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편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언제 한 번 가보나 벼르고 있던 제주도.
완도에서 출발하면 3시간 정도 걸리는 반면 새로 생긴 오렌지호는 2시간이 조금 덜 걸리면서 가격은 더 저렴해 예약하기 엄청 힘들었다;;
3박 4일 이상 머물 예정이라면 렌트보다 차를 싣고 가는 게 더 이익이라는 말에 (렌트비용과 차량선적비용 등을 비교해봤을 때)
보길도에 이어 이번에도 우리 차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
http://www.jhferry.com/

우리 부모님은 서울에서 비행기로, 우린 배로 출발하여 제주도에서 상봉!
씨에스 호텔, 천제연
http://www.seaes.co.kr

제주도에 왔으니 제주도 흑돼지를 안 먹어줄 수 없지! 고기의 모양부터가 심상치가 않터니 맛은 말할 필요가 없었다. +_+
호텔 전체적으로 제주 전통 가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디자인한 컨셉이었는데 독특하게 멋있고 운치가 있어
한 번 쯤 묵어봤으면 했으나 가격을 보고 ㄷㄷ 저녁 만으로 충분히 만족했다.

이런 뷰를 감상하며 먹는 저녁~~

부른 배도 소화시킬겸, 구경도 할 겸 신라호텔에 갔다가 가격에 깜놀하며 '애플망고 눈꽃 빙수'를 하나;; 시켰는데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해치우고 하나를 더 시킬 수 밖에 없을 만큼의 감동이!

다음날 아침, 원래는 아침 일찍 골프를 치기로 되어 있었으나 하늘이 뚫어지게 비가 많이 와서 오후 시간으로 미루고, 중문단지 쪽을
구경하기로 했다. 10년 전쯤에 왔을 때도 오설록은 멋졌는데 꾸준히 관리가 잘 되나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려오던데
한차례 빠져나갔을 때 겨우 찍었네;;
http://www.osulloc.co.kr/place/tea_museum01.jsp

오설록에 걸려있는 맘에 들었던 그림. 분위기와는 다르게 차와 골프채도 그려져 있다 ㅎ

해남에서 다도에 대해서 한 번 배웠다고 녹차밭이 다르게 보이네 ㅎㅎㅎ

두 분 다 자연스럽게 웃고 있는 사진을 건졌다~

이번에 간 곳은 '유리의 성'
http://www.jejuglasscastle.com/
입장료가 9000원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는데 꾸며놓은 걸 둘러보니 그럴만은 한 듯~
링(&제리)과 콩나무.

실내 보다는 주로 실외에 테마공원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엔 적절하지 않았다;;
테디베어 패턴의 우산을 들고 유리로 만들어진 귀여운 곰과 함께.

매직 미러룸에서 호러 사진~

비가 조금씩 오다가 갑자기 구름 사이로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불붙은 가시떨기 나무 같아 보이는 유리 조형물.

오전에 두 곳이나 둘러보는 일정은 제리엄마에게 무리였나보다. 여행 내내 비실거리며 힘들어해서
임신 기간을 어찌 보내야 하는지 귀한 경험을 얻어 왔지~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링링.

흑돼지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갈치. 생선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다.
제주미향
http://www.jejumihyang.co.kr/

드디어 머리를 올리러 가는 길! 워낙 기본기가 안 잡혀있는 상태였기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고고!
http://www.teddyvalley.com/

아버지가 옛날부터 이렇게 가족이 함께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로망으로 여기셨던 터라 그닥 골프를 치고 싶은 마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보의 기간 동안에 배워나 두자 심정으로 시작했는데 확실히 나이 들어서까지 가족이 함께 하는 운동으로 딱인 것 같았다.

공이 계속 오른쪽으로 휘어 공을 열 개는 잃어버린 듯 ;ㅂ; 그래도 퍼팅에 제법 소질을 보여 앞으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스스로;;를 위안했다.
공 찾느라 엄청 고생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잃지 않았던 캐디님께 죄송했고,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18홀을 도는 데 4시간 반이나 걸리는구나. 오랜 만에 제대로 운동을 하고 제대로 식사.
제주 하얏트 리젠시 오미마켓.
http://www.hyattjeju.com/

5월 달 쯤 함께 여행을 계획하며 설레여 하다가 임신 소식으로 무산되어 많이 서운해했던 우리 엄마;;
제대로 관광을 하며 마음껏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이렇게 부모님이랑 새로운 가족구성원으로 함께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손자랑 함께 하는 여행은 더 의미있고 재미있지 않을까. (여행을 보내드리기는 커녕 빌붙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죄송;;)

우리가 이틀동안 묵었던 곳(테디밸리)인데 의료원에 소속되어 있으면 왠만한 팬션보다
저렴할 정도로 할인율이 엄청나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지내는 것도 이 날이 마지막.

세번째 날, 일기 예보와는 달리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윽.
어디든 그렇겠지만 제주도 여행은 날씨가 관건이구나!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포도호텔.
http://www.podohotel.co.kr/
'이타미 준' 이란 제일교포 건축가가 설계한 곳인데 사진을 찾아 보니 제주의 자연과
한국&일본의 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멋찐 작품이어서 기대가 컸다.

근데 투숙객이 아닌 이상 레스토랑 외에는 돌아다니며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라 그냥 이 곳으로 만족하기로.

일본에서 모든 재료를 공수해온다는 왕새우 튀김우동. 제주도에서 가장 맛있는 우동이라는 소문답게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면발과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이 오랫동안 살아있는 튀김이 인상적이었다.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제주도스러운 배경에서 기린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담았다. ㅎㅎ
부모님은 2박 3일 동안 계시다가 먼저 서울로 돌아가시고 우리는 남은 일정을 #2에서 계속~~
Canon 5D + EF 50.4 + EF 17-4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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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고기 땡기는 걸 비롯해서 그런 얘기 종종 듣는데 의학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고 성별보다는 임산부의 체구, 체질, 양수의 양에 따라 배 모양이 결정된다고 하더라고~
어느 문화권이든 옛날부터 워낙 관심이 많은 분야라 경험적인 의견이 많이 있는 듯 ^^;
그건 그렇고 큐티모임 해남 MT는 어떻게 되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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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기린> 이라는 단어 지금 봤다 ㅋㅋㅋㅋㅋㅋ
야밤에 뿜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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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옷에서 영감을 얻어 제리 옷을 준비했지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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