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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담아두기

중독(앞으로 중독 볼 사람은 읽지 말 껏!)

2002.Nov.03



음.. 오랜 만에 본 영화..('로드 투 퍼디션' 이후로)
원래 '아이 엠 샘'을 볼려고 했지만 매진 되는 바람에
꽤 볼 만하다는 이 영화를 어제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반전이 있다;;
그리고 난 그걸 이미 알고 있었다;;
아주 구체적으로 말이다;ㅂ;
그리고 확인사살도 몇 번 당했다;;
그리고 모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이미 중독을 봤거나 안 볼 사람이기에
굳이 말할 필요는 없겠지만 반전을 알고 있다면 절대 보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음.. 내가 혹시 반전을 모르고 봤다면 그래도 쫌 나았을듯 싶다)

우선 이미연과 이병헌의 연기는 그래도 볼 만하다
비록 다른 영화에서 혹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들에 대한 이미지
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는 연기가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사실 이병헌의 그 눈물 그렁그렁, 약간 사이코 분위기 나는 표정&연기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많이 인상 깊었기에 여기서도 자꾸 번지점프의 그.. 남자로
다시 환생한 애와 벌어지게 되는 찝찝한 상황이 떠올랐다^^;

addict.jpg

반전을 이미 알고 봤기에 확신은 못하지만 반전이 주는 효과와 여운이
잘 살게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다.
이병헌이 빙의가 아니라 형인 척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에도
이야기가 너무 질질 끄는 느낌이 들었다.
원래 반전이라는 게 '유즈얼 서스펙트'나 '식스 센스'처럼 충격을 팍 주고
휙휙 혼란스럽게 만들어버리면서 앗 당했다하며 끝내야 하는 건데 말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인 '유즈얼 서스펙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유즈얼 서스펙트'는 반전을 알고도 2,3번 더 봐도 열라 재밌다
(그 정교하고 잘 짜여진 탄탄함에 놀란다)
그에 반해
어디 반전을 위해 어떤 장치를 해놓나 보자 하며 보면서 음.. 별로다
느낀 이번 '중독'은 아무래도 쫌 그렇타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전체적인 영화의 시각적인 느낌은 우리 나라도 외국 영화에 뒤지지
않아진 것 같아 좋았고, 초반에 나오는 잘 찍은 사진들 보면서 오우 사진
멋지다 하며 감탄했던 기억이~
한 영혼을 사로잡은 지독한 사랑.. 그래서 중독이었군..
'비밀'과는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설정 자체도 꽤 신선했다~
(윽 왠지 인위적으로 이 영화의 장점을 쓴다는 느낌이^^;)

모 결론은 반전을 알고 봐서, 아니 반전이 있다는 것 자체를 알고 봐서
망했다는 거..;ㅅ;

댓글(17)

  • 2002.11.04 23:20  Reply
    형 난 반전 알고 본 영화중에서 진따 잼 없게 본영화가 디아더스야~

    댓글 수정 삭제

  • 2002.11.05 01:07  Reply
    그거 니콜키드만 나왔던 거던가? 응 식스센스 비스무레하다고 그랬던 것 같애

    댓글 수정 삭제

  • 2002.11.07 16:42  Reply
    ㅋㅋㅋ 니콜키드먼...'만' 과 '먼'의 분위기 차이가 좀 있다~잼네~

    댓글 수정 삭제

  • 2002.11.08 01:29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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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1.12 02:49  Reply
    이미연 연기력 딸리던데..그리구 내가 잼나게본건 단순히 반전을 몰랏기 때문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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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1.12 02:51  Reply
    글구, 윤재야~ 음.. 넌 반전이란것의 의미를 너무 한정적으루 생각하는듯해.. 반전에두 여러종류가 있구..나두 유쥬얼...의 반전을 가장 좋아하지만..

    댓글 수정 삭제

  • 2002.11.12 02:52  Reply
    둘은 전혀 다른종류의 반전.. 추천하나하자면.. 내가가장좋아하는 반전은 "귀신이 온다"인데.. 이건 또 다른 느낌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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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1.12 18:10  Reply
    이미연 연기가 딸리면 다른 사람은 모 먹고 살라고요^^;; 전 괜찮케 봤는데.. 그리고 누나 꼭 반전 땜에 영화가 재밌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반전이 무엇인지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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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1.12 18:14  Reply
    다 알고 보면 확실히 재미가 반감되는 건 분명할 꺼에요 왜냐면 이 영화에서 이병헌이 빙의인척 했었다는 건 이 때까지의 흐름을 확 뒤엎는 매우 큰 축이고 영화가 그걸 관객에게 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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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1.12 18:15  Reply
    까지 알려줄 생각이 없었는데 이미 관객이 그걸 알아챘다면 맥이 빠지게 되는 건 당연하겠죠.. 그리고 전 반전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잘 모르지만(담에 알켜주세용) 제가 말하고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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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1.12 18:22  Reply
    이 영화의 반전이 부실했다고 느꼈다는 거죠~(주관적인 생각이니 글구 전 결과를 알고 봤으니 사람마다 틀리겠죠?) '귀신이 온다' 잘모르는 영환데 누나가 추천하는 것이니 재밌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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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1.15 12:27  Reply
    우후.. 당근! 무슨 반전이건 반전을 알구 보면 짱나쥐~ 근데다 반전이 알려지구 난후의 이병헌연기두 좀 오버액션 경향이 짙었구.. 평론가들두 다들 이미연, 이병현 연기 약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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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1.15 12:28  Reply
    차라리 박선영연기가 자연스러운것이 돋보인다던데? 나야머...난 그래두 울나라꺼 치군 좋게 봤음.. 솔직히 같은 빙의 다룬 '비밀'보단 훨 난뎅..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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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1.16 23:53  Reply
    전 이병헌네 형 연기가 너무 거슬려서 나머지 사람들은 잘 하는데 걔가 분위기를 흐려놓는 구나 생각했는데~ 암튼~ 결론은 아엠 샘 보고 싶어요 ㅠㅠ

    댓글 수정 삭제

  • 2002.11.18 03:12  Reply
    오ㅡ 그 사람 정말 유명 연극배우.. I AM SAM 꼭봐! 욕할것두 칭찬할것두 정말 많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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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1.19 22:12  Reply
    아 연극배우구나~ 전 연극하는 사람들 연기가 쫌 부담스럽더라고요;;(사실 연극도 한 번도 못봤으면서;;) 후후 이거 완전 MSN 대화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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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1.27 01:33  Reply
    ㅋㅋ 그러게.. 걍 엠에센서 만나 얘기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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