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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담아두기

CK치과병원 신우회 - LOW

2016.Jun.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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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치과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6개월 정도 지났을 때였을까? 직장 내 신우회를 만들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주셨다. 목표를 정해놓기만 하고 이런저런 바쁜 일에 정신없이 지내다가도 문득문득 아이디어를 주시기도 하고, 모임을 만들 수 있는 여건들이 갖춰져 가고 있음을 느끼며 신기해했다. (이정숙 권사님께 감사!) 근무한지 2년이 넘어갈 무렵, 이제 시작할 때인 것 같애! 라는 생각이 들었고, 용기를 내어(핸드폰을 앞에 놓고 떨렸다 ㄷㄷ) 병원 단체 카톡창에 모집 광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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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치과병원 내에 기독교 신앙에 관심있는 분들과 모임을 만들려고 합니다. 교회를 다니고 있는 분들, 다녔던 분들, 다니고 싶은 분들,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직장생활을 비롯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제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서로 돕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월 29일(금) 점심시간(13:00)에, 어떤 분들이 오시게 될 지 간단하게 첫모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카톡으로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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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서 같이 근무했던 이슬쌤과 유리쌤은 공지를 내기 전부터 섭외하여 모임에 참여하기로 했었고, 모집광고에 과연 몇 명이나 오게 될까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중에 첫번째로 4층 교정과에 '복음'쌤으로부터 카톡이 왔고, 뒤이어 3층 '시온'쌤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름이 '복음'과 '시온'이라니, 어찌나 힘이 되던지! +_+ 뒤이어 손원장님, 윤원장님도 함께 해주시기로 했고, 마지막으로 5층 유나쌤이 합류하게 되면서 8명의 맴버가 확정되었다. (물론 신입회원 상시 모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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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회를 참여해본 적도 운영해본 적도 없기에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가 제일 큰 고민거리였다. 일단 모임의 방향성은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삶(be in the world, but not of the world)', 즉 세상 가치관과의 구별됨(거룩함)으로 정했고, 그런 면에서 딱 적당하다고 생각된 빌 하이벨스의 '나는 크리스천입니다'으로 2주에 한 번씩 임상 끝나고 모여 저녁식사와 북 쉐어링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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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마다 문화가 다르고, 사회 현상이 다르고, 직업의 양상이 다르고, 정치 경제적 상황도 다르다. 따라서 기독교 공동체는 세대마다 독특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그 역할을 다할 것인지 배워야 한다'라는 유진 피터슨의 말처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믿음대로 살 것인지 고민하고, 분별하며 지혜를 구하는 노력이 없어서는 안될 것 같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20대, 30대, 40대 이렇게 다양한 세대로 모이게 된 것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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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쉐어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모임 때마다 간단하게 책 내용을 정리 + 필요하다고 생각한 추가적인 자료들을 정리해 저렇게 TV에 연결해서 나누고 있는데, 자료를 만드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ㅠㅠ 내용을 정리하고 묵상하는데는 이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구나 실감하고 있다. (그동안 읽은 책들, 읽을 때는 좋지만, 다 휘발되는 경향 ㅠㅠ) 이번 주가 어느새 5번째 모임이었고, 책도 어느새 반 이상 진도를 나갔네! 무엇보다 맴버들이 이 시간을 사모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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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회'라는 생소하고 딱딱한 명칭보다는 모임의 방향성을 함축하고 있는 좋은 의미&어감의 이름을 정하는 게 큰 숙제였는데, 모임을 시작하기 전부터 생각날 때마다 이런저런 단어를 조합해보며 만들어보려 했으나;; 쉽지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저번주 모임 준비로 성경을 읽다가 번뜩 '세상의 빛'이라는 단어에 이거야!하는 느낌이 와서 순식간에 이렇게 로고까지 완성시키고 많이 흐뭇해함. (일러 작업을 도와준 아내에게 감사!) 이제 '로우'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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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모임 때마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정리하고 있다. 초반에는 다들 경직되어 있었는데ㅎ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기록될지 기대된다.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함께 읽고, 나누고, 결심한 것들을 통해 신앙과 인격이 더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실제적인 변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우리 모임 이름처럼 세상에 빛의 역할을 감당하는, 이름뿐인 크리스천과는 다른, 구별된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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