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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아두기

민재 면회 @ 삼척

2006.Sep.17



올해 2월 21일에 입대한 동생 민재. 개강하기 전 주, 동생이 있는 삼척으로 면회를 다녀왔다.







네이비게이션이 없었다면 정말 이번 여행은 불가능했을 정도로 유용.
나 같은 애한테 꼭 필요한 아이템인듯 ㅠㅠ






아침에 서울에서 떠나 4시간 정도 걸려 삼척에 도착.
동생에게 맛있는 걸 실컷 먹이고 오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간 것이기에 이번 사진의 주는 우리가족이 무엇을
먹었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 고기 잘한다는 집을 물어물어 도착. (군인이 되어서도 먹는 속도가 느린 건 여전 ㅎ)  






정말 신기하게도 삼척에는 처음이고 미리 맛집을 찾아보고 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박 2일 동안 갔던 음식점 모두 성공!!






바로 근처에 있는 정동진 구경.






별거 없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허탈한 표정들 ㅎ
바다는 실컷 보고 왔다.






길게 찍어달라는 요청에 응하기.






정동진 근처에 선크루즈. 산 위에 배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호텔인데 아이디어는 높이 사 줄 만한데
하나하나 어설프기 그지 없다;; 호텔에 있는 조각공원.






경치는 정말 대박! 이날은 날씨가 흐려 쫌 그랬는데 화창한 날 찍어놓은 사진 보니 멋찌더라고.






조각공원.







아무리 생각해도 완성도가 많이 아쉽다.






배모양 호텔 전망대에서 본 바닷가.






저녁식사를 위해 묵호 방파제 근처에 횟집. 아무 정보 없이 그냥 제일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을 찾아 들어갔는데
(부모님의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눈썰미) 알고 보니 엄청 유명한 곳이더라고. 한 접시 더 먹고 싶삼.






근처 호텔에서 자고 일어나 호텔 근처의 해변 구경하기.
1500원짜리 테이크아웃 커피를 하나씩 들고 돌아다녔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흡족.






네이게이션에 잡히는 가까운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작은 교회라 그런지 노래방 기계에서 흘러나오는 반주에
맞춰 찬양. 목사님이 강대상 위에서 반주가 나와야 할 타이밍마다 바쁘게 버튼을 누르시는 모습이 잼있었어 ㅎ
처음 보는 가족이 방문했다고 예배 중에 우리 소개를 부탁하시더니 마침기도 때 우리 가족을 위한 축복 기도도 해주셔서
감사하고, 새롭더라. ^^  예배 끝나고 무릉계곡 구경.






계곡에 살짝 발도 담궈보고.
아, 동생은 성악 전공이라 군악대에 있는데 가끔 이런 데 와서
주민들을 위한 공연도 하고 그런다고 ㅋㅋ






계곡 근처 한산한 곳에 기와집으로 된 토종닭집이 제대로라는 아빠의 상상 속의 이미지가 그대로 들어맞는 곳을 발견;;







주문을 하면 그 때 닭을 잡아서 요리해 40분 후에 먹을 수 있게 되는 신선하고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시스템.







으아!! 이번 여행 중 단연 가장 맛있었던 닭요리. (워낙 닭이랑 죽 종류 음식을 좋아해서 더더욱)
'이 토종닭엔 무릉계곡의 생명력이 약동하고 있어!!' 미스터 초밥왕에나 나오는 표정과 대사로 소리쳐야 할 것 같이;;






닭집 마당에 강아지들 >_<
그냥 가까이 간 것 뿐인데 좋아서 난리다.





완전 귀여운 녀석들! 다 납치해서 키우고 싶은 마음만 굴뚝.






새천년도로. 기암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로 경관이 정말 빼어나고 좋았다.






그 절벽에 지어져 창으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던 '마린데크'라는 까페.






나도 살짝 등장.






이렇게 멋찐 바닷가를 전전하며 수영한 번 못해본 이번 여름 방학의 가슴 아픈 기억들.






사진 찍히는 걸 즐기는 엄마&동생.






군악대에 들어가기 위해 두어 번 시험을 보느라 일년을 손해봤는데 워낙 들어가기 힘들기도 하고 해서
그냥 현역으로 지원했다가 군악대로 차출되는 은혜를 경험한 민재. 좋은 분위기와 좋은 사람들 안에서
새롭게 트럼펫을 배워야 하는 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감사한 군생활을 하고 있다.  
그냥 허비해버릴 수도 있는 2년을 악기도 배우고, 노래도 계속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그 분의 섭리 ^^





여러가지 계기로 인해 이번 학기부터 늦은 나이에 박사과정(신학과 상담학)을 시작하게 된 엄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니 훌륭하게 잘하고 계신 듯. 다만 원래 하던 상담과 가정을 챙기는 것을
병행하며 워낙 바쁘게 지내다 보니 나는 완전 찬밥이 되어버렸다 -_- 내 비실비실 거리는 체력은 이 분에게
물려받은 것이기에 ㅋ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거란 믿음 ^^





마지막으로 군부대 근처에 있는 촛대바위 구경하러.
전혀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의외로 전체적인 풍경이 괜찮았다.






