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반이 해남에 찾아왔다! 요 몇 년동안 다들 너무 바빠진 관계로 MT를 떠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예전에 춘천에 아지트가 있었을 때 처럼
이번엔 해남에 묵을 곳이 생긴 것이지;;
늦은 시간에 출발하느라 목포까지 가는 버스 편 밖에 없던 터라 대전에서 오는 덧쥐 빼고 다른 맴버들을 데리러 밤 12시에 목포로
마중을 나가 모셔왔다. 으흐 해남 MT를 위해 쪼리와 밀짚 모자로 한 껏 멋을 낸 덧쥐! 완전 이 동네 어부시다.
어딜갈까 하다가 완도 청해포구 촬영장을 찾아왔다. 해신, 주몽, 태왕사신기 등 사극 촬영장이라는데
음. 입장료에 비해 볼 것이 그닥 없어 5천원이 아까운 맘이 드는 정도.
이들과 함께 왔기에 좋았지. 땡볕에 정말 샤워가 간절한 더위였는데 위로 올라오니 한 숨 돌릴만 했다~
보통 사극에서 첩자들이 늦은 밤 이런 정자 위에 올라와서 은밀한 대화를 하잖아. 그 얘기를 하다보니 계속 이어지는 이런 컨셉의 사진 ㅎㅎ
얼마 전 부터 다시 연애를 시작한 덧쥐. 끊임없이 은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_-
옛날 담양 MT 때처럼 마음은 서울에 놔두고 왔구나. 좋냐? ㅎㅎㅎ
(덧쥐야 니 핸드폰 그림 메모 프로그램을 확인해보거라 ㅋㅋㅋ)
완도를 처음 찾은 해남 부부.
석사 과정을 마치고 한국에 왔다가 다시 박사과정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정수와 그에게 긴히 전할 말이 있는 덧쥐~
(덧쥐 지금 보니 jay-z 닮았다;;)
빛 좋은 곳에서 한 껏 자세를 잡고 있는 둘. ㅎㅎㅎ
촬영장을 나오는 길에도 이어지는 첩자놀이 ^^;
완도는 처음이라 겨우 점심 먹을 곳을 찾았는데 허름한 백반집이었지만 반찬 하나하나 정말 맛있었다!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완도수목원.
추천 코스를 보니 5시간 걸리는 코스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_+ 이렇게 물놀이 할 수 있는 계곡도 있고 ^^
나만 운동화였군. 이번엔 발을 못 담궜지만 다음엔 들어가리~~
흐흐 물에 발 담근 즐거운 해남댁 :)
와 좋다~ 하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경치 뿐만 아니라 이런 열대, 아열대, 선인장으로 가득한 온실.
윗부분을 보면 '수목원' 이라고 글씨가 보인다.
원래 렌트를 하려고 했으나 해남에 하나 밖에 없는 렌트카센터에 차가 한 대도 안남았던 난감한 이유로
7명이 한 차에 타고 다녔다는 사실;; 조금 불편하고 남들 보기 쫌 민망했지만ㅎ 한차에 북적북적 잼있게 다녔지.
이제 저녁 먹으러 해남으로 고고!
해남에 맛있는 집이야 많지만 한끼만 고르라면 토종닭을 추천하게 된다.
저번에도 올린 싱싱한 닭코스를 먹은 후 배가 터져라 먹고도 남은 고기를 챙겨서 우리집 근처
이 녀석한테 들렸다.
귀여워라 ^^ 종종 들려서 먹을 것도 주고 놀다가 오는데 처음으로 가지고 간 닭고기에 유난히 말을 빠릿빠릿 잘 들었다 ㅎㅎ
도요반 MT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새벽까지 이어지는 쉐어링 시간. 제자반이 끝난 후로는 거의 1년에 한 번 근황을 나누는 정도지만
정수가 말한 것처럼 사도행전에 나온 선교보고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서로의 나눔에 뿌듯하고 든든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러한 각자의 상황과 생각들이 지금까지 처럼 꾸준히 나누어질 때 우리는 여전히 한 공동체라는 생각으로 기쁠 것 같았다.
