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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아두기

보길도 여행

2009.Sep.21

 

가을을 맞아 완도군에 속한 보길도에 다녀왔다.
꽤 큰 섬이라 차를 가지고 가지 않으면 많이 불편하다하여 우리 차도 함께 배를 타고 보길도로 고고!

 

 

 

 

 

 

 

 

보길도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서울에서 6시간 걸려서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던데 +_+
우린 60분 거리 ㅎ (배타는 곳까지 30분, 배로 30분)  오랜 만에 롤라이도 함께.   

 

 

 

 

 

 

 

 

날씨가 좋긴 했는데 가을이라기보단 한 여름 같이 햇볕이 뜨겁고 더웠지 @_@

 

 

 

 

 

 

 

 

 

배 안에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이렇게 온돌로 된 장소가 있었다;; 우리나라 배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겠지?

돌아오는 길에 누워있었더니 정말 금방 도착하더라~  

 

 

 

 

 

 

 

 

배에서 내려오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ㅎㅎ 

(차+운전자: 16000원, 사람: 5700원) 

 

 

 

 

 

 

 

작년에 생긴 보길대교 덕분에 노화도와 보길도가 연결이 되어 두 섬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항구는 노화도에 있다) 

 

 

 

 

 

 

 

 

 

이번엔 lx3로~

 

 

 

 

 

 

 

 

 

 

차로 다니니 언제든지 찍고 싶은 곳이 보이면 쉬어갈 수 있어서 좋다.

물론 '와 멋찌다! → 사진 찍고 싶다 → 차를 세울까?' 라고 생각이 진행되는 동안 이미 그곳을 지나치기 일쑤지만;; 

 

 

 

 

 

 

 

 

 

아직 황금 빛보다는 연두에 가깝네. 아직 이르긴 한가봐.  

 

 

 

 

 

 

 

 

 

쌀알이 귀엽게 달려있다.

50mm 조리개 1.4 일 때 그림 같은 보케가 너무 좋다.   

 

 

 

 

 

 

 

 

 

조금 더 가을이 깊어지면 엄청 멋찔 것 같다!

이때까지 유독 서울에서 친구들이 놀러오면 날씨가 암울했는데;; 이번 가을엔 멋찐 날씨를 공유할 수 있었으면 :-)

 

 

 

 

 

 

 

 

보길도에서 묵을 숙소를 찾아보니 거의다 민박집이던데 그 중에 그래도 제일 깔끔해보이는 곳을 예약했지. (사계절 미니펜션) 

펜션이라기 보단 민박에 가까웠지만 깔끔해서 좋았다. 너무 땡볕이라 잠깐 쉬어가기.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의 은둔지로 제일 유명하다. 어부사시사를 지었다는 세연정.  

(유배지가 아니라 은거하기 위해 제주도로 가는 중 아름다운 이 섬이 마음에 들어 십년이 넘게 거하며 지냈다고)  

 

 

 

 

 

 

 

 

담양 소쇄원과 이곳 세연정이 우리나라 3대 정원에 속한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세연정보단 소쇄원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근처 밭에서 열심히 물을 대시는 할머니. 사진 찍냐고, 어디서 왔냐고, 친근하게 말을 건네신다. (해남이라니 반가워하심 ㅎ)  

 

 

 

 

 

 

 

 

저기 벌이 보이나~ +_+ 

 

 

 

 

 

 

 

 

 

목줄이 꼬여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임신한 흑염소를 만났다. 배 양쪽으로 볼록 새끼가 들어있다.

정말 신기하게 생겼네. 사진 찍는 모습이 신기한지 자기도 쳐다보고 있다. ㅎ

(동구야 쟤 눈은 왜 저렇게 생겼데?) 

 

 

 

 

 

 

 

 

 

주인 할아버지가 오셔서 꼬인 줄을 풀어주시니 신나라 다시 풀 속으로 돌아간 염소.

  

 

 

 

 

 

 

 

 

예송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지대가 높은 곳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이길래 차를 세웠다.  