저게 촛대 바위라는데 음.






촛대바위 보다는 바다내음과 적당히 시원한 바람,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확트인 시야가 맘에 들었다.
폰카 찍는 아빠;;






아, 얼마 전에 아빠가 수업하러 들어왔는데 은근히 신경쓰이더군 ㅎ
교수님은 목소리도 좋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데 너는 왜 그래? 막 이런 얘기
농담 반으로 들었는데 그런 카리스마 평생 같이 하면 얼마나 피곤한지  
어떤 말로 표현하랴 ㅋ





다시 군대로 들어가기 전 저녁으로 자장면이 먹고 싶다기에 찾아간 중국집.
우연히 찾은 곳이었는데 근방에서 가장 괜찮은 곳인 것 같더라고 +_+ 맛있고, 양도 많고.
모니터에서 하나 꺼내 먹고 싶다;;






외박을 마치고 군대로 복귀하는 민재.
며칠 후에 걸려온 전화에서 가족들과 함께 했던 1박 2일이 꿈만 같았다는 얘기에
(아마 군대밥 먹다가 맛있는 거 많이 먹을 수 있었던 것에 초점을 둔 듯하지만 ㅋ)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함께 보낸 시간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D200 + AF 50.4 + Sigma 10-20

댓글(13)

  • 2006.09.19 00:50  Reply
    엇. 형한테 뭐 물어볼게 생겼다.

    댓글 수정 삭제

  • 2006.09.19 11:58  Reply
    6번째샷_ 정말 허탈해보인다 ㅋㅋ
    강아지샷_왼쪽에서 2번째 강아지 철장사이로 머리가 나왔네~ 완죤 귀여우삼! >ㅂ< 꺅!

    어머니께서 상담학 하시면, 나중에 상담치료도 하시는거야? 'ㅁ'

    댓글 수정 삭제

  • 2006.09.19 21:25  Reply
    강아지 대박 귀엽다... 저 찐한 쌍꺼풀....!

    그나저나, 난 마지막 사진의 Q270이 왜이리 부럽냐....

    댓글 수정 삭제

  • 2006.09.19 23:19  Reply
    다 너무 재밌어서 크크크크 웃으면서 봤어요. 풍경도 멋지고~
    강아지들넘흐 귀엽^^ 맛집은 제대로 다 찾아드신듯.
    교수님 수업얘기는 정말 크크 넘흐 웃겨요. 카리스마~

    댓글 수정 삭제

  • 2006.09.20 00:01  Reply
    무엇이려나?
    인간 네이게이션ㅋ

    직접보면 정말 감당할 수 없었을껄 ㅠㅠ
    아 이미 10년 넘게 상담치료를 하고 계시는 중.

    흐 그쵸. 저런 아이들과 뛰어노는 게 소원 ㅠㅠ Q270이 몬지 찾아봤다는 ^^;

    ㅎㅎ 오늘도 수업이 있었지. 바이러스는 다 잡아서 없앤거지?




    댓글 수정 삭제

  • 2006.09.22 13:37  Reply
    (김민영입니다)
    강아지!

    댓글 수정 삭제

  • 2006.09.22 23:38  Reply
    ㅎㅎ 김민영입니까.

    댓글 수정 삭제

  • 2006.09.24 22:13  Reply
    사진은 멋지고 글은 잼나고~
    민재 1박2일동안 정말 맛있는거 원없이
    먹은듯.^^
    글구 장로님 느무 멋지셔~!! (사진속에서 포스가 느껴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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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26 08:29  Reply
    어머니가 너무 날씬하셔 +_+ 그것밖에 안보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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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27 01:12  Reply
    ㅎㅎ 쌩큐~~ 민재 덕분에 우리가족 모두 숨쉬기 힘들 정도였지 ㅋ

    관리도 꾸준히 열심히 하신다는~

    댓글 수정 삭제

  • 2006.10.26 15:41  Reply
    저 강아지도 메뉴에 있는거니?^^;;

    댓글 수정 삭제

  • 2006.10.29 00:22  Reply
    엇....23사단...할말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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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0.29 01:39  Reply
    하하 형 오랜 만이에요~~
    보니깐 좀 더 키워야 할 것 같더라고요 -_-

    오호. 임관 축하!!! 내일 봐~~

    댓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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