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부터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보성 차밭. 너무 멀다는 이유로 시도할 엄두를 못내다가
이 마지막 방학 아니면 힘들 것 같아서 지르기로 했지. 와 벌써 11번째 출사!

매번 느끼지만 이렇게 한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사역이나 공식 MT 외에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모일 수 있는 거 정말 좋은 것 같애. 워낙 같이 다니던 맴버 외에도 혜신이랑 준성이가 새로 합류 ^^

스타렉스를 렌트해서 보성으로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려 먹는 점심.
반찬은 수웅이 취향으로 ㅎㅎ

고창에 해바라기가 만발하다는 잘못된 정보;; but 덕분에 겁쟁이 오리들 구경하며 즐거웠지. ㅎㅎ

도중에 연꽃이 가득해 차를 세웠는데 오 원래 저리도 큰 거시야?
휴가를 내고 온 응석이와 뒤집힌 우산.

그리고 또 가는 도중에 만난 이쁜 기차길! 다들 신났어.

한동안 여기서 사진 찍으며 놀았잖아 ^^ 아, 전 주에 중국 진료에서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
정리의 압박으로 이번 출사에는 가볍게 필름카메라 만으로;;

85mm 1.2L를 가지고 방학을 맞아 나타난 은비 +_+ 오우. (photo by 예림이)

ㅋㅋㅋ 미치겠다. 한숨을 쉬며 카메라를 내리고 마는 나. (photo by 예림이)

이 즈음에 기차나 한 대 지나갔으면 좋겠다 하는데 등장한 기차;;
기차길 바로 옆에서 급하게 누른 건데 가까이 있으니 정말 위험하겠더라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관성있는 컨셉으로 촬영에 임하던 이 커플 ㅋㅋ
(이번에도 지능적 안티야? 대박 ㅎㅎ)

보성에 맛집을 검색해봤더니 녹차잎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가 유명하다고. '녹돈;;'
근데 정말 맛있더라. (보성엔 모든 음식에 녹차가 들어가더라고 진짜)
참고로 저 hite 컵에 담긴 건 녹차 -_-

보성에 준성이 할머니가 살고 계셔서 신세를 지기로 했지.
과일을 사가려고 근처 가게.

거기 있던 전자 저울로 각자의 정체성을 찾고 값어치를 매기다;;

친척분들이 다 서울에 계시기에 시골집에 대한 기억이 없는데 만약 있다면 딱 이런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 ^^
할머니가 너무 좋으시더라. (어릴 적 준성이의 성냥 얘기 대박! ㅋㅋㅋ)

오랜 만에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 좀 하다가 자려고 했으나 선교의 후유증으로 커피를 마셔도
여전히 너무 잠이 고픈 몸 때문에 & 그리고 새벽의 보성차밭을 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어.
떠나기 전 준성이 할머니 댁 모습.

흐하 드뎌 와봤구나 보성차밭.
새벽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몽환적인 분위기를 기대하고 갔으나 날씨가 워낙 않좋아서 ㅠㅠ
(예보와는 달리 비가 안 온 것만 해도 정말 감사)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
(사실 자리 잘 못 잡았다가 집중 공격 당하고 있는 중;;)

이렇게. (photo by 예림이)
팔에 붙이고 있는 건 보성마트에서 얻은 내 정체성;; (진주산 복수박 -_-)

이 뷰 포인트에서 찍으니깐 정말 합성해놓은 것처럼 현실감 없게 나오더라고 +_+
수웅이의 5D로 개인 프로필 촬영 중 ㅎ

ㅋㅋㅋ 빠질 수 없는 출사 단체사진(을 다시 찍은 사진)

보성차밭 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이미지는 지금까지 본 제1대한다원이었고,
여행 정보 좀 검색하다보니 제2다원을 놓치지 말라는 정보를 획득. 여기가 바로 2다원~

1다원은 기울기가 급한 언덕에 조성되어 있는 반면 2다원은 이렇게 평지.
저 뒤로 보이는 산에 올라가 내려다보면서 찍으면 되게 멋있다던데 날씨는 너무 습하면서
더웠고, 새벽부터 일어난 우리는 기력이 쇠하고 있었다오;; (은비와 응석이만 열정으로 활활)

특별한 롤라이와, 특별한 시계와 함께 :)
(극적으로 휴가를 얻어 함께!!)