 

  

 

 

 

 

 

 

 

 

물론 분위기가 다르지만 이탈리아 여행 중에 쏘렌토가 생각났다.

 

 

 

 

 

 

 

 

 

음 쫌 어색하지만 함께 찍은 사진도~ 

 

 

 

 

 

 

 

 

 

백사장 대신 검은 조약돌이 깔려 있는 특이한 해수욕장.

바닷물이 들어오고 빠져나갈 때마다 조약돌끼리 부딪혀 나는 매끄러운 소리 때문에 더 독특한 분위기.  

 

 

 

 

 

 

 

 

지는 해를 찍기 위해 열심히 망끝 전망대를 향해 달렸으나 1~2분 차이로 쏙 들어가버리시고;;

맛집으로 청명회관, 아가씨가든(이름이;;) 두 곳을 찾아서 점심 땐 청명회관(회덮밥 맛있었다), 저녁 땐 아가씨가든을 갈 계획이었으나

무슨 일인지 아가씨 가든이 영업을 안 하길래 찾아간 차선책.    

 

 

 

 

 

 

 

 

 

전복이 유명하다길래 정말 큰 맘 먹고 시켰는데 그 값어치를 못하는 듯. 가게 주인도 불친절하고 -_-

독립해서 적은 월급으로 빠듯한 정도를 넘어서 항상 마이너스;;로 살다보니 예전보다 훨씬 민감하게 되는구나.  

한정식 집, 터지는 한 상과 오버랩 되며 뼈 아픈 시행착오로 삼았다. ㅠㅠ 

 

 

 

 

 

 

 

너무 얇은 요에서 허리가 아프게 자고 일어나 다시 해남으로 돌아가기 전, 민박집 외부 모습.   

 

 

 

 

 

 

 

 

 

미국이나 유럽에 유학갔을 때 빚을 내서라도 시간 날 때마다 주위를 여행하고자 하는 마음처럼, 기회가 날 때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곳을 마음껏 누리라는 외삼촌 말씀대로 3년 동안 잘 지내보려고. :-) 

음 근데 아직 해남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애. 흐흐  

  

 

Canon 5D + EF 50.4 + EF 17-40L + EF 85.2L

 

댓글(8)

  • 2009.09.22 22:13  Reply

    으와 완전 오빠 사진이 그림이예요. 예술.

    완전 예쁘다 +_+  쌀알 갈대 코스모스 조약돌.

    나도 담주 한국가는데 가을 향취를 맘껏 느껴야겠다!

    (여긴 가을겨울도 푸르름.)

    댓글 수정 삭제

  • 아미
    2009.09.28 13:03  Reply

    흐흐 고마워 :)

    와서 아기랑 아름다운 한국의 가을을 맘껏 누리고 가길!

    (아기 너무 이쁘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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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9.23 15:45  Reply
    나랑 함께 했던 쏘렌토? ㅋㅋ

    댓글 수정 삭제

  • 쏘렌토청년
    2009.09.28 13:04  Reply

    으.응;; ㅎㅎ

    지형이랑 기분이 딱 그 쏘렌토!

     

    댓글 수정 삭제

  • 2009.09.24 09:02  Reply

    사진 정말 아름답다~~ 자연이 완전 그림이네~

    예림이도 넘 이쁘고~~

    둘이 찍은 사진 넘 끌어안은거 아니야?ㅋㅋ

    완전 행복해 보여~기 여행지 다니는거 너무 좋겠다~~~

    댓글 수정 삭제

  • won:)
    2009.09.28 13:07  Reply

    고맙삼 ^^ 가을이 깊어져 갈 수록 점점 더 아름다워질텐데

    하나님이 보여주실 이곳 모습을 기대중~

    우린 부부니깐;; ㅎㅎ 

     

    댓글 수정 삭제

  • 2009.09.28 14:13  Reply

    ㅎㅎ사진 넘 좋아요!! 자연과 함께한 두 분 아름답습니다~

    가을사진도 어서 담아서 보여주세요!!^^

    댓글 수정 삭제

  • toguz
    2009.09.29 15:28  Reply

    고마워 ^^ 해남의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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