쫒겨다니는 사람

무엇이 나로 하여금 쉬지 않고 움직이도록 하는가?
나는 왜 그 모든 일을 하고 있는가?
그 일을 통해 무엇을 얻기를 원하는가?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빼앗긴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요즘 사회는 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생활하는 것을 요구한다.
(특히 우리 컴퓨터 쪽은 장난도 아니다)
그리고 난 궁극적으로 어떠한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있는 지도 모른채
그렇게 정신없이 내 삶에 빠져 쫒겨다니곤 한다.
바올이 누나하고 소민이가 나를 workholic이라고 말하고 했던
일들이 막 떠올랐다.. 그 때 난 에이 날 잘못 파악했어~생각했다
난 그 정도로 열심히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그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내 의식 상태가 문제였던 것이다.
성취감 때문인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위해서인가?
내 자신이 이만큼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인가?
부와 명성과 안정된 삶을 위해서인가?

다 맞는 것 같다;;

이번 주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IVP)를 읽으면서
그러한 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정말 '쫒겨다니는 사람'이었구나하는 충격과 그래도 올해 제자반
받으면서 많이 '부름받은 사람' 답게 변한 부분도 많쿠나 하면서
감사하기도 했다

나의 외면의 것들(성공, 경력 같이 겉으로 보기에 뻔지르한..)에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서 더 중요한 내면적인 질서를 위해서 투자하는 시간은
아까워하고 우선순위가 자꾸 뒤로 밀리게 되는 나의 모습들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떠한 타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부의 안정, 인내, 힘, 평안함..
이러한 내면세계의 질서가 훨씬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눈에 안보인다고,
그 결과가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받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간과하게 되고 소홀히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부름받은 사람으로서 나의 내면 세계를 부단히 계발하고 유지하는
것에 열심을 내지 않는한 난 이 책에서 경고하고 있는 쫒기는 사람으로
불쌍한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렇타고 내 맡은 바를 쫌 루즈하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요즘 나의 큰 기도제목 중에 하나인) 내 인정과 내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소리다 (나는 가끔 나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발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낮아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켔다 )
정말 어렵고 힘든 것인 줄 잘 알지만 하나님께서 못하시는 일은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원하시기 때문에 분명히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나의 열심이 정말 올바른 '방향'과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세례요한의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요한복음3:30)"는
(으아 멋진!) 말씀 처럼 자기 자신이 누구이고 어떠한 미션을 가지고 있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줄 아는, 하나님이 영광받으시고 내가 쇠하더라도
정말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