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반을 마치며..
오늘 제자반 수료예배로 1년동안의 제자 훈련을 마치게 되었다!
벌써 마치게 되다니.. 오..
제자반 시작하는 날 쓴 일기를 읽어보니 또 감회가 새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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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9일 토 날씨 진짜 좋음
제목: 드디어 제자반 시작!
와.. 드디어 제자반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못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하나님 마음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많이, 제대로 훈련 받고 싶고,
아직도 믿지 않는 친구들 모두 전도하고 싶고,
성경도 많이 읽고 싶고..
하나님, 정말 훈련 받게 해주세요~
하며 기도했었는데.. 드디어 받게 되었다..
믾이 기대가 된다~
같이 받게된 제자반 식구들도 정말 마음에 든다 ^^
오늘 첫 제자반 모임이 끝나고 밥먹고
산업기사 공부 마져 할려고 학교에 갔는데
앞으로 제자반을 통해 얻게 될 것들을 생각하니
너무 기분이 좋아서 한동안 공부가 안됐다 -_-;;
오늘 날씨도 엄청 좋턴데..(그런 이유도 있었고~)
이번 1년.. 할 일도 많고 내가 다 감당해 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잘 할 수 있을 껏 같다 ^^ yeah~~
성숙해 진다는 거..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거..
그런 기대가 삶에 더 활기와 자극을 주는 것 같다~
1년 뒤에 난 어떻게 변해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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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었더군~(그 때의 심정을 적어놓은 글이 있어서 정말 좋타!)
나는 정말 제자반을 받고 싶었다. 모태신앙이면서, 교회 오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이면서, 말로만 듣던 엄청난 하나님이 내 삶에는 별로 상관없게 느껴졌었다. 여러 번의 수련회와 GBS, 그리고 행정팀으로 섬긴 1년 동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좀 더 하나님을 알게 되고, 예수님이 머리 되신 공동체가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지만 내 안에는 여전히 부족함이 있었다. 좀 더 제대로 훈련 받고 싶었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그리고 그 KEY를 제자반을 통해 발견하게 되었다!
1.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나에게 하나님 아버지는 이런 분이셨다. 너무 크시고,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셔서 그 분께 순종하고, 경외만 해야 하는..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하기 참 어색하고 죄송하게 느껴지는.. 이런 잘못된 표상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하나님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면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스바냐 3:17)” 라고 말씀해주셨다. 자신이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나와 친밀한 관계를 갖기 원하신다고 깨닫게 해주셨다. 하나님과의 깊고 친밀한 사랑의 관계, 이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소망하게 됨으로써 이 때까지 막연했던 나의 모든 것들이 한 곳으로 모이며 분명해 짐을 느꼈다. (이 깨달음이 가장 감사하는 부분이다!)
2. 둘째는 이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참 이기적인 사람이다. 그리고 교만한 사람이다. (이기적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교만한 줄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 그런 나에게 너무나 좋은 공동체를 주셨고, 그 공동체 안에서 나의 부족한 점을 깨닫게 하시고, 온통 나에게 향해 있던 에너지를 공동체를 사랑하는 일에 배분하여 쓸 수 있게 해주셨다. 사랑하는 도요반(토요 제자반)과의 일 년 동안의 생활을 통해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세상 어느 곳에 이런 공동체가 있을 수 있을까?” 그만큼 함께 깊은 교제를 나누며 성장해 가는 동안, 나는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법을 살짝 배우게 된 것 같다.. 정말 재미있었고, 서로에게 큰 도전이 되었고, 각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많은 은혜를 받았다. ^^ 보기만 해도 힘이 되는 지체들을 주심을 너무나 감사드린다.
우리는 너무 바쁘게 살아간다.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세상이 정해놓은 해야 할 것들에 정신 없이 지내다 보면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다. 이번 학기로 졸업을 하는 하나님을 모르는 친구의 “나의 대학 생활, 정말 정신 없이 보냈는데 돌이켜 보니 해놓은 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 라는 말에 참 안타까웠다. 그리고 가장 바쁘다는 3학년 중에 받은 제자반을 통해서 비록 잃은 것도 있지만 “나의 대학 생활은 정말 꽉 차고 풍성했어” 라고 자신하게 말할 수 있도록 나의 삶을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번 제자반 훈련 기간으로 인해 더욱 꽉 찬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잡게 되어서 앞으로의 생활이 또 기대가 된다.
이제 다음 텀부터 리더로 설 것 같다..
참 제자반 받기 시작했을 때의 그 벅찬 기대감 만큼이나 설레인다 ^^
자녀를 갖게 되었을 때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더 알게 되고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나도 이제 영적인 자녀를 낳코 양육하게
되는구나~ 처음엔 되게 어설프고 부족하겠지만 그 것을 통해 얻을
은혜들을 사모하는 마음에 그런 걱정보다는 설레이는 마음뿐이다
더 자세한 얘기는 리더 서임하는 날 적도록 해야지 흐흐
암튼 1년동안 너무 감사했고, 같이 한 우리 12기 제자반도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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