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엠티 준비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을 이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난 엠티를 그리 많이 가보지도 않았고,
더더군다나 엠추위는 해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 엠티가 더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같이 준비했던 사람들이 정말 잘해줬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다행히 정말 최고의 장소로 가게 되었고,
편한 교통수단, 맛있고 풍족한 음식들..
이번 엠티의 주제인 "사치(luxury)"에 걸맞는 호화롭고 사치스러움을
마음 껏 누릴 수 있었다 ^^;
장보는 것 땜에 약간 늦게 출발했지만(이 때부터 정말 미안했다)
잘 도착해서 점심 잘 먹고, 약간 쉬다가 형제들은 가서
농구하고 축구하고(윽 이건 정말 하는 게 아니였다 할 때는 재밌었지만
결국 난 새벽 3시 쫌 넘어서 자버렸다;; 그리고 구두 땜에 맨발로
했더니 지금 발바닥 다 까지고 걸을 때마다 너무 아프네)
그리고 공동체 놀이로 짝피구를 했는데 엄할 줄 알았는데
정말 재밌게 잘 했던 것 같다^^
가장 큰 실수는 실내게임과 캠프화이어 시간을 바꿨던 것 ㅠㅠ
원래 석준이형한테 캠프화이어 시간을 부탁했는데 형이 저녁에
가야할 사정이 생겨서 나름대로 형이 가기 전에 캠프화이어를 할려고
바꾼 건데 결국 그냥 불 구경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그 시간을 이끌 능력이 없기에 정말 나에게 최고 악몽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어물쩡 있다가 게임시간으로 들어갔는데
세건이와 지선이가 재밌게 잘 준비해주었기에 정말 즐겁게 놀 수
있었던 같다 ^^ 우리 조가 압도적으로 1위를 했다v
근데 쫌 엄했던 건 주술목 게임에서 내가 발에 관련된
쫌 엄한 것들이 두 번이나 걸려서 당황스러웠지;;;
암튼 지금도 이 순서만 안바꿨어도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워아쉬워아쉬워아쉬워
이번 화목토 연합 제자반 엠티..
물론 정말 감사하고 좋은 시간들이었지만
(이제 화목토 사람들 이름 다 외울 수 있다v)
나에겐 아쉬운 점이 많아서 괴로운 기억이 더 많이 남아 있다 ㅠㅠ
더 좋은 시간될 수 있었을 텐데 나 땜에 그렇치 못하게 된 것 같아서
정말 진심으로 미안하고 죄송하다.. 아.. 진짜 낙심했었다 흑
정말 다행히 겨울에 다시 기회가 있으니 그 때는 정말 멋진 엠티가
되었으면 좋겠다..
같이 엠티를 위해 수고했던 지운누나, 응석이, 세건이, 지선이,
애리, 가현이, 성현이형, 석준이형 정말 thank you very very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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