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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담아두기

새로운 환경

2011.Jan.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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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으로 찍다보니 이게 언제적 사진인가 싶은데 옷차림만 봐도 한 두달 전은 아닌 게 확실하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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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제목처럼 우리 가정에 가장 큰 변화를 배 속에 품고, 대흥사 입구에 있는 쉼터로 제리 시절 이안이와 마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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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1일, 목포 한사랑병원에서 17주 된 이안이가 남자아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은 날.

기념으로 목포에 있는 빕스(얼마 만이더냐!)에 갔는데 왜그리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고치는 '남자'아이들이 눈에 밟히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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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정도 신앙생활을 했던 해남중앙교회 찬양 시간. 수련회 찬양시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찬양이 우리가 이 교회를 섬기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이 곳을 통해 한국교회의 연약한 부분과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깨닫게 하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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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섬겼던 푸른셀 예배 공간. 해남중앙교회에서의 마지막 예배 날, 사진 없이 그냥 떠날 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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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너무 역광이어서 완전 안보이지만;; 보기만해도 잼있는 박수일 집사님과 처음 6개월 같이 셀을 맡아주셨던 송기영 집사님.
요즘은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가니 사랑의교회를 다니고 있고, 설 지나면 목포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찾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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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기기로 한 보건지소가 목포와 가까운 해남 안에 있는 관계로 보건지소 준공 전에 목포로 이사를 했다. 아무래도 아기 키우기도, 
부모님이 왕래하시기도 더 좋을 것 같아서. 보건지소가 완공되기 전까지 해남군보건소에서 근무를 하느라 한동안 버스를 타고 목포에서
해남까지 출퇴근했는데 10분 거리를 걸어다니다가 한시간 씩 버스를 타려니 직장과 집은 가까워야 한다는 말을 아주 절절히 절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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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군보건소로 출근하는 길, 해남동초등학교(아이들 실란트 하느라 죽어라 가던 곳;;) 나무들과 빛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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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보건소에서의 마지막 날 점심, 이장원 선생님 관사에 모여 자장면을 시켜먹는 중. ㅎㅎ
문동규 샘, 서진우 샘, 선길이. 잘들 계시죠? (그러고 보니 경록이와 재혁이를 못찍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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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목포 터미널. 출근, 퇴근 시간 마다 아내님이 터미널에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오고, 학부모 처럼;; 수고해주셨다.  
목포도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체증이 엄청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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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우여곡절 끝에 힘들게 이사온 목포 우리집. 베란다에서 보이는 뷰가 꿈동산 신안 아파트;;라는 이름답게 멋있다. ㅎㅎ (새로운 환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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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한 달 뒤인 12월 중순, 드디어 산이면 보건지소가 완공!! 건물 외관은 그럴듯해보이지만 (어린이집 짓던 분이 지으셨단다;;) 
보건소 건물으로선 정말 실소를 자아내는 어설픈 설계가 많이 안타까웠다. 그래도 어쨌거나 지소생활이 시작되었구나. (새로운 환경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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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지소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배추밭!! 이 동네 음식점에서 나오는 김치가 유난히 맛있더라니, 해남 고구마보다 해남 배추가
더 유명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됨. 










201012haenam03.jpg

새로 지은 보건지소 안에서도 가장 쾌적하고 멋진 치과실. 큰 창문으로 배추밭이 멋찌게 펼쳐져 있고, 오전 중에는 이렇게 빛이
들어오는데 책상에 앉아 이 분위기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솔솔하다. 요즘 눈이 휘둥그레지는 인테리어의 치과가 많던데 흠흠 이곳만할까! ;D 
(새로 짓기 전에 사진 http://ourgroove.cafe24.com/xe/43840 과 비교해보면 감사한 마음이 100배는 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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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지소로 옮기고 나서부터 믹스커피 외에는 먹을 방법이 없긴 하지만 지소식구들(여사님 두 분, 의과 공보의 김용우 샘)과 둘러 앉아
티타임을 갖는 것도 군보건소에서는 불가능한 귀한 시간이다. (사진에는 미국으로 면접보러간 김용우샘 대타로 왔던 문동규 샘, 덕분에
한동안 목포에서 해남까지 편하게 다닐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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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 건물 옥상에서 담은 산이면 초송리의 전경. 앞으로 남은 1년 3개월을 보내게 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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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목포 쪽에는 눈이 잘 안온다고 하던데 세계적인 이상기후에서 예외는 아닌가보다.
엄청나게 눈이 온 다음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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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밭은 이렇게 귀엽게 변해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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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어느 날, 목숨을 걸고 운전하며 퇴근하던 위급한 상황! (워낙 천천히 기어가고 있어서 살짝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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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거리를 1시간 45분 만에 겨우 but 무사히 집에 도착한 후 기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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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이 지나면 처가댁에 있는 RR과 이안이를 데리고 여기 목포 우리집에서 완전히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될텐데~
공보의 기간이 이제 1년 3개월 정도 밖에 안남았다는 게 벌써부터(3년 차 땐 장난아니라고;;) 좋은 시절이 얼마 안남았구나 싶기도 하고;;
본격적으로 시작될 육아 생활이 걱정되기도 하고,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이안이를 생각하면 기대되는 마음과 함께 열심히 살아야지!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 확실한 건 공보의 기간 3년을 정말 알차게 잘 보내고 있구나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더 의뢰하는 마음.