아아 정말 갖고 싶지만 마인드 컨트롤하며 절제하고 있는 수웅이의 5D.
팔에 붙이고 다니던 가격표를 붙여줬어. 내가 그 가격에 살께! ㅋ

보성에 왔는데 녹차아이스크림을 빼놓고 갈 수 없지.

아침식사 대신 녹차 비스켓과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
맛있게 잘 먹고, 이제 담양으로 출발!

담양에 오자마자 곧장 대통밥 먹으러~

으 메인 메뉴 몇 개 시킬 껄! 맛있었는데 몬가 허전하더라고.
멀리까지 오느라 돈이 많이 들어서 그런건데, 역시 여행오면 특히 먹을 것에 아끼면 안돼;;

2년 전에 도요반 엠티 때 들렀던 응석이 외삼촌 댁 교회. 그 때는 한창 공사 중이셨는데 어느새 이렇게!
응석이 큰외삼촌 교회 재건축, 메타세콰이어 길 사진 클릭
성도들이 황토벽돌 하나하나를 직접 구워서 쌓아올린 교회.

너무나 귀하게 사역하고 계시는 목사님. (멋찐 성품이 막 느껴지는 분!)
조카와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중. 감사합니다.

편하게 자리잡고 앉은 수현이.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유명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도 들렸다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로 유명해진 대나무골 테마공원 ^^

내내 흐린 날씨였다가 잠깐 해가 보이더라고! 빛가운데로 나아오라 하고 찰칵~

우리나라 만 해도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왜 이리 남쪽에 몰려있는지! -_-+)
꼭 한 번 쯤 가볼만한 곳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다녀올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평생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방학'이라 더 특별했어.
그리고 이번 출사 스케쥴 짜고 운전까지 하느라 가장 고생 많았던 대홍이에게 고마움을!
(photo by 예림이)
R3A/Nokton 40mm/Heliar 15mm/Gold 100, 400
이번에는 예림이 사진들도 섞여있네요?
5D 사진 3장이나 되는데 형의 마음이 표현된듯 ~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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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오빠 삼촌 교회지을당시 사진이 있었구나!!와우~
사진들보면서 그때가 기억나서 또한번 :D
방학은 마지막이지만 이런 출사는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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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오빠의 사진을 구경하는 군요 ㅎㅎ
전 벌써 다음 출사지 연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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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서 흐흐 (어느 정도는 반영이 되었으려나? ㅋ)
썸네일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거니깐 흐 (예전 사진에는 보였던 검은 개는 어디간 거지? >_<)
시간이 갈 수록 이렇게 모이기가 힘들어지겠지만 응 그렇게 되었으면 ^^
ㅋㅋ 윽 좀 더 지능적이였어야 했는데!
(오호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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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무 잘봤어요~ 시골집 너무 잘찍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새로생긴 쩜사와 함께 떠날 다음 출사 생각&기대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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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카메라도 바꿨는데...흐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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쩜사 뽐뿌에 바로 넘어가버렸구나 ㅋㅋ 나도 가장 오래 사용하고 있는 렌즈인 만큼
친해지면 굉장히 좋을꺼야 ^^ 대홍이랑 같이 운전하느라 너무 수고했다!
흐흐 올리면 구경가야겠다 ^^
멋찐 곳 다니고 있더구만! ㅎㅎ 읜둥아 못 본 지 오래됐네. 이번 주 우리GBS 마지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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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오케이! (그러고 보니 목사님께서 해주신 니 어릴 적 이야기를 빼먹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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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공사판 옆 교회당에서 자던 그 때 ㅋㅋ
출사여행이 회를 거듭할수록 풍성해지는 듯~ 부럽부럽
마지막방학 완전 소중하게 보내셨네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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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진 연습 많이 해서.. 저 싱싱한 무리에 끼고 fa~~ㅋㅋ
사진에서 느껴지는 정겨움.. 여유로움.. 따스함..
진정 나에게 필요한 것 ㅠ.ㅠ 왕 부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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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도 끝나고 다행이다. 응! 공사 중인 모습, 멋찌게 완공된 모습까지 보게 되다니 ^^
2년 전 도요반 MT도 정말 잼있었는데! 응 마지막 방학이잖아 ㅠㅠ
응 꼭 한 번 가볼만한 곳인 것 같애. (날씨가 좋으면 금상첨화 ㅠㅠ)
으 그런 것들이 넘치도록 채워질 날이 왔으면! (사진을 잘 찍을 필요는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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