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초, 인도네시아 해외진료를 위한 모임. 아, 이 때만 해도 우루무치로 알고 있었지.

인터넷으로 진료복을 주문 중. 인도네시아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반바지를 입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뒤늦게 바지도 주문했는데 으 잠옷스러웠다;;

시험 끝난 다음 날, 우리는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다락방에 나와 초 단순반복작업에 투입되다.
구충제 4000알 까기. 빡세. 한 알이 케이스 하나에 들어있기 때문에 케이스가 큰 검은 쓰레기 봉투로 몇 봉지나 나오더라고
(인도네시아 사람들 회충을 완전히 박멸해버릴 작정이었다;;)

인도네시아의 선교사님이 다락방에 오셔서 설명 중. 고정성보철학 extra 때문에 처음부터 참석하진 못하고 도중에 합류.
인도네시아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갑작스럽게 사역지가 바뀌었던 것이 당황할 일이 아니라 그 분의 특별한 계획하심 안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기대.

진료를 떠나는 날까지 매일(난 리더수련회 다녀오느라 다 참석하진 못했지) 아침 8시에 병원 안에 기도실에서 기도회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부터 밤까지 강행군 @_@)

그리고 이렇게 다락방으로 와서 준비를 시작하는 거지. 1톤 가까이 되는 우리 짐들;;
(내년에는 이 방도 에어콘을 달아주시겠다는데 그럼 준비할 맛 날 것 같애 >_<)

점심 시간~ 거의 피자, 중국집, 일반 밥집 이렇게 로테이션으로 시켜먹는 스타일;;
가끔가다 개업의 선생님 오시면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ㅎ

썩션 기계를 기증 받아서 이때까지와는 차원이 다르게 전체적인 system이 좋아졌다.
그런 만큼 손봐야할 부분도 많았는데 특히 유닛이랑 튜브를 연결하는 부분 때문에 고생했지.

기계족장 정임이가 그린 새로운 system 설명 ㅋ 문어(썩션기계)가 가장 중요한 녀석.

썩션 시스템을 썩션해주고 있는 정임이(우리과에서 중요한 부분을 설명해주는 걸 썩션이라고 한다. 중의적 표현;;)

ㅋㅋ 카메라에 찍히는 걸 즐기는 태현이

사실 진료지에 가서 진료하는 것보다도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이 더 힘들고 지치는 것 같다.
중간에 리더수련회 다녀오느라 계속 같이 돕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 (리더수련회에선 또 그 나름대로 매우 빡셌지만;;)
이때까지의 에셀 진료 준비 중 가장 완벽하다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다들 열심히였지. 정말 수고 많았어요!
BESSA-R3A/Heliar 15mm/NOKTON 40mm/Autoauto 400/Tri-X 400
예배도 준비하는 과정이 빡세고 지치는거 같아요.
막상 예배에 들어가면 그간 힘들었던 무수한 일들이 언제그랬냐는듯 눈녹아버리고..
뭐 오빠랑 좀 다르긴 하지만.
세브란스는 선교마인드가 있어서 가보고 싶은데.. 절 안받아주네요 흑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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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과는 다른 부분도 많치만 확실히 그런 면에서 감사한 게 많은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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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누(정임이)도 갔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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