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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아두기

아홉 번째 출사 <현대미술관 - 시청 - 명동>

2006.Nov.17



연아제 날. 학교 축제도 좋지만 이런 날이면 항상 슬그머니 빠져나와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과 가고 싶은 곳으로~ ㅎ  
지윤이는 드뎌 참석하게 되었네, 예림이와 아미는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첫 출사 ^^
(서울대공원이 아니라 어린이대공원으로 간 ㅠㅠ 대홍이를 기다리고 있는 중)




응석이도 임관하고 휴가나오게 되어 사람들을 모아 9번째 출사를 다녀왔다.






정말 몇년 만에 타보는 코끼리 열차더냐. 다들 즐겁다.
but 우리의 목적지 현대미술관까지는 너무 짧았다는 거.






조나단 브로프스키. 이 사람 작품 중에 Man With Briefcase를 좋아하는데 나머지는 그냥.
특히 얘는 너무 암울해서 별로. (턱을 움직이며 암울한 노래를 흥얼거기고 있다 -_-)







단풍 사진을 찍고 싶어서 이쪽으로 온 거였는데 이번 가을은 계속 더웠던 관계로 물이 제대로 들지 않았을 뿐 아니라
벌써 시들시들. 그나마 보기 좋았던 서울대공원역 나오자마자 보이는 큰 길에서의 단풍을 예림이랑 떡 사 먹느라
안 찍고 지나쳤더니 아예 찍을 기회가 없더라 -_-






현대미술관은 사진촬영 금지로(왜?) 거기서 본 멋찐 작품들은 머리와 가슴에 담아서 시청으로.
다들 staff 증을 받고 카메라 정비중.






시청 앞 광장에서 한길이네 소속사에서 'Together'라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하나됨이란 취지로 기획된 공연에
사진 촬영을 부탁받고 참석하게 되었다.






'동방신기'가 올 정도면 꽤 큰 공연인가보다 하고 은근히 기대하고 갔다가 작은 규모와 적은 사람들의 호응과
그나마 예정되었던 동방신기의 순서가 급하게 화이트로 지워진 팜플렛을 보면서 살짝 실망.






크리스쳔들이 그들의 신념 대로 이런 행사를 기획하는 건 좋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퀄리티가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그래도 이건 아닌데 하는 착잡한 마음.






우리들은 이렇게 열심히 촬영을.
모 이런 경험도 좋긴 한데 내가 원하는 출사 스타일은 아니였다.






장애인 분들의 공연.






쇼팽의 '녹턴'이라는데 피아노 독주보단 녹턴은 내 40mm 렌즈 이름이잖아~ 하며 사진만 -_-






아카펠라 그룹의 공연. 노래는 참 잘했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흑인들의 그 soul은 도저히 느낄 수 없었다;;






아카펠라 하니 저눤진과 다락방 사람들이 생각나는 군 ㅎㅎ
맛 잃은 소금. 그 노래 가사 참 따끔하고 좋은 것 같애.






시간이 지나갈 수록 춥고 배고프고 지쳐가는 우리.
저넌진 말로는 이들은 베스트라고 하는데 여기 그런 분위기가 잘 묻어나오는 사진 ㅋ






제시카 HO. 업타운 여성 보컬이었구나.






몸과 다리가 1:1이시다.





뮤지컬 배우. (예림이 아버지 망원렌즈로~)












원래는 한시간 정도만 있다가 우리의 갈길을 가려했으나 한길이 동생 공연이 있다고
잘 좀 찍어달라는 말에 공연 끝날 때까지.






예림이 아버지 장비를 빌려들고 사진 찍는 응석이.
(예림이에게 카메라, 렌즈와 스트로보를 건내시는 손이 떨리셨다고 ㅋ)






관객들을 축복하며 엔딩.







회사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해달라는 이야기에 행사 사진들을 방금 보냈는데 역시 이런 공연에
망원렌즈 없이 찍긴 무리구나. (망원렌즈를 구입을 위한 준비는 착착 잘 진행중)






드디어 공연이 모두 끝나고 저녁 먹을 장소를 정하자.
춥고 배고픈 우리 ㅠㅠ






저눤진에게 시청 근처 맛집 조사를 부탁했는데 역시 엄청 풍성하게 준비해왔지만
너무 많이 준비해와서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출발!






이름이 모였더라. 일본 라면집이었는데 깔끔하고 맛있더라. ^^







후식 먹으면서 얘기할 곳을 찾아해매고 있는 중.






이제 고학년에 장교님이시라 이런 사진 안찍으려 하는 듯했지만 역시 힘들었나보다. ㅎㅎ






이거 대박! 다들 소리를 질렀다.






결국 맥도날드에서 맥플러리 하나씩 들고 명동 거리를 구경하며 이번 출사를 마무리.
멀리 여행 다녀오는 출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짧게 느껴지고, 공연 사진 찍느라 정작 우리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 것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중간고사 끝나고 (사실 다음 주에 또 하나 있었지만;;)
신촌에서 벗어나 기분 전환할 수 있어서 좋았음. 다음 출사는 방학이 되려나?


