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과 때만 해도 틈틈이 학교 생활에 대한 사진과 글을 올리곤 했는데, 가정이 있는 수련의는 그럴 수 있는 여유가 도저히 없어서 이제서야 초요약판으로. +_+
그리고 카테고리상 갤러리에 들어가야 하겠지만 삶의 큰 흐름상, 백년 만에 '일기'에 올리게 됐다. 그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우리 병원.
1층에 위치한 통합진료과 진료실. 매일 같이 드나들었던 이 곳, 일주일 쉬었으니 다시 출근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
진료하는 사진 모습도 살짝~
대학부 공동체에 이어 여기서도 포토그래퍼로 활약;; 그동안 찍었던 수천장의 사진을 과 홈페이지에 정리해서 올리는 재미도 솔솔했다.
우리과 의국 전경. 다른 과 의국과는 달리 가운데 큰 테이블이 있어서 회의나 세미나 때 유용. (스승의 날 행사 겸 의국회의 중)
다들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일 배분의 공정성을 위해 자주 등장하는 사다리 ㄷㄷㄷ
의국장, 부의국장 다음으로 할 일이 많은 수업 담당이라 자주 애용했었네 ㅎ
우리과에 들어오면 그렇게나 아이가 잘 생긴다는 전설이;;
출산 축하 선물은 제리고라운드로 ㅎㅎ
가끔씩 로컬에 있는 선배들이 보내주시는 간식 선물! 보내주신 의도와는 다르게 거의 하루 만에 없어진다는 게 함정 +_+
아직도 밝혀지지 않는 간 큰 범인 ㅎㅎㅎㅎ
간간히 임플란트 머리 올린 사람이 쏘는 피자를 함께 먹는 즐거움.
작년 겨울 미국임플란트학회 시험 벼락치기로 의국이 잠깐 독서실 분위기로 바뀌었던 시기 ㅎ
세미나 준비에, CP 준비에, 파트 차트리뷰에, OSC에, 자기 환자 준비에, 진행 중인 논문에..
(컴퓨터와 안친했던 쩐상형이 이제는 모니터 3개를 한꺼번에 쓰고 있는 엄청난 상황)
엔도 실습은 해야겠고, 축구는 봐야겠고. ㅎㅎ
틈 날 때마다 자둬야 하는 수련의들.
자는 모습도 제각각 ㅎㅎ
일찍 퇴근하지 못하고, 핸드폰으로나마 가족들과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는 모습이 짠하다 ;ㅂ;
회식 다음날 아침, 비몽사몽 1년차 선생님들 세미나가 끝나길 기다리며 커피로 속을 달래고 있는 동기들.
왜 바쁠 수록 회식 자리가 잦은지;;
회사 별로 시스템이 달라서 필요한 임플란트 핸즈온.
AAID 주최하에 해부학 실습실에서 카데바 워크샵.
박교수님의 화이팅 넘치는 임플란트 세미나!
거의 매일 아침 저녁으로 있던 세미나, 일년에 두번 이상 돌아오는 cp준비와 학회 포스터 발표, 한달에 두번 주말에 AAID or 학회 참석..
그리고 막판에 있었던 증례발표회까지.. 수많은 크고 작은 산들. 어떻게 다 마쳤는지 +_+ (사진은 남의 가운 입고;;)
그런 바쁜 중에도 훌륭한 의국장, 부의국장님 덕분에 가끔 이렇게 문화생활도 즐기고~
3500원짜리 에비슨 구내식당으로 매일매일을 연명하다가 통슐랭 회장(조지형), 총무(재영이), 박교수님 덕분에 가끔씩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즐겨주고.
봄 & 가을에는 이렇게 단합대회 / 야유회도 다녀오고~
처음에는 참 부담스러웠던 회식 자리였는데 나갈 때 쯤 되니 의국원, 교수님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던 귀한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술자리에서 신앙생활을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탐탁지 않게 여기셨을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술 대신 사이다를 소주잔에 따라주시며 과음하지
말라고 당부하시는 센스까지! (직장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일 수 있지만, 처음에만 불편할 뿐 여러가지 면에서 바람직한 것 같다)
사진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사이다 쫌 달렸던 날 ㅎㅎ
수련 마치기 직전에 동기들끼리 같이 찍어놓을 껄! 1년전 워크샵 사진 뿐이네. 동기들을 워낙 잘 만나서 힘든 수련의 생활을 재미있게 버텨나갈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던 것 같고, 수련 후의 진로도 각자의 캐릭터 대로 결정된 것 같아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카톡창에서 자주 봅시다!
국시 끝날 때는 정말 기쁘고 후련하기만 했는데 수련 마치고의 느낌은 완전히 다르네. 이상하게도 혼나고,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교수님들께, 동기들에게,
윗년차 & 아랫년차 선생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하다. 대학부 공동체로 치면 든든한 동역자들을 얻은 느낌? 왜 이렇게 훈훈하기만 하지;; 나만 그런가?ㅎㅎ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엄청 빡세 보이면서도 좋아보이네요~^^
울산에서도 즐겁게 지내시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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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셀 때는 안 그랬는데 돌아보니 좋더라 ㅎㅎ
응응 놀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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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형 사진이 제일 많은 포스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ㅎㅎ
그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감사한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는 일도 혼자 다니고 가끔 사무실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회생활하는게 부럽기도 합니다.
다음 스텝도 잘 감당하실거라 생각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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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 내가 찍힌 사진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2년 치를 모았더니 이 정도 ㅎㅎ
혼자 개원하면 그렇게나 외롭다고 하던데~ 그런 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겠다.
다음 스텝이 언제 시작될지는 둘째에게 달린 상황~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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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모습들, 영상통화모습.. 요약이라지만 그간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는고나(정말 바빴던거 맞구나ㅋㅋ)
여튼 큰 산을 한번 넘은듯한게 보이네 축하하고, 앞으로도 어딜가나 지금처럼 사랑받고, 쓰임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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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쁠 때도 있고, 한 숨 돌릴 때도 있고 그랬네 ^^
좀 더 수위가 높은 사진도 있었지만 참았네 ㅎㅎ
응 어딜가나 소명대로 잘 살아갔으면! 쌩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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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우리 없는 의국 분위기는 어떤가요?
뭐 쩐상이랑 조지가 있으니 걱정은 안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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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함을 일로 달래다니 ㄷㄷㄷ
저는 둘째가 나와야 출근날짜가 정해질텐데;; 이녀석이 나올듯 나올듯 아직 안나오네요.
물론 이제 37주라 오래 있을 수록 좋은 거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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