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보고 싶었던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RR은 일하러, 나는 강의하러 설 연휴 기간보다 조금 일찍 서울에 올라왔다.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7가 2-1
오 여기저기 볼거리가 많다. 맨디니 전시를 눈 앞에 두고 보지 못하는 현실 ㅠㅠ 이런 게 지방사는 설움?
정교수님께서 통합진료과 수련의들을 대상으로 Digital Dentistry에 대해 강의를 준비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나서부터 내 생활도 수련의 모드;; 미리 만들어놓은 자료가 있었다면 수월했겠지만,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야하는 상황에 정신없이 환자 보면서 강의 준비까지 하려니 열흘 정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병원을 지켰다~
치과 영역 뿐 아니라 DDP에도 이렇게 3D 프린팅 센터가 있을 정도니, 확실히 핫한 아이템인가보다 ㅎㅎ
일반적인 본뜨는 방법(인상채득) 대신 oral 스캐너가 도입되고, 기공작업에 CAD/CAM Sytem이 사용되면서 단지 아날로그로 진행했던 과정을 편하게 대체하는 것 뿐 아니라 아날로그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시대적인 흐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Digital Dentistry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수련 마치고 로컬에서 2년 동안 지내본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정리했다.
각자 해야할 일을 하다가 점심 먹으러 다시 만난 우리. DDP와서 눈도, 입도 호강하고 좋구나! (이안&유진이 맡아주신 장모님 장인어른께 감사!)
BATTERY PARK,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7가 2-1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지하2층
토마토 소스에 리코타 치즈와 바질페스토의 조합은 이번에 처음 봤는데 트렌디한 메뉴인가보다. 맛있네 +_+
출사 맴버들과 이곳에서 카메라 들고 모이면 정말 딱일텐데! 이렇게 멋찐 공간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밤에도 멋있던데 ㅠㅠ) 다음 목적지로 출발~
오랜 만에 찾은 우리과. 이제 정지은&이용진 샘 외에는 낯선 얼굴들 ㅠㅠ 그래도 의국은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예전에 살았던 집(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보냈었으니;;)을 다시 찾은 것처럼 좋다. 수련의가 아닌 신분으로 와서 그런가? 암튼 ㅎㅎ
강의는 CAD/CAM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준비했다. 저 이미지는 크라운 제작을 위해 환자의 구강 내를 스캔한 STL 파일인데, 저렇게 조밀한 polygon들의 조합으로 이뤄진 이미지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설레는 건 컴퓨터를 전공했던 것과 관련이 있는 걸까 ㅎㅎ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였지만, 2시간 반 강의 시간 동안 돌아가면서 한 두 사람씩 졸음과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 자리에서 그랬었기에(자주;;)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임상을 위해 해야할 일도 많고, 곧 있으면 있을 증례발표와 10주년 기념행사 준비까지 힘든 시기일텐데 눈치 없이 너무 오래했나;; 쏘뤼.
아직 해결해야할 부분들이 남아있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내용일 수 있지만 앞으로 치과 영역에서 CAD/CAM이라는 도구를 이용한 치료가 더욱 확대되어 가리라는 것은 분명하기에, 그 내용을 촉박한 시일 내에 정리하느라 험난한 열흘이었지만, 나에게 참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 다음날, 개원해 있는 준수형&채선형과 이 발표 자료로 디스커션을 했는데, 임상 경험이 많아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 +_+)
무엇보다 우리과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교수님과 후배들 앞에서 강의를 맡게 된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과에서 아직 활발하게 이용하는 영역은 아니여서 이번 강의가 직접적으로 와닿지는 않았겠지만 시대의 흐름에 너무 뒤쳐지지 않게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자료 준비로 괴롭혔던 8층 기공소와 우리층 스텝들에게 감사!! +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SONY A7 II + Voigtlander Heliar 15mm + Carl Zeiss Sonnar T* 55mm
명강의를 놓쳐서 아쉽습니다 ㅠ 언제 오비 대상 강의도 한번해주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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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좋은 자료 보내주셔서 감사! 기회가 오기 전까지 틈틈히 업데이트 해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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