D200 + AF 50.4 + Sigma 10-20

댓글(18)

  • 2006.11.17 23:14  Reply
    암울한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 ^^
    오빠가 원하던 출사가 아니어서 그런지
    이 게시글에는 오빠가 별로 안 느껴지네요 :)
    암튼, 춥고 배고픈데 수고많았어요!!
    (대학부서 인사하기도 어려워요, 아니 마주치기조차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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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18 00:08  Reply
    ㅋㅋ 몸과 다리가 1:1이면.... 숏이라는거야 롱이라는거야 ㅋㅋㅋ
    일본라멘집 이름은 '후루사또'입니다. ㅋㅋ
    나도 오늘 필름스캔 맡긴거 찾아와서 이제사진정리중~ 형 나온거 줄게요 ㅎㅎ

    댓글 수정 삭제

  • 2006.11.18 08:31  Reply
    ㅋㅋㅋ 잼있다. 역시 형 사진은 특이해~

    댓글 수정 삭제

  • 2006.11.18 21:32  Reply
    노래라기보단 듣고 있으면 병날 것 같은 암울한 흥얼거림이 흘러나와 ㅎㅎ
    그래도 사진 자체는 내 스타일이 어느 정도 표현된 것 같아서 렌즈에 대한 고민은 접기로;;
    (그러게. 대학부가 너무 넓고 사람들은 너무 많은지라 @_@)

    딱 보면 롱이구만.
    맛집 검색하느라 수고했다! 응 잘 받았다. 구경갈께.

    ㅎㅎ 10-20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듯. 참 찍기 힘든 녀석이란 말이야.

    댓글 수정 삭제

  • 2006.11.18 22:38  Reply
    가장자리 안습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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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18 23:17  Reply
    아 저 쥐 너무 싫어요 큭
    완젼 볼때마다 화들짝

    댓글 수정 삭제

  • 2006.11.18 23:54  Reply
    아 나도 저 쥐ㅜ우엑-

    오빠 사진 이렇게 보니까 재밌네요 흐흐
    저도 오늘 스캔한거 보니까 공연사진이 거의 다고
    우리 찍은것도 덜덜 떨린게 많아서 실망 ㅡㅜ 크크

    미술관 사진 보니까 떡 안먹고 단풍찍었더라면
    완전 멋진 작품들이 나왔을텐데-좀 아쉽.
    (하지만 전 앞으로 종종 가래떡을 사먹을 거 같아요ㅋ)

    여기있는 사진 퍼가도 되요? ㅎㅎ

    댓글 수정 삭제

  • 2006.11.19 00:56  Reply
    아..저게 쥐구나. 정말 형 쫌 안습출사였나보다 ㅋㅋㅋ
    글구 저 미술관에 있는 흥얼거리는거 아직도 안치웠나보네 내가 거의 3년전에 갔을때도 저기 서서 열라 흥얼거리고 있었는데...왜 업데이트가 안되지;;;
    고장날 만 한데 내구성도 좋은가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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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19 11:09  Reply
    ㅎㅎ 가장자리 사람들에게 항상 미안 ^^;

    한마리만 놓고 보면 괜찮을 것 같은데 저 모양새는 정말 엽기 ㅋ

    우린 배고팠고 가래떡은 맛있었어. ㅎㅎ (어짜피 단풍 이쁘게 들지도 않았더만 막 이렇게 단정)
    응 당연히 오케이~ 아주머니와 함께 한 사진 받으면 나도 올려야 겠다.

    아냐 그렇게 안습출사라고 할 정도는 아니였어. ㅎㅎ
    유명한 사람의 유명한 작품이라 앞으로도 계속 있지 않을까. 노래를 업데이트 하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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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19 23:15  Reply
    해명 ^^;

    내가 다시 읽어봐도 글이 그리 긍정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어 그렇게 오해할 만한 것 같은데
    이번 출사가 막 재미없고 그런 게 아니라 행사 사진을 찍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다보니 정작
    출사에 참석한 사람들 간에 나눔이 적었던 것이 안타까워서. 특히 출사에 처음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원래 훨씬 잼있는데 말이지 ㅎ 그런 마음으로 쓴 글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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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20 00:54  Reply
    이전 출사를 안가봐서 진정한 출사가 뭔진 잘 모르겠지만ㅋ 그래도 이날 좋았어요.
    공연사진, 한길오빠가 안그래도 찾던데 오빠 되게 잘 찍으신듯. 잡지사 사진기자해두 되겠어요 큭
    저 때가 괜히 그리운. 사진 몇개 가져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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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20 09:32  Reply
    chang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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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20 23:11  Reply
    좋았다니 정말 다행. 나 혼자 막 노심초사했던 건가 ㅎ
    고마워 ^^ 한길이는 잘 받았으려나?

    지윤~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0 23:23  Reply
    오.
    오랜만에왔는데!
    출사사진이^^
    이제진짜'나홀로출사'해야되겠어요ㅎㅎ
    아마2년치사진을2년후에나볼수있지않을까하는ㅋ
    늘오빠의센스가담겨있는사진잘보고가요~:D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1 00:56  Reply
    ㅋㅋㅋ 저도 실은 아미와 지윤이때문에 노심초사했었더라는...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1 23:04  Reply
    오. 이제 곧 군대가는 혜련이다!
    멋찐! 곳으로의 '그분과 함께 하는 출사'가 되겠구나 ^^
    2년치 사진과 간증 정말 기대되는 걸. 준비 잘하고 토요일에 잠깐이라도 보자고~

    ㅎㅎ 담엔 더 확실하게!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8 20:02  Reply
    아 응석이 수고했구나..

    딱 보면 롱인데 사실 몸과 다리가 1:1이면 짧다는 말 아냐?? 그래서 사진을 다시 보면 또 1:1인 것도 같고 근데 딱 보면 또 롱이네, 하지만 사실 몸과 다리가 1:1이면 ... ... ... 무한반복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9 00:43  Reply
    ㅋㅋ 논란의 여지가 있는 표현 인정;;

    댓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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