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내향적인 것을 말수가 적거나 소심하거나 그런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물론 그런 성향이 많타) 내향적인 것은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는 것을 말한다.
나에게는 혼자있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무엇인가 빨리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없는 여유로운 시간이 꼭 필요하다.
그 시간들을 통해서 나는 다시 충전되고 힘을 얻는다.
그렇치만 이상하게 난 언제나 바쁘다
해야할 일이 태산 같이 쌓여있고,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해야할 일들을
겨우 할 때가 많이 있다.
하나님께 드릴 시간이 줄어들게 되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것은 분명히
잘 못된 생활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내가 낸 해결책이 해야할 일을 줄이자 였다.
너무 많은 것들을 맡지 말고 되도록이면 꼭 필요한 것만 할려고 조절하고 있다.
(능력 이상의 많은 것을 맡아 죽도밥도 안되는 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미안한 것은 바로 인간관계이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얻는 즐거움과 유익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안다.
넓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배울 게 얼마나 많은지~
그러치만 내가 언제나 조심스러워 하는 건 너무 넓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는
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깊고 아주 친밀한 관계의 사람들의 범위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냥 어설프게 친한 관계가 많아지는 건 정말 싫타
나에게 올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의 관계는 우리 제자반 식구들이었다.
거기다가 총무까지 맡고 있어서 더 이 제자반에 내 많은 부분을 두었다.
내 에너지의 예산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도록 배정한 것은 옳은 결정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다른 관계에 소홀히 하게 되었다..
(그 관계가 싫커나 덜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닌 것을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
정말 미안하지만 내 능력에 한계가 있고, 어쩔 수 없음을 이해해 줬으면
정말 고맙겠는데..
깊은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건 정말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시간은 한정 되어 있고, 내 능력도 한정되어 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도 가치와 우선순위 대로 그것을 조절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이다.
내 초,중,고등학교 때 친구들..
대학교 1,2학년 때 친구들..
행정팀, 이때까지의 GBS 공동체, 우리 학년 공동체..
정말 소중한 나의 관계들에 대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그들을
향한 고마움과, 또 잘해주지 못해서 갖고 있는 부담감과 책임감과 안타까움에
미안해하고 있음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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