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한 번도 제주도에 안 가봤다는 RR와 제주도 여행을 준비 중이었다.
방학 때면 어디든지 떠날 수 있는 학생 때와는 달리 여행이란 여~러가지 조건들이 충족될 때야 갈 수 있는 '기회'인 게 분명하다.
여기는 제주도도 터키도 아닌 신안에 증도. 결혼 1주년 여행지가 바뀐 이유는 마지막 사진과 함께.
강사님은 강의를 마치고 난 보건소에 반차를 내고 목포에서 만나 바베큐 파티를 준비해 왔다.
RR의 저 표정! 어디서 봤더라 찾아봤더니.
이 녀석! ㅋㅋㅋ
(동네 진돗개가 난 새낀데 얼마 있다가 입양을 보내서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ㅠㅠ)
신안에 '엘도라도' 리조트. 이국적으로 잘 해놓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게 되었는데
이렇게 프라이빗 비치도 있고, (저기 불빛 보이는 곳이 바베큐 했던 장소)
건물들도 모던하면서 꽤 완성도 있게 잘 지어놓았다. 처음에 오픈 했을 때 주목받았을만 했겠더라고.
원래 한 두 달 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못간다고 하던데 이틀 전에 예약에 성공한 건 분명히 운이 좋아서만은 아닐듯 ^^
배불리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노래방에 왔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 둘 다 노래방을 꽤 붇암스러워하는 사람들이라
연애 기간까지 통틀어 서로 노래하는 모습을 대놓고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
결혼 1주년을 맞아 큰 맘을 먹었다! ㅎㅎ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역사적인 날 ㅎㅎ (신기하게 별로 안 쑥스러웠다)
감기 중이라 그나마 있는 실력도 맘껏 발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말이다;;
목포에서 준비한 꽃다발. 이 지역에서 저 정도 퀄리티의 꽃다발을 준비한 것 자체를 자랑스럽게 여기기로 했다. =_= (장미는 처음인 듯~)
서울에서 400km가 넘는 땅끝까지 내려와 1년간 함께 살아준 사랑하는 아내.
해남에서 함께한 1년이 우리 부부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재산인 것 같아 감사하다.
영화에나 나오는 것처럼 이렇게 욕조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전 날 들어오자 마자 객실 사진을 쫌 찍어놨어야 했는데~ 자세한 사진들과 정보는 여기서 참고하삼 http://www.eldoradoresort.co.kr/
흐리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화창한 날씨를 주셨다.
엄마가 선물로 사준 모자를 즐거이 쓰고 조용한 해변에서~
해수욕이 가능할만큼 더워졌을 때 오면 훨씬 좋을 듯 ^^
1년 전 신혼여행에 이어 이번에도 그냥 지나갈 수 없지.
Since 2009 May 30 YJ & RR 1주년!
일조량도 풍부하고 해풍이 불어 꽃 재배하기에 좋은 곳이란다.
앞에 선명한 꽃들보다 뒤에 하얗게 흐드러진 부분에 화면 가득 풍성한 느낌.
'꽃 밭에서' 누군가가 꽃 속에서 찍을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놓으셨길래;;
꽃이 핀 정원, 연못, 맨발로 산책.
엘도라도 근처에 있는 소금박물관. 옛 석조 소금 창고를 개조해 만들었다고 한다.
얼마 전에 너무나 멋찐 홈페이지를 보며 감탄했었는데 http://www.saltmuseum.org/ 완전 신기하게 거기가 여기였다니!
입구에 저 3D 간판 정말 맘에 들었다.
소금의 역사와 제조 과정, 문화 등 소금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전시해 두었다.
디자인 감각도 대단하고, 찾아오기도 힘든 섬에 이런 걸 만들어 놓은 신념에 가까운 용기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올해 3월 말부터 증도대교가 연결돼 배를 타야하는 수고는 덜게 되었지만~)
바로 옆 태평염전에서 천일염을 만드는 체험을 예약해 놓았었는데 오전 시간이라 인원수가 모자라 캔슬되었다고 연락이 와 아쉬웠지. ㅠㅠ
우리가 직접 체험해본 소금을 가져가나 했는데.. 아쉬운 데로 이 지역 특산물 천일염과 비누를 챙겨왔다.
1953년부터 보존된 국내 최대의 유일한 자연 염전 습지. 아시아 최초로 슬로우 시티로 지정될 만큼 가치있는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았다.
다양한 염생식물과 짱뚱어, 고동, 게 등을 볼 수 있는데 가장 신기했던 건,
저기 보이는 짱뚱어! 지느러미로 갯벌, 바다 위를 통통 튀어다니는 모습이 한 없이 신기했다 +_+
망원렌즈가 없는 게 아쉬운 가끔.
이렇게 다녀온 여행도 좋았지만, 결혼 1주년을 맞아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우리 아기 소식에 비할 수가 있으랴 :D
절대 안정해야될 시기라 준비했던 여행은 접어야 했지만, 앞으로 남은 34주 동안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체험할 것을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게지 으흐.(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일기에서~) 아기를 위해 조큼 미리 준비한 블라블라들 ㅎㅎ
Canon 5D + EF 50.4 + EF 17-40L
와!!!!!
쥬니어 소식 축하해요~~~^^
결혼 1주년도 축하축하~~~
태명은 무엇인가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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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쌩큐!! ^^
태명은 고민 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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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넘 축하행
사진 넘 이쁘다 이러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이러케 좋은소식이!!
아가 넘 예쁘겠다
예림이랑 행복한 1주년 넘 축하하고
주신 아이를 통해 더 많은 기쁨과 축복누리길!