주일 오전엔 우리 부부가 다니기 시작한 해남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덧쥐와 진규는 일이 있어 먼저 서울로 출발하고,
남은 우리는 경미의 활활 불타오르는 지리 선생님 다운 열정에 이끌려 공룡들이 뛰놀고 있는 우항리 공룡박물관으로 고고!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에 위치한 이 공룡화석지에는 실제로 공룡발자국과 익룡발자국이 발견된 화석지로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 우항리크누스 전아이, 황산이패스 조아이 같은 신종학명이 보고되었다고~
오픈 한 지 얼마 안된 박물관 답게 정말 멋있게 잘 해놓았더라고.
이녀석은 먹이 앞에 강아지 포즈;;
저렇게 실제 화석지 바로 위에 건물을 지어 유리를 통해 공룡발자국을 볼 수 있게 해놨다 +_+
공룡발자국 위에 공룡들. ㅎㅎ
신기한 화석들과 설명들을 보면서 진화론과 연대기에 관한 이론들에 답답했던 우리.
종교와 과학을 반대 개념으로 생각하며 이러한 '이론'들을 또하나의 신앙으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안타까웠다.
(경미는 열심히 사진을 찍으러 다니느라 사진에 보이지 않는다 ^^a)
으아~~ 쟤네들 어떠케! 공룡 뿐만 아니라 RR이도 만화 같다 ㅎㅎ
전 도요반MT 땐 어떻게 그리 놀았을까 싶을 정도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게 절실하게 느껴졌지만;; 도요반 덕분에 제대로 놀았네.
이렇게 끊임없이 모이며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귀한지 마음이 든든했지. 다들 너무 반가웠어!
(안타깝게 못 온 사람들도 담에 기회가 있었으면~~)
Canon 5D + EF 50.4 + EF 17-40L
서울에 맘을 두고온 덧쥐... 좋냐? ㅎㅎㅎ
사진으로 보니 더 재미가 있다. ㅎㅎ 새로운 도요반의 식구 RR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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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컨디션도 좋지 않았는데 먼길 다녀가느라 고생이 많았네 +_+
이제 이것저것 신경 쓸 것도 많고 그러겠다~ RR이한테 물어보고 그러면서 잘 준비하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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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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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댓글에 바로 와서 보고가는^^;; 와우! 재밌었는데.. 정말 너무 수고 많았다는.. 신세만 져서 미안해용~ ㅋㅋ
해남댁~! 새댁 분위기 흠씬~ 너한테 이것저것 배우러가야겠오~^^ 담엔 누구 신혼집 방문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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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우리도 덕분에 잼있게 놀고 여기저기 놀러다녀서 좋았는데 모~
흐흐 다음 신혼집 방문을 위해 도요반이 또 힘을 모아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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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보고가요!! 사진 다 잘나왔네,,ㅋㅋ 그때 놀러 다녔던게 지금 너무 꿈만같음!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다가 다음에 또 만나서 그간의 삶을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 화이팅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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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올리지 않은 사진도 조만간 클럽에 올릴께~ ㅎㅎ
쉽지 않은 생활 화이팅!하고, 좋은 사람도 만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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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고기다린 사진!
역시! 놀때보다 볼때 더 잼나는 사진 ㅋㅋ
오빠, 예림이 넘 고마웠고 오랜만에 도요반 다시 모여 감사했고 ㅎㅎ
꿈만 같던 시간이네요 ^^
(예림아~ 담에 서울 올라오면 꼭 연락해~ 많이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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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 옮기느라 쫌 늦었네~ ㅎㅎ 그게 사진의 힘일 수도;;
휴가 타이밍이랑 잘 맞아서 오랜 만에 MT로 뭉칠 수 있어서 좋았지 ^^
눈은 잘 보이려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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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역시 사진으로 보니 또 다르네요
그치만 전 한편으론 아쉬웠다는 ㅋㅋㅋ
제가 가고 나서도 재밌게 잘 노셨군요 ㅎㅎ
오늘도 문자로 어찌나 행복하다고 자랑을 하시는지!!!!!!!!!!
^^ 그만큼 늘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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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이번 사진의 주인공이야ㅎㅎ 우리 체력을 배려해서 니가 페이스를 맞춰줘야지;;
청년부 수료는 잘 했냐? ㅎㅎ 너도 자랑할 날이 올꺼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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