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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아두기

F1 코리아 그랑프리

2010.Oct.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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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대회 중에 하나라는 F1(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이 해남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영암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되었다. 우리야 바로 옆동네니깐 몇 달 전 부터 알고 있긴 했는데 자동차 경주 대회라는 종목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워낙 생소하다보니 모르는 사람들도 많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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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도 비싸고(10만원 초반대부터 좋은 자리는 100만원까지 +_+) 제리한테도 좋지 않을 것 같아

갈 생각을 못했는데 관계자 지한이 덕분에 메인 그랜드스탠드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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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이가 찍어준 우리. 아침에 푸른셀에서 진액을 쏟으며;;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왔더니 아직 시작하려면 멀었는데 이미 휘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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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부랴 F1이 어떤 경기고, 어떻게 관람을 하면 좋고, 어떤 선수들을 눈여겨 봐야 하는지 대충 공부를 하고 왔는데('카페타'라는 만화책도 보고ㅎ)
모 어떤 스포츠 경기나 다 그렇겠지만 많이 알고보면 엄청 재미있겠더라고~ (특히 자동차라는 하드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니 더 그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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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에 도착해 기다리다가 드디어 12개의 레이싱팀들이 f1 머신을 가지고 나와 준비하는 모습이 펼쳐지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_+  

이럴 때는 200-300mm 정도 되는 망원렌즈가 있어야 제대로 일텐데~ 최대 초점길이가 50mm인 형편으로는 그 멋찐 모습을 찍기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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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굉음으로 귀마개는 필수!! 귀마개 없이 들어보다가 고막 나갈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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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몇 바퀴 못돌고 경기가 한시간 정도 중단되었다가 비가 곧 멈춘다는 기상예보에 세이프티카를 따라 도로 사정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열바퀴도 넘게 경쟁없는 주행이 이어져 오늘 안에 경기를 시작할 수나 있을까 걱정하던 중 

드디어 저어기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오며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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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카 없이 달리기 시작하자 거의 두배에 가까운 속도로 속력을 내는데 엄청나더라고~

비 때문에 서킷이 많이 미끄럽기도하고 여러가지 악조건에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레드불의 베텔과 웨버가 다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페라리의 알론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문제는 메인 그랜드스탠드에 앉아서 봤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원활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는 거;; 캥거루 TV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훨씬 좋을 듯~ (망원이 없어 요정도 사진 밖에 찍지 못한 것도 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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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리가 f1 머신들의 큰 소리와 돌아갈 때 주차장까지 1km도 넘게 걸어야 했던 환경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제리야 정말 미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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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되면 2시간 안에 경기가 끝나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는 장내아나운서의 설명을 믿고 시간 맞춰 조금 일찍 나왔건만 이런저런 이유로
한 시간 더 경기를 연장했단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많턴데;; 암튼 지한이 덕분에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서 고맙고,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하는 대회라 여러가지 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사람도 많이 모이고(결승전 날 8만명),

경기 내용 자체도 굉장히 흥미진진했다니 다행이네. 내년에는 분명 좀 더 훌륭한 대회가 될 거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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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쫌 색다른 이야긴데 경기 시작 직전 내 앞자리에 왠 이상한 야한 스타킹 차림에 여자가 카메라맨 두 명을 대동하고 앉더니 머신을 손보고 있는

미케닉들한테 막 손을 흔들며 아는 척을 하더라고. 처음엔 서너명씩 이 여자한테 아는 척을 하더니 나중에는 우리 좌석 앞쪽 4개 레이싱팀 남자들이

아예 우리쪽을 향해 끈쩍한 시선을 날리고 있어 왜 그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저 가죽 자켓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 (바로 뒤에 앉아
몰랐음)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완전 대박! 이렇게 주목 받을 만한 곳마다 어김없이 벗고 나타난다는 '똥습녀' 였단다!! +_+  
http://isplus.joinsmsn.com/article/161/4566161.html  ← 이 사진은 다른 좌석에서 찍은듯. 조만간 자기네 카메라맨의 사진에 나도 찍혔을까봐ㄷㄷ

 

 

 Canon 5D + EF 50.4 + EF 17-40L

 

 

댓글(8)

  • 2010.10.26 20:56  Reply

    헐 대박; 나도 그 기사 봤는데 바로 뒤에 형이랑 예림이가 앉아있었을 줄이야 ㅋㅋ

    근데 지한이는 어느 회사에서 병특하길래 대회 스탭으로 참여했지?? ㅋ

    글구 나도 티비로 좀 봤는데, 티비에선 중계카메라가 머신을 따라가주니깐 생각만큼 속도감을 못 느꼈는데

    사진을 보니.. 현장에서 가만히 앉아서 느끼는 속도감은 굉장했겠구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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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4
    2010.10.27 11:17  Reply

    다행히 그 기사 사진을 찍은 곳은 다른 좌석이라 우리가 없었지만~ 엄한 상황으로 매스컴 탈까봐 걱정;;

    해설도 들으면서 티비를 봐야지 경기가 어찌 돌아갔었는지 알 것 같애 ㅎㅎ 소리와 속도감은 굉장하더라!

    (지한이는 태생이 대회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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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26 22:27  Reply

    아- 형도 그 장내아나운서 방송듣고 일찍 갔나보네ㅠ;;

    5시 이후부터가 좀 대박이었는데...ㅠ (알론소가 역전하자마자 베텔 엔진터지면서 리타이어가 단연 대박-_-b)

     

    내년에도 형이 목포쪽에 쭉- 계시다면... 2011 KOREA GP 때도 같이봐요ㅎ (물론, 형네가 원한다면;;ㅎ)

     

    제 사진은 좀 들고갑니다~ㅎ

     

    아-! 그리고 우리누나가 예림이한테 참 고맙다며.. 수많은 미사여구를 동원하며 좋은 말을 쏟아냈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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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한
    2010.10.27 11:20  Reply

    주차장으로 걸어가면서도 왜 끝날 시간이 지났는데도 머신 소리가 계속 나지 의아해했는데

    차에서 라디오로 듣고 상황을 파악했지~ 근데 어짜피 RR 컨디션 때문에 끝날 때까지 계속 있기도 모했거든~

    내년엔 제리가 배 밖에 있을테니 상황이 어찌 될 지 모르지만 내년엔 훨씬 재미있을 듯! 쌩큐 ^^

    흐흐 우리도 가족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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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27 08:34  Reply

    완전재밌었겠다. 난 남편이랑 TV생중계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흐흐

    나 예전에 카레이서 해보고 싶었는데 남편도 그렇더라구 ㅎㅎ

    우리 스피드를 넘 사랑해서ㅋㅋ

    댓글 수정 삭제

  • 진규
    2010.10.27 11:22  Reply

    오~ 뽀뽀 태어나면 같이 카트하러 다니면 되겠다 ^^

    스피드를 사랑하면 일반 고속도로에서도 만끽할 수 있는 전남으로;;

    댓글 수정 삭제

  • 2010.10.27 12:43  Reply

    예림이 이제 배 제법나왔네~ 사랑스럽고 예쁘다.

    해남사니까 좋은것도 많네^^  많이 놀러다니길-

    애가 배밖으로 나오면 -.- 좋은것도 많지만

    나갈수는 없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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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n:)
    2010.10.28 09:24  Reply

    남자로 치면 군대 다녀온자의 여유! ㅎㅎ

    우리도 얼릉 제리 얼굴 보고 싶어 하는 중~

    (임산부는 F1 가면 안된다는 교훈을 몸소 체험하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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