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면 귀신 소리가 나는 것 같은;; 다 쓸어져 가는 관사에서 몇 주 지내며 이곳저곳 집을 알아보다가
정말 극적으로 구하게 된 우리집. 해남에 하나 밖에 없는 오피스텔이란다.
바로 옆에 모텔 때문에 그 쪽 방향에 위치한 우리집에는 대낮에도 빛이 하나도 안들어온다는 사실을
이사를 한 후에 알게되어 아차한거지 -_-
해남에는 워낙 집 구하기가 힘들어서 어쩔 수 없긴 했지만. 모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
빛이 좋은 날 집 앞에서 한 장!
그리고 훈련소에서 나오자마자 한 주 만에 생긴 우리 차. (섬으로 배치 받았으면 어쩔 뻔 했나;;)
어떤 차가 좋을지 RR와 아파트 주차장들을 돌며;; 구경하다가 포르테를 보고 딱 우리차다! 마음을 모았지~
매우 만족하며 잘 타고 다니고 있다.
이번엔 보건소 이야기.
6월 초엔 육구제 때문에 치과 쪽에선 일년 중 가장 큰 행사가 있는 시기.
오전엔 강당에서 육구제 행사를 하고 오후엔 이렇게 보건소 근처에 부스를 만들어놓고
구강건강을 위한 홍보 중~ 더운 날씨에 다들 고생이 많으시군요!
지나가는 학생들이나 어르신들을 붙잡아 퀴즈를 맞추면 선물도 드리고, 검진도 해드리고, 상담도 해드리고~
서울 같았으면 무관심한 얼굴로 쌩~하고 지나갈만 할텐데(나만해도;;) 이곳 분들은 꽤 호의적이어서 인상적이었다.
드뎌 육구제 행사가 모두 끝나고 보건소 치과실에서 한숨돌리기.
이곳이 매일 생활하는 내 직장.
이렇게 3명, 나까지 4명이 해남군에 있는 치과 공보의 전부.
앞에 두 명은 보건지소, 저 뒤에 체어에 앉아 있는 선생님이 나와 함께 군보건소에서 근무하는 3년차 오선생님.
그동안 고생한 치과 식구들이 함께 뒷풀이 ^^
이번엔 해남 둘러보기.
오랜 만에 서울에 안 올라가고 쉴 수 있는 주말, 근처에 대흥사에 놀러갔다.
RR아 미안;; 필름 카메라는 워낙 오랜 만이라;;
연꽃 잎이 가득한 연못으로 다이빙;;
와 저기 저 나무 엄창 크구나. 가까이 가서 보니~
연리근 느티나무란다 +_+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서로 합쳐지는 현상을 연리라고 하는데, (가지가 붙으면 연리지, 줄기가 붙으면 연리목, 뿌리가 붙으면 연리근)
이 나무는 보이는 것처럼 뿌리가 붙어 있었다. 두 몸이 한 몸이 된다하여 사랑나무라고도 한다고.
광주에 출장온 김에 놀러온 예선이. 우리집 첫손님인지라 극진히 모시고 ㅎㅎ
함께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작년 겨울 1박 2일에 나왔던 곳)
선로 길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고.
날씨가 살짝 흐려 쫌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가을과 겨울엔 더 멋있을 듯!
아이스크림과 예선이~ ㅎㅎ
케이블카에서 내려 전망대까지 꽤 많는 계단을 올라와 보니 도중에 그냥 돌아갔으면 정말 아쉬울 뻔한 풍경이.
구름이 산을 넘어 지나가는데 우리를 거쳐 가는 것이야 +_+
시원한 바람과 함께 구름을 얼굴로 맞으며 아래를 내려다보는 즐거움.
청명한 날에는 한라산까지 보인다는데~ 담에 왔을 때는 또 새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으면!
(우리나라 지도모양으로 보이는 마을도 볼 수 있는데 이날은 날씨가 안좋아서 담에~)
BESSA-R3A + Heliar 15mm + NOKTON 40mm
흐흐 해남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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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진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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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해남에서 생활이 추억이 많이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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셤 잘 끝내고 출사와라~~
응 정말 그럴 것 같애 ^^ 3년 후 서울에서 잘 살 수 있으려나? (벌써 서울의 교통체증에 적응을 못하게 됨;;)
아름다운 곳에서 여유있게 살고 있어서 정말 좋아. 너희 집 놀러가야하는데~ ㅎ
오 빨간 포르테는 한 번도 못봤는데. 우린 워낙 저 진한 회색을 미니쿠퍼 나왔을 때부터 선망해오던터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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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만 알 수 있다는 더 풍성한 코스가 연구되어 논문으로 나 올 때즘.. 찾아뵐께용!!(실험실 증후군..)
필카재가동을 환영합니다!!ㅎ 로커클럽에서 필름 공구중이니 참고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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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지니고 다니는 건 필칸데 해남엔 필름스캔하는 곳이 없어서 ㅠㅠ 늦어졌어 ;ㅂ;
응 연구하고 있을께 시간을 잘 맞춰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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