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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아두기

300일과 60년

2007.Nov.03



300일

서로에게 헌신하고, 투명해지고, 민감해지고, 마음과 생각을 도란도란 나누는 대화에 힘쓰고,
상대를 더 성숙에 이르도록 세워주기 위해 노력한지가 벌써 300일!







특별한 날이라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오게 된 곳. (종로타워 Top Cloud)
3일 전 정도에 미리 예약을 했었어야 했는데 중간고사가 끝나고 알아보니
역시 창가 자리는 없었지만. 늦게까지 있었더니 자리가 난 덕분에 이렇게~ 흐흐







바쁜 학기라 아르바이트도 못하는 처지지만 쫌 무리한 보람이 있을만큼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코 ^^
근데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찍히더라고 ㅠㅠ (아아 그렇타고 점심 때 갔으면 야경을 못봤을테고 -_-
바디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이 활활♨;;)








나도 모르던 내 사소한 버릇들을 찾아내 즐거워하는 예림이를 보며 가족들 말고 이렇게까지 날 잘 알고
사랑하는 관계가 있을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대학부도 졸업하고, 정신없는 생활로 바쁜 중에도
변함없이 그 분 안에서 감사하게 지낼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
(그리도 유명하다는 이곳 화장실. 바로 밑 사진은 화장실에서 찍은 사진인데 여자화장실 뷰가 대박이라고)







그동안 우리 사이의 친밀한 동행이 하나님이 우리와 나누기 원하시는 친밀함의 깊이 만큼이나
하루하루 더 깊어지고 충만해졌으면!



60주년 회혼식



할머니 할아버지의 결혼 60주년, 회혼식. 아아 60년이라~ @_@







할머니가 쓰신 글!







예배가 시작되기 전, 할머니 할아버지 어릴 적 사진부터 지금까지의 사진들을
ppt로 만들어서 다같이 보고 있는 중~ (시험기간인 관계로 차마 나한테 부탁하지 못하고 사진 스캔부터
ppt 제작까지 엄청 고생하면서 아빠가 만들었다는 사실. 이것 때문에 난 영문도 모르고 털리기도 하고 -_-+)







확실히 이렇게 예전 사진들을 다 같이 보며 이런 저런 얘기할 수 있는 환경이 되니 특별한 날 답게 좋터라 ^^
활짝 웃고 계신 할아버지.







감사 예배가 진행 중.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감사의 말씀.








그 자녀들도 감사의 말씀.








정말 대단한 것 같애. 60년간 한 몸으로 살아간다는 거.







기쁘고 감사한 일들 뿐만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운 힘겨운 시간들도 있으셨겠지만 그 분과 함께 하는 여정이기에 지금까지!
(음악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짧은 준비에도;; 척척 이루어지는 축가 ㅎ)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이 과실이 꼭 이 과실을 가리키는 건 아니지만 ㅎ 나를 비롯한 우리 가족들이
위를 향해 걸어온 60년 여정의 열매라는 건 분명한 거니깐~







흐흐 귀여워라.







믿음 안에서 그 분의 함께 하심 아래 이렇게 좋은 가족들을 주심을 감사드리고, 너무나 큰 축복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날까지 한결같이 건강하시길!!  


D200 + AF 50.4 + Tokina 12-24

댓글(12)

  • 2007.11.03 10:51  Reply
    300일 완죤 축하해요~ 곧! 1주년이군요~ 참 부러운 1년 ㅋㅋ
    60년.. 정말 존경스러워요~ 우린 아직 6년인지라 할머님의 내공이 그저 존경스럽기만~
    근데 밥은 언제? ㅋㅋ

    댓글 수정 삭제

  • 2007.11.03 15:38  Reply
    할머니의 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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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03 18:51  Reply
    할머니의 글 너무 감동이에요~ 축하드려요!ㅋ
    지난 주에 잠시 지나치며 인사해서 방가웠어요..ㅎ

    댓글 수정 삭제

  • 2007.11.03 23:28  Reply
    ㅋㅋ 너무 '너희 참 좋을 때지' 스타일로 ㅎㅎ
    응 먹고 싶은데 올해는 너무 빡세서 ㅠㅠ

    응 나도 *.*
    어제 너의 이글루 놀러갔었는데 ^^

    응 현희야 ^^ 종종 놀러가고 싶은데~ 이제 어느 쪽으로 가야하나 상황이 오는 건가 >_<

    댓글 수정 삭제

  • 2007.11.04 00:03  Reply
    간만에 왕림~
    1. 여자화장실 뷰는 알알이님께 찍어오라고 하지 그랬어~ㅋ
    2. 할머님 글... 왤케 눈물이 나지 ㅠ_ㅠ 감동이야...

    댓글 수정 삭제

  • 2007.11.04 20:56  Reply
    할머니의 글 & 케익커팅하시는 사진 +_+
    오랜세월이 지나도 참 많이 사랑하시는 모습 넘 보기좋다아~ 부럽삼부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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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05 01:32  Reply
    흐흐 반갑삼!
    사람이 없는듯 해서 알알이 따라서 잠깐 들어갔다가 얼릉 나왔잖아;;
    응 실제로 오랜 기간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던 그 분들의 삶이
    한마디 한마디에 녹아있어서 그런것 같애 ^^

    부럽고 그렇게 되고 싶어서 300일과 60년 한 글에다가 붙여놨지 ^^; ㅋ

    댓글 수정 삭제

  • 2007.11.05 13:24  Reply
    와- 윤재야- 300일 넘넘 축하해-
    부럽고 그렇게 되고 싶은맘 축복한다-

    댓글 수정 삭제

  • 2007.11.07 01:14  Reply
    고마워라 ^^ 흐흐 요즘 어찌 지내는지 또 올려주삼!

    댓글 수정 삭제

  • 2007.11.07 08:52  Reply
    할머니 글 중, "자녀들이 진리안에서 살며.."
    다른 거 말고 이거만으로 감사하는 하나님 너무 멋져요 ㅜ 눈물나

    댓글 수정 삭제

  • 2007.11.10 09:32  Reply
    한결같이 매일 아침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고 하는데 하나님도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으셨을듯 ㅎㅎ

    댓글 수정 삭제

  • 2007.12.11 05:44  Reply
    ㅎ 형 바디 D3~ㅋㅋ

    형 집도 믿음의 명문집안이군요.. 감사하네요..ㅎ

    댓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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