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이 맘 때쯤 있는 육구제(전국 치과대학 체육대회)에는 수업이 없기에 요즘과 같이 좋은 날씨를 하루 종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시험기간 동안 날씨 때문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감사하게도 이렇게 화창한 날을 허락하시다. 여기는 에버랜드! 너희도 놀러왔구나 흐흐

이런 날씨를 위해서 일주일동안 얼마나 열심히 기도했는지! (매일 날씨를 확인하며 조마조마;;)
아아 좋아. (나보단 덜하지만 사진 찍히는 걸 즐기는 편은 아닌지라)

사람 간에 서로 친밀하게 알아가는 것과 하나님을 친밀하게 알아 가는 것은 비슷한 점이 참 많은 것 같아.
예림이와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도 점점 더 깊고 풍성해질 수 있도록 하실 것을 기대하며 감사. (그 역도 성립)
어디부터 갈까? 일단 동물원쪽으로 고고!

북극곰이 이렇게 활발하게 움직이는 거 처음 봤잖아. 얘 말고도 오랜 만에 보는 동물들을 보며 진정 즐거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많턴데.
요즘 새로 광고하는 저 몽키벨리도 가보려 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패스.

아아 예림이가 아침 일찍 일어나 손수 싸온 맛있는 점심 ㅠㅠ

맛있게 먹다가 그 자리에서 얼떨결에 보게 된;; 새들의 공연
(저기 보이는 게 다 하얀 비둘기)

요즘 병원에서 환자들을 지켜보면서, 그리고 이번 쿼터부터 시작된 커뮤니케이션이란 과목을 들으면서
'자기이해'와 '대화'가 정말 중요한 가치라는 것과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데 음음
우리 관계는 그런 면에서 참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병아리들처럼 아직 서로 알아갈 부분이 더 많을테지만 흐

서로에게 헌신하고, 투명해지고, 민감해지고, 마음과 생각을 도란도란 나누는 대화에 힘쓰고,
상대를 더 성숙에 이르도록 세워주기 위해 노력하는 관계. 그런 '의지'가 있으면 되는 거야.

(이런 말하기 참 민망하지만) 이날 하루 정말 꿈을 꾸는 것처럼 좋았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찌나 잘도 돌아다녔는지;;
(이 사진 찍을 때 쯤 부터 흐려지기 시작해서 놀이기구 타는 사진은 못찍음)

얼마 만에 써본 ASA100짜리 필름이던가;;
아아 다음주부터 다시 시작될 정신없고 빡빡한 생활과의 gap이 너무 크게 느껴질듯.
이 때가 아직도 아른아른거리는 데.. (니가 롤라이로 찍은 사진 기대 ^^)
R3A/Nokton 40mm/Heliar 15mm/Gold 100
너나 ㅇ ㄹ(나혼자 이러는게 더 웃기지만- ㅇㄹ양- 뒤늦은 축하를^^)양
둘다 진짜 최고다-
녹색앵무새- 예쁜 도시락 정말 나까지 꿈같다-(갑자기 시상 확 흐려지니)
사진에도 왠지 몽환적인 행복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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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흐뭇하네ㅡ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이 이런것일까 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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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녀를 잘 볼수 없었는데 에버랜드에 가있었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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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행복함이란 표현 굿!
ㅋㅋ 응.
하하하 아버지!
ㅎㅎ 둘 다 같이 등장했네 ^^ 그랬던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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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매우 좋네!!! 형의 멘트 하나하나에 심히 공감.
(근데 리플 쫌 너무 뜬금없이 오랜만에 달면서 좀 간만에 온 거 티나는 느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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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얘기하려는 나름대로의 원칙을 염두하다보니 -_-a
오랜 만에라도 와주면 고마운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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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았던 하루에 힘을 얻으셨겠네요~ 부럽~
필름사진 느낌이 너무 좋아요. 좋은사진보다가요~ 롤라이도 방갑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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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롤라이에 필름이 헛돌아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없게 된 진정 가슴 아픈 사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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