아기 건강하고 늘 행복하길 축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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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전하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고 있어 ^^
너도 아기랑 직접 만나는 날까지 몸조리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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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축하드려요! 완전 깜놀;;;
아침에 빵을 곱게 구워 아몬드뿌리고 사진찍는 (나름 고운자태의) 부부를 보며
아.. 이건 연애생활이지. 결혼생활이 아닐거야................ 했는데
이제 육아생활이 시작되다뇨!
그러고보니.. 놀러갔을때
애낳으면 아빠가 무뚝뚝할거같다고 걱정하던 예림이 멘트는... 암시였나요?? ^^;;
글고... 엘도라도 좋네요. 신안증도 군침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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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연애생활 같은 결혼생활(=신혼)을 했으니 그 다음 단계가 시작 되는 듯;;
하하 아들 낳으면 무뚝뚝할 거 같다는 멘트? 딸 낳았으면 좋겠다는 암시였어 ㅎ
기회가 되면 꼭 가봐! 우리가 가 본 곳 말고도 괜찮은 데 많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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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축하해요 :)
축복 속에서 길러지고 태어날 아이를 위해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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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축복 속에서 잘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면 너무 고맙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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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윤재야 예림아 너무너무 축하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 아껴주는 예쁜 너희 부부 닮아서 사랑 많고 예쁜 2세가 태어날 것 같구나 :)
우리도 1주년 즈음에 알게 되어 더욱 감사했는데, 너희 부부도 그랬구나.
이제 곧 예림이 입덧이 시작될텐데 (벌써 시작됐으려나?) 윤재가 고생이 많겠구나. 그래도 미국보단 해남이 나을 꺼야.ㅎㅎ
예림이도 뱃속의 아가도 옆에서 돕는 윤재도 모두 건강하도록 나도 생각하며 기도할께-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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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고마워요~~ 봄이 소식 듣고 얼마 뒤에 알게 되었죠 ^^
누나 말대로 가장 적절한 시기에 아기를 주셔서 정말 감사&신기해 하고 있어요.
RR이는 조금씩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듯 @_@ 누나도 하나님 사랑 안에서 몸조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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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축하해요 ^^
어제 링링이 문자받고 알았어요.. 신기하고, 기쁘고 ㅎㅎ
링링이와 아가 잘 보살펴주세용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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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란아 축하 고마워~~ 어제 병원 가서 확인하고 연락을 돌리며 맘껏 엄마가 된 기쁨을 나누더라고 ^^
오케이!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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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지막에 반전인데? ㅎㅎ
완전완전 축하해. 여행다녀온 곳 너무 좋다. 나도 가볼테야 흐흐
암튼 너무너무 축하하고. 이쁜 아기 기대하겠소! 으흐흐
도요반 조카 1호일세.(1호라 하니 어감이 이상타 @. @)
원래 첫 조카가 젤 이쁨을 받는 법. 이젠 도요반 모임에 아기소리도 들리겠구나 으흐흐
예림이도 더운데 몸 조리 잘하고.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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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으로 느껴주니 글쓴이의 의도대로 되어 뿌듯 ㅎㅎ
여기 좋더라! 니가 갔던 솔비치는 강원도라 나중에 서울 올라갔을 때나 갈 수 있을듯;;
도요반 조카 1호 어감 맘에 드는데? 흐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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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소식 들었어요! 하나씩 이뤄가고 있군요, 호홋. 넘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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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D 흐흐 (박상혁은 자기 닮은 자식 낳아 속썩일까봐 걱정하고 있던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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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염 꺄울! >_<
예림엄마가 진짜 엄마가되는군요 크호호홋
윤재옹도 아빠가 되시.....
으흐흐흐
축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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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큐!! 나는 옹에서 아빠로 회춘하는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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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기쁜 소식이군요!!^^ 그루브모임의 겹경사에요!!
어제 리곤에게 미리 소식을 전해 들어서.. 반전은 느끼지 못했지만~
정말 1주년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기쁨과 감사로 보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넘 행복하시겠어요.!ㅎㅎ
근무지는 언제 옮기시나요? 정말 놀라운 계획 가운데 인도하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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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그렇게 얘기하니 그루브 모임의 연
령→륜이 점점 높아지는 게 실감나는 걸;;응 제대로 된 1주년 선물이라 너무 감사하더라고 ^^ 고마워!!
근무지는 이제 짓기 시작해서 아마 11월 말이나 12월 중에야 옮길 수 있을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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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형, 형수님 모두 축하해요
아직 좀 남았지만 건강하고 예쁜 나으시고
좋은 아빠, 엄마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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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드디어!! ^^ 쌩큐! 좋은 부모로 준비되기엔 길지 않은 기간일듯;; 으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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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너무너무 축하해요! 네리언니에 이어서 완전 좋다. 빨리 다 낳아서 만나고싶어요 ㅋㅋㅋㅋ
이번 여름에도 거기갈까했는데 우리 예림이 몸조리해야겠네 흐흐 아쉽지만 좋네요.
주변에 애기생기고 낳는사람이 왜케 갑자기 늘었지?후후
예림아 축하해^^ 처음에는 고생스럽겠지만 좀지나면 괘아늘꺼야~~~캬 부러워
얼마나 귀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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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내년 그루브 모임은 정말 맴버 수가 늘겠군 *_*
8월 이후엔 임신 중기라 안정기니깐 놀러와도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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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 & 예림아 축하해~!!
정말 기쁜 소식이구나~ ^^
건강하게 태교 잘 하고 더 많이 행복한 시간들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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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중요한 때마다 이리 축하해주셔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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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사진 보면 정말 얼릉 아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
축하 고맙고 질문에 대한 답은 쪽지로~
(ㅋㅋ 맞어, 사실 부모의 취향이 더 중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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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씨 표정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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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밑에 강아지랑 똑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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