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 백윤재;;
오늘 아침에 TV동물 농장 보다가 울었다;;
시베리안 허스키랑 말라뮤트들 보니 너무 귀여워서 막 쓰다듬어주고 싶고
나도 저런 녀석들..'들'도 아니다 한 마리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 이뻐서 울었다 -_-;;
그리고 오늘 예배시간에 우리 교회에서 있었던 대각성 전도집회 때
많은 사람들이 결신하게 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선교사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물이 막 나왔다.. 아 정말 감사하구나.. 정말 대단하구나..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셨겠구나..
어렸을 때부터 눈물이 많은 편이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별 것도 아닌 일들일텐데 난 막 눈물이 나오더군;;
그런 내가 싫었다
가뜩이나 초등학교 때까지 어딜가나 나보고 남자냐 여자냐 물어보는데
눈물이 많타는 건 남자다운 모습과는 거리가 멀기에 그리고 내가 너무
약해 보였기에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이 냉정한 척하자 무관심하자 이러며
내 감정적인 부분을 억눌렀던 것 같다
그리고 안 그런척 내 감정을 숨길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다..
내가 아무 말 없을 때 냉정해 보인다던지 차가워 보인다던지 하는
소리를 들었던 것도 어쩌면 그런 이유에서 일지도?
근데 이제는 그런 나의 모습이 꼭 나뻐보이지만은 않타
이제는 어떠한 상황에 처해도 단지 눈물 흘리기만 하는
무기력한 내가 아니라 충분히 감당해 낼 수 있는 어느 정도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무엇보다 항상 함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기에 든든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나의 여린 마음이 진심으로, 눈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상황을 위해 기도하고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이상 억누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긍휼이 여기시며 안타까워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는
하나님,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어떨 때 내가 마음 껏 울어도 되나
알게 된다..
난 눈물이 많치만.. 나의 약한 모습 때문에 더욱 하나님의 능력을
바랄 것이기에 바울처럼 울보 백윤재에 대해서 자랑할 수 있다~
(그래도 아무도 안 볼 때만 울래;;)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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