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수련회라고 잊지 못할 엄청난 몬가를 얻고 돌아올 그런 건 바라지도 않았었는데
처음엔 에셀 진료랑 겹쳐서 아예 참석을 못할 상황이었다가 그 일정이 조정되는 덕에 부분 참석으로 다녀왔어.
음. 시작 전부터 몬가가 엉켜있었어. 음음음(생략;;) 암튼, 한 발자국 물러난 건 정말 현명했던 것 같애.

한 공동체에 너무 오래 있어서인가, 나이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볼 수 있게 해주신 건
감사한데 별로 은혜롭지 못한, 사람들의 연약한 부분까지 보이는 게 문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만하지 않고,
비판하지 않고, 사랑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게 진정한 성숙함인 것 같애.
(3일간 같이 지냈던 요엘이와 기엽이)

수련회 부분 참석은 처음이었는데 으으 너무 짧았어. 월화, or 월화수 부분참석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 GBS 사람들.
그 열정이 너무 귀하고 멋찐 사람들인데 응, 너무 짧았어.

금요일이면 미쿡으로 유학을 떠나는 수정이는 너무 카메라를 피하고 계시고,
이미 미쿡에 가 있는 지혜는 잘 지내나 모르겠네. 노력해봤지만 어쩔 수 없이 뒷풀이는 온리 형제들만으로 ㅋㅋ

선교를 떠나기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내 마음이 하나님 사랑을 전할 준비가 되기 보다는 너무 분주하고 지치는 거야.
사실 이렇게 수련회 와 있는 동안 동아리 아이들은 힘들게 준비하고 있을텐데 도와주지 못한 게 많이 미안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무리해서라도 오는 게 맞는 것 같은 거야.

거룩함을 다시 회복하고,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하고, 선교에 대한 말씀 듣고(정진호 교수님 말씀에 대한 이야기는
에셀 중국 진료 사진 때 이야기할께),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랑 교제하고. 도중에 가야한다는 게 참 아쉽고 찝찝하리 만큼
은혜의 자리에 불러주심을 감사&감사
"내 꿈은 사랑이다" (play 버튼 클릭)
가장 내 마음을 흔들어놨던 건 이 분의 삶에 대한 이야기였어.
노상에서 힘들게 액자와 부채를 파는 뇌성마비 청년의 꿈 이야기.
응. 우리의 삶은 원래 이렇게 가볍게 사는 건데.
나는 모가 그리 복잡한 건지. 모 그리 움켜쥐고 있는 게 많은 건지.
나, 나, 나를 위해 사는 나의 편협함.

그 분을 궁금해하고 충만하게 우리 안에 모셔 들이길 원하는 GBS 사람들 ^^
으 생각할 수록 아쉽네. 정말 짧았삼 (photo by 영건)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사 55:9)
내 삶의 영역에서부터 좀 더 넓게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피랍사태까지. 으으
네. 아직도 잘 모르겠는게 너무 많아요. 당신의 크신 뜻과 계획 안에 나도 껴주세요!
R3A/Nokton 40mm/Heliar 15mm/Gold 400
글 첫번째 단락이 제가 해석하는게 맞는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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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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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마지막이라 좀 더 아쉬웠겠지만요..
전에 수련회 나눔 들으면서 앞으로 오빠의 삶이 기대되던데에~
하나님 :D 이렇게 웃으시며 껴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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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몬가 마지막 수련회답지 않아서 더 마지막 수련회스러웠던 것 같애 (무슨 말? ㅋㅋ)
휴. 이번 달은 대학부를 정리하는 기간이 될듯 ㅠㅠ
응 이번 선교 너무 좋고 감사했던 것 보면 분명히 이번 수련회를 통해 여러가지 면에서
준비되게 하신 것 같아. 하~ 링링아 다시 한 번 너무 수고했다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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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도 졸업이면... 이제 그루브 가족 아무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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