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재학 중 결혼해서 해남으로 오게된 해남댁. 수업은 모두 듣고 논문학기만 남아 가끔 교수님을 만나 체크를 받으면 되는 상황이라
해남에서도 논문을 진행할 수 있었다. 여기는 대통령상에 빛나는;; 해남군 도서관!
주로 도서관에 데려다 주고, 데리러 가면서 학부형 역할을 하다가, 가끔 이렇게 같이와 책도 읽고, 끄적끄적 공부도 하고,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만화책도 읽고;;
논문을 쓰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들텐데 어떻게 보면 나 때문에 이렇게 고생스럽게
서울을 왔다갔다하는 RR이를 위해 남편이 할 수 있는 작은 선물.
주제의 특성상 선행연구가 많이 부족하고 자료구하기도 힘들어 몇 번이고 막막한 상황에 처했었지만
때마다 신기하게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에 나도 함께 기뻐할 수 있었다.
논문심사가 얼마 남지 않은 한창 때 생일을 맞은 RR;;
서울에서 심사를 위해 막판 행정적인 일들 & 발표 마무리를 하다가 오랜 만에 분위기 전환~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에베소서 1:18-19
하나님의 이끄심을 경험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볼 때(항상 그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다!) 놀랍고 감사한 일인데
결혼은 나 자신 뿐 만 아니라 아내의 삶까지 2배 이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축복이 있는 것 같다. +_+
해남에서는 도무지 찾아 볼 수 없는 꽃다발. (해남까지 힘겹게 가져왔다;;)
처가댁에서 풍성한 생일 파티!
논문 심사 D-4일. 원래는 학교 근처 예선이네 집에서 발표 준비를 하려다가 결국엔 해남으로 내려와 나와 함께 준비 중!
나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지~
디데이는 가까워 가고, 아직 가야할 길이 멀어 괴로워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 중인 기간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놓칠 순 없지~ 우리가 가장 맘에 들어 했던 크리스마스 아이템! 돌프.
ㅎㅎ 귀여운 쿠키도 서울에서 공수.
어느새 결혼한 지 200일이 지났구만. 가제본된 논문과 함께 했다.
유난히 빡세다는 심사교수들을 상대로 논문 심사를 무사히 잘 통과했다는 소식과 함께 눈이 많이 왔다. :D
예전에 올렸던 복실이(http://ourgroove.cafe24.com/xe/houston_photo/40412) 완전 꼬맹이 때부터 봤는데
벌써 이만큼 컸네 +_+ 반갑다고 막 껑충껑충 뛰다가 멀리서 사진만 찍으니깐 모하나? 앉아 기다리고 있다 ㅎ
승전보를 울리며 홀가분해져서 돌아온 RR!
삶의 중요한 시기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일을 끝내고 온 만큼 후련한 마음으로 맘껏 축하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 모란도의 색채 특성과 재현기법'을 연구하기 위해 1년 넘게 민화를 배우고, 전시회도 준비하고, 배운 기법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우리나라 민화의 색을 분석하는 의미있는 연구 결과를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연구 주제를 몰 잡아야 하나하는 막막함과
원하는 과목 조교를 못하게 되어서 실망하고 있던 때가 무색하게 역시 하나님의 이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지.
좀 더 시간을 앞으로 돌려 진로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회사 생활을 하다가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는 단계부터 함께 해서 그런지 더 뿌듯하구만.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고,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시기를 위해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고,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기도하며 준비하면서, 크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음 안에서 기다려보자고!!
BESSA-R3A + Heliar 15mm
Canon 5D + EF 50.4 + EF 17-40L
궁모란도 2009 유예림 作
아- 예림이 작품 넘 좋다~ 넘 대단하다~~민화 그리기 어려울텐데(한번도 제대로 그려본적 없음.)~
진짜 민화같아~~ 넘 아름답다.
예림아~ 논문 잘마치고 이렇게 좋은 작품들 남긴거 넘축하해~~ 앞으로도 좋은길로 인도하실거야~
윤재도 고생이 많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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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리언니 넘 고마워요~~(논문땜에 그리긴 열심히 그렸는데 너무 크고 원색적이어서 어디 걸지도 못하고 참;;; ㅎㅎ)
그리고 남편님~ 이렇게 정리를 싹해주니- 내 대학원생활이 쭈욱 그려지며 깔끔하게 마무리된 기분이야
입학부터 이렇게 논문마칠 때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기꺼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해줘서 넘 고마와
특히 지난 몇달간은 -오빠가 덩달아 고생이 많았지 ^^;;
마누라가 이제 맛있는거 마이 해줄께 흐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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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려다가 모란도가 너무 멋져서 쓰고가~
예림이 레건이 말대로 정말대단해^--------------^ 수고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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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 공부할 때 니가 큰 힘이 되어 줬던 것처럼 나도 나름이 쓸모가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지 ^^
이거 응석이 말한 굳이 홈피에서 리플 주고 받기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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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쓰느라 정말 수고 많았넹~ 그림도 넘 멋지고~ㅎㅎ
지난 시간을 잘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시작을 늘 주님과 함께 담대히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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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오빠 감사합니동~~지난번 반가웠어요~
마무리와 시작은 늘 부담 & 기대감이 교차하는거 같아요. 담엔 또 다른 소식들로 만날수있었으면 :)
오빠도 늘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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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아 논문 무사히 통과하고 졸업하게 된 것 정말 축하해.
이제 졸업식 사진도 올라오겠구나^^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그러셨던 것처럼 앞으로의 길도 섬세하게 인도하시길 기도할게.
그리고 저 모란도 넘 멋지다!
예림이 너무 유명해지기 전에 찜 해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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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바올언니 오랜만이예요~~(정말 졸업식사진이 올라왔네요^^;;)
축하&기도 넘 감사합니당 :D 모란도는.......막상보면 헉-스럽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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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예림이 부럽 ^^ & 축하축하!!
나도 이번학기 논문학기인데 너의 저 두툼한 논문 보고 깜놀~ ㅋ
수고했네 ㅎ 민화도 멋지고 ㅎ
한걸음 한걸음 인도하신 길이 궁금할 정도로~ 참 감사하구나^^
앞으로의 길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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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언니 완전 쌩유! 저 논문- 컬러가 반 이상이었다는 거 ㅋㅋ (인쇄비 ㄷㄷ)
나도 그 길이 그저 궁금한데;; 화이링해주니 코마워욤 :-)
언니도 늘 잘해왔지만, 논문 힘내서 쓰시고~~좋은소식!가지고 또 만나요-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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