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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아두기

섬김수련회

2006.Nov.22



방학 때 피치못할 사정으로 수련회를 못간 적은 있었지만 섬김수련회를 빠진 적은 없는 것 같다.
(감사하게도 매년 아무 일 없이 없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흐) 이번에도 꼭 가야겠어.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예정에 없던 시험이 생기더니, 퀴즈까지 생기고, 내야할 레포트도 덤으로 생기고..
섬김수련회도 좋지만 학교 생활에 충실한 것도 중요한 거니깐 이번엔 어쩔 수 없지.. 결론을 내린 듯했으나
자 이렇게 버스에 타고 있다 -_- (마찬가지 상황인 지한이와 지선이. 저기 경진이도.)






이 홈페이지에 오래 전부터 들어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에게 섬김수련회가 쫌 특별하다.
행정팀을 내려놓으며 갔던 섬수에서 진짜 섬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셨거든.
정말 큰 패러다임 쉬프트 였어. 참고 글 클릭





해가 거듭할 수록 대학부의 규모는 커지고, 그만큼 섬기는 사람들도 많아져
내가 생각하는 섬김수련회 만의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쫌 힘들어
졌다는 게 아쉬웠지만. 여전히 이 모임은 충분히 귀하다.
오랜 만에 실컷 찬양과 기도 드리니 좋쿠나!






얼마전에 어떻게 하면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참 민망했다;;
다른 사람 눈에는 그래도 꽤 괜찮은 사람으로 보였나본데 나의 실상은 하나님이 아시고 나도 안다 @_@
그러면서도 (부끄럽지만) 은근히 교만한 마음이 들었던 게 사실이고 그걸 가만히 지켜보실 분이 아니기에
이봐 이봐~ 하시는 말씀에 넵!하고 정신 차렸지. (정말 교만함은 한 순간)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좋은 공동체 안에서 훈련 받으며 성장해온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말이 무엇이 있을까. 영적 지도자의 자격은 무엇일까(딤전 3:1~13 GBS 진도)
고민해보면서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말씀 시간에 잠깐 딴 짓하기 ㅎㅎ






아프신 몸을 이끌고 오신 우리 목사님과 사모님 축복하기.
목사님 덕분에 말씀을 깊이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된다. ^^
(그런 면에서 이 분을 만난 건 정말 큰 축복)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빌3:17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본이 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 성경 말씀을 얼마나 잘 가르치고, 인격적으로
얼마나 잘 격려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그의 삶을 통해 직접 보여주는 것만큼
큰 영향을 끼칠 순 없지. 사람은 '영물'이어서 진짜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아닌지를
느낄 수 있다는 말에 백번 동의했다.





그동안 많은 훌륭한 신앙의 선배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
무엇보다 우리 엄마처럼 탁월한 멘토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
(봐서 알겠지만 종종 사진이랑 상관없이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경우가 많지. ㅋ
그나마 이번에는 의식의 흐름에 충실하게 이 얘기 저 얘기 정신없겠네. 미안;;)  






이런 영향을 주고 받으며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그룹에 속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요즘 우리 GBS 만 생각하면 그 뿌듯함에 포만감마져 느껴지는데;; 정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역사하시는 삶의 이야기(그것이 기쁜 소식이든 안타까운 소식이든 간에)에서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기쁨. 우리 GBS 정말 쵝오!






그동안 수고했던 행정팀. 지윤이랑 현정이 외에는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잘 모르지만
확실한 건 1년 동안 공동체(대학부 & 행정팀)를 경험한 후와 비교해 많이 다듬어지고 성장했구나 하는 느낌.
(그런 면에서 예민한 사람이니 신뢰해도 되는 말 ㅎ)





이 아이는 정말 독특한 캐릭터 ㅎㅎ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갈 5:13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이게 진짜 자유. 직접 경험해보면 알 수 있는 역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붙잡고 기도했다.






