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에 인내에 관한 글을 썼었는데, 바로바로 찍은 것을 확인할 수 있은
디카에 익숙해져 있다가 필름 카메라를 써보니 인화물을 내 손에 넣는
시간까지 참 인내가 필요하더라;; 으 궁금해.
한편으로는 그 설레임이 내 생활에 활력을 주기도.(& 실망을 주기도;;)

하긴 생각해보면 멋찐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순간들을 '찍는' 과정이 좋아서 난 사진을 찍는 건지도.
빡센 수업을 마치고 중도로 공부하러 가는 길에 힘내라고 이런 선물을 보여주시다.

비오는 날. 느낌이 너무 좋아서 찍었는데 초점이;; 아, 거리 조절 부분이 feet 단위로
되어 있어서 감이 없었는데 그 반대 쪽은 미터로 되어 있더라. 흐 몰랐지.

우리 교회 뒤 쪽으로 (삼익 아파트 쪽) 이렇게 테라스를 만들어 놓았는데 굿!
재건축 끝나면 조경도 괜찮아 질 것 같던데. LBS 저기서 한 번 해봐야겠다.

집으로 가기 위해 470을 기다리는 중.
(하루에 한 두 장 씩 찍다보니 사진 간의 연관성이 전혀 없다;; 그려려니 하자)

항상 지나다니는 길에 있는 세브란스 응급실.
병원을 지나다니며 삶에 큰 어려움 가운데 있는 많은 사람들의 표정을 읽게 된다.
어제 새벽에 응급실 근처에서 의도 family와 땡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다급하게 아이를 안고
응급실이 어디냐고 물으시던 부모님의 모습에 마음이 으 안타까움. 그리고 기도.

병원 정문 앞에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이렇게 벤치와 나무들을 잘 해놓았는데
내가 되게 좋아했던 장소. 요즘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종종 세브란스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예배실 가는 길.
옥상 정원(다음에 찍어야지)도 있는데 정작 거기서 쉬어 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그래야지 하며 마음으로 동경하고 있는 중;;

병원 정문으로 들어오는 쪽 벽에 크게 붙어 있는 이 말씀. (저 파워플한 문체!)
저번 학기 너무 힘들어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낙심하고 있을 때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의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라는 고백을 하게 될 그날이 올 것이라며
내 마음을 만져주셨던 기억 ㅠㅠ 이 말씀을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되뇌게 된다.
Rollei35 + Fuji NPS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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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렌즈 화각에 적응하는 게 필요할 듯 ^^
응 곳곳에 괜찮은 데가 많터라고. 교회 테라스 사진 빼고는 다 학교 근처 ㅎ
(좋은 데 다니면서 찍고 싶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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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찍을 꺼 없나 두리번 거리다가 만난 거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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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을 얻느라 시간도 많이 들겠지만..
돈도 많이 들겠다옹.. ㅋ ^^
잘지내~? 중간고사라 죽을 거 같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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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세번 째 롤 다 못찍고 있고;; (얼릉 뽑아 보고 싶은데 찍을 여유가 없당 ㅠ)
이제 슬슬 죽을 것 같다는 느낌도 누릴 시간이 없어져가 ㅠㅠ 어 자고 일어났더니
열흘 뒤네? 였으면 좋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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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유로 첫롤은 실패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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