식도 마구 등장할것 같은 예감이 드네 ㅎㅎ
울 애기 간식 얻어먹이러 목표 가야할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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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열심히 준비한게 하루 만에 없어지면 허무할듯;;
아직은 올릴 수 있는 게 분유(요즘 혼합 수유하고 있거든) 밖에 없지만
몇 개월 뒤부턴 이안이 먹을 거리도 올라가려나 ^^
근데 글이 이렇게 올라오는 걸 보면 그 녀석 니 배속이 아주 좋은가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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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다시 상봉 했구나!!!
정말 축하드려요! / 예림아 정말 축하해!!! 진통도 꽤 한거 같던데 정말 수고했어!!!!!♡
이안이랑 이제 정신없이 시간이 가겠구나!
난 요즘 둘째를 갖고나니 날아갈 듯 신난단다!!
믿기 힘들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함께 할수록 사랑스럽고 예쁜거 같아!
나도 빨리 낳고싶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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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샌드위치 보내주고 싶다. 소문내고 싶지 않은 맛집 ㅋㅋ
근데 예림이는 처음부터 요리 잘 하더니 나날이 솜씨가 일취월장 하는 듯
난 꽃게는 절대 손질 못하겠던데.
애들이 눈을 뜨고 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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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꽃게는 소리지르며 분해했어요 ㅎㅎㅎㅎ
로드샌드위치 글자만 봤는데도 꿀꺽- 거기 라떼랑 같이 먹고싶다 으어어어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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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샌드위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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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주부의 삶의 애환이 느껴져서......
흑흑... 특히 저 마지막 반찬들은 ㅠㅠ... 저도 수련회 or 농활 갈때.. 한가득... 으흑....
흑흑... 이제 앞으로 더 본격적으로.. 흑흑
하하하하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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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곤아 - 가족 끼니챙기는건 빡셀거같은데 남편 챙겨주는건 또 다른 느낌일꺼야 -
특히 잘 먹어주면 더욱! 몇달만에 돌아왔는데 열심히 해먹은거 보니 뭔가 므흣하던데 ;-)
요리는 여자가 끼칠수있는 파워풀한 영향력이라고 하는데- 너도 곧 그 재미를 느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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