새로운 행정팀. ^^







그동안 여러 모양으로 섬기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축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우리팀 사람들)






그리고 잠시 모두 한 원으로 마주 보기 위해 이동 중에 저눤진. 그의 변심.







선민이와 지혜.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 까지 자랄찌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엡4:15~16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우리.

늦은 밤 먼저 돌아오는 준성이 차에서 스스로 피드백:
감수해야할 것들도 많았지만, 이 시간을 선택한 건 탁월했어 :D


D200 + AF 50.4 + Sigma 10-20

댓글(9)

  • 2006.11.23 13:20  Reply
    참고글_많은 도움이 되었삼~
    수료예배도 끝나서 한가해질줄 알았는데,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내 모습이 참 못마땅했거든.
    예배자는 " I'm nothing " 이어야 하는데, 잠시 망각했었나보다. (쌩유)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3 20:50  Reply
    독특한 캐릭터 뒤에 안습 표정인 저사람 -_-

    사실 저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웬지 빠지기 싫더라구요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3 21:55  Reply
    예민한 오빠의 신뢰로운 격려ㅋ 고마와요 크크
    흐 섬수갔다온지 벌써 한달이 다... 오빠 근데 우리 행정팀 사진 찍으신것 중에 여기 안 올라온거 저 따로 보내주시면 안되요? 사진 많이 못찍은게 넘 아쉬워서^^;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4 01:54  Reply
    응 근데 너무 이리저리 끌려다니지는 마삼.
    어느 정도 여유있는 생활도 예배로 섬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거니깐 잘 균형을 맞춰가며~

    하하 미안 ^^; 응 그치. 너도 그랬구나 흐흐

    오 벌써 한 달 동안이나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책을 못주고 있지 -_-;;
    오케이 메일 주소 알려주면 보내줄께~~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8 20:06  Reply
    진짜 섬김 수련횐데 사람이 많구나-
    링크를 따라 너의 예전 일기를 보니 이젠 우리는 전 전 전 전 전 전 행정팀이구나.

    사모님은 드래곤 볼의 나메크 성인들이 신는 신발을 구하셨네.. 그 쪽으로 여행다녀 오셨나??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8 23:46  Reply
    '전'이 몇 개인지 세기도 힘들구나 ㅠㅠ ('초대'라는 간단한 표현으로;;)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9 00:43  Reply
    전 전 전 전 전 전 ....원진.. 쿨럭;

    댓글 수정 삭제

  • 2006.12.01 22:27  Reply
    참고 글 클릭, 참고하다가 드는 생각.
    하나님을 알아간다는 것.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
    인터뷰가 그 하나의 시작이 될 수 있을까요? - - ;
    오늘 갓 등반한 조원이랑 일대일 하면서,
    으윽...일대일 대화인지, 알아가야 한다는 사명감에 의한 인터뷰인지.
    서로 웃고는 있지만, 뭔가 찝찝한...ㅠ ㅜ
    [섬김이란..
    영혼들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으로 겸손히 낮아지는 과정이고,
    그런 중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끼며 하나님을 더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과연 그 아이는 오늘의 일대일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꼈을까요,
    아니면 친해지려고 발버둥치는 한 사람을 봤을까요.
    나는 그 아이를 섬기려고 만난걸까요.
    아니면 개인의 욕심에 의해서 만난걸까요.
    하나님은 아시겠지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도 멉니다.

    댓글 수정 삭제

  • 2006.12.02 19:16  Reply
    음.. (쿨럭;; 할 말이 없다)

    ㅋㅋ 인터뷰 ^^;
    그것은 하나님이 판단하실 일이지만 나는 그 질문에(시작이 될 수 있을까요?)
    당연하지! 라고 대답해주고 싶어 ^^
    그 시간 분위기가 어땠는지와는 상관없이 친해지려고 발버둥치는 너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이미 느꼈거나 느낄 날이 올 것이야!
    (그 책에서 읽었겠지만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라는 거)

    댓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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