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7일부터 2주간 특성화 교육 과정이 있었다. 저번 학기 중에 치의학과 관련된 교육, 연구 기관이나 병원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제출하면 학교에서 심의를 거쳐 각 기관을 연계시켜주게 되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과정.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만 하고 결정을 못하다가 에셀 진료를 통해 친해진 구본찬 선생님 치과 의원에 가게 되었지. 구리시에
위치해 조금 빡셌다;; (반대편으로 가는 국철을 잘 못 탔다가 우연히 김유를 만나기도 ㅎㅎ)

정작 나는 개인 치과에 가본적이 거의 없다;; 얼마 전에 충치 치료하러 강남역 근처에 에셀 선배님 치과에 간 게 그나마
기억에 남는 정도;; 그곳도 물론 인테리어에 꽤 신경을 썼던 것 같지만, 와 여긴 정말 굿! 2년 전 선생님과 형수님이
직접 다 설계하고 디자인해서 (건축과 사람들 처럼 종이로 모델을 만들 정도의 열정으로 +_+) 꾸미셨다고! 그 당시 스케치와
모형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정말 서랍 하나하나의 치수까지 직접 정하신 꼼꼼함이 있었기에 이리도 멋찐 거였군~

교정만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고 100%예약으로만 진료를 하는 곳이어서 그런지 더 쾌적하고 좋았다.
선생님 혼자 하시는 병원인데 체어가 6개나 되고, 방학이어서 그런지 모든 체어가 풀로 돌아갈 정도로 환자가 많더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깐 잠깐 씩 나는 시간마다 내게 신경써 주시고 도움이 되는 많은 얘기들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지 >_<
아, 선생님 친동생이 병원 실장님으로 함께 일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심~

지금까지 보셨던 환자들의 교정 전 치아 모델 케스트.
이렇게 해놓으니 인테리어 소품 겸, 의미 겸, 공간 활용 면에서 정말 딱!

간호 조무사님들의 인상 뜨고(알지네이트로 본 뜨는 거) 석고로 캐스트 만드는 솜씨가 대단했다 @_@
아침에 다 같이 모여 기도로 진료를 시작하고, 점심 때마다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함께 식사하고, 일주일 한 번씩 필요한
부분에 대한 세미나를 하신다니 병원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 간에 공동체 의식이 탄탄하고 손발이 잘 맞을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지. 그리고 선생님이 워낙 좋은 분이신지라. 나중에 개원을 하게 되었을 때 참고할 수 있는 훌륭한 모델을 보게 된 점 감사!

틈이 날 때마다 어떻게 살아오셨고, 어떻게 공부하셨고, 지금 얼마나 감사하며 잘 지내고 계시나 선생님 말씀을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유학 생활을 통해 만난 선생님의 하나님 이야기도 너무 좋았고. 선생님도 사진과 카메라를 많이
좋아하신 지라 모아놓으신 사진 잡지도 틈틈히 다 읽고;; 여러 가지 정보도 쉐어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지.

이제 졸업하면 전공은 어떻게 할 지, 군대는 어떻게 할 지, 수련은 어떻게 할 지 결정해야할 것들이 많은데
이렇게 같은 분야에서 하나님을 좇는 훌륭한 선배를 만나게 하셔서 정말 감사.
맨날 똑같은 환경에서 좁은 시야로 아둥바둥 살다가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기간.
그리고 한편으로 충분히 쉴 수 있어서 방학이 없다는 현실에 쪼금 위안이 되었던 시간~ 흐흐 :)
BESSA-R3A + Heliar 15mm + NOKTON 40mm + Autoauto 400
병원 다녀와서 신나라 이야기하던 오빠를 생각하니 방학은 없었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 보내신듯~
(맘좋으신 선생님 덕분에 나도 쏠쏠하게 좋은시간 보내구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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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여러가지로 정말 필요했던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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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다른 치과 추천해 주셔도 좋고...
나중에 만나서 자세히 물어볼게요. 훗
아시는지 몰겠지만 저 교정에 대한 소망이 커요. ㅎㅎ
아! 근데 정말 좋은 시간 보내신거 같아요.
같은 분야에 하나님을 따르는 멋진 선배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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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만나서 이야기해줄께 ^^
짧지만 꼭 필요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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