BESSA-R3A + Heliar 15mm + NOKTON 40mm + FUJI X-TRA 400

댓글(18)

  • 2011.01.25 23:24  Reply

    이야 마지막 사진은 절경이네~

    목포 좋네 형 ㅋㅋ

    형네 집은 목포에서도 좀 신시가지? 쪽 인가부다?

     

    댓글 수정 삭제

  • 한국 1 : 1 일본 ㅠㅠ
    2011.01.26 11:48  Reply

    저렇게 멋있게 보이던 날이 드물긴 하겠지만;; 암튼 살기 좋은 것 같애 ^^

    ㅎㅎ 목포까지 꿰고 있는 거?;; 응 신시가지 쪽 하당이야~

    저기 아파트 옆으로 보이는 건물이 목포교육청.

    댓글 수정 삭제

  • 2011.01.26 13:33  Reply

    뽀송뽀송한 아기 사진을 기대했는데....ㅠㅠ

    ㅋㅋㅋ 새로운 환경 축하드리고~

    목포에서라도 우리의 잠포가 추진될 수 있기를..

    근데 이젠 아가가 좀 자라야 가능하겠네요.^^;;

    댓글 수정 삭제

  • 깅가
    2011.01.27 09:27  Reply

    ㅎㅎ 고마워~ 아기가 얼릉 자라서 너희가 놀러올 수 있는 여건이 되기를!!

    아기 사진은 밀린 사진들 올린 후에 ㅎ

    댓글 수정 삭제

  • 2011.01.26 14:57  Reply

    그래 새로운 환경이라고 해서 이안이 사진 기대했다.

    낚였어 ㅋㅋ

    목포?잠포?ㅋㅋㅋ 너네 부부는 사람들을 끄는 힘이 있나보다 ㅎㅎ

    얼른 이안이 사진 올리시오!!

    댓글 수정 삭제

  • 진규
    2011.01.27 09:37  Reply

    이안이 만큼이나 중요하고 큰 변화이건만 -_- ㅎ (이안이는 환경이 아니니깐;;)

    목포로 우리 가족이 다시 모이게 되면 본격적으로 올릴 계획이야~

    너도 하루빨리 순산하길!!

    댓글 수정 삭제

  • 2011.01.27 00:51  Reply

    배추밭에 둘러쌓인 산이면보건지소.. 눈으로 덮이니 더욱 낭만적인데요!^^

    이안이는 잘있나요? 올해에는 목포로 함 가야 하는데 말이죠~ㅎㅎ

    댓글 수정 삭제

  • toguz
    2011.01.27 09:45  Reply

    환자수도 많지 않아 더 낭만적이야 ㅋㅋ;;

    이안이는 엄마의 수고로 열심히 잘 자라고 있다네 ^^

    너희 5월이 지나면 놀러오기 훨씬 수월해지겠다! 

     

    댓글 수정 삭제

  • 2011.01.27 14:28  Reply

    ㅋㅋㅋ 형~!!! 사진들이 완전 눈에 익어서 반갑네요 ㅍㅎㅎㅎㅎ

    목포 내려가면 형님 한번 대접해야지 ㅋㅋ

    댓글 수정 삭제

  • Doxology
    2011.01.28 09:43  Reply

    흐흐 그렇겠네~ 저번엔 엇갈려서 볼 수가 없었는데 이젠 만나기도 훨씬 수월하겠다 ^^

     

     

    댓글 수정 삭제

  • 2011.01.27 16:30  Reply

    아... 사진들보니 저도 산이에서의 기억과...

    눈많이 내린 12월달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잘보고 갑니다.

    그리고 아들 너무 이뻐요

    댓글 수정 삭제

  • 룡룡이아빠
    2011.01.28 09:49  Reply

    고맙습니다! 산이에서 또 뵈서 신기했지요 ㅎㅎ

    이제 내일이면 룡룡이의 정체를 알게 되실텐데 이안이 17주 때 긴장했던 기억에 저도 긴장이;;

    댓글 수정 삭제

  • 2011.01.28 23:38  Reply

    캬  눈너무 이쁘다. 새로운 목포생활 화팅!

     

    목포도 한번 방문해야겠는데요?ㅋ

    댓글 수정 삭제

  • e na
    2011.01.30 14:50  Reply

    오늘 아침에도 목포에 눈이 꽤 쌓여서 보기 좋았는데 운전하기엔 ㄷㄷㄷ

    응 목포에도 놀러와~~

    댓글 수정 삭제

  • 2011.01.29 17:03  Reply

    배추밭 사진이 아름다워요-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형, 잘 계시죠?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댓글 수정 삭제

  • 경훈
    2011.01.30 14:52  Reply

    응 ^^ 보건지소에서 보게될 사계절도 기대 중이야~

    너도 건강 조심하고 설 잘 보내길!!

    댓글 수정 삭제

  • 2011.02.01 15:07  Reply

    오빠! 멋진 이안이 주보에도 짱 귀엽게 실려서 감탄감탄~~과거 성경공부하던 멤버들이 모여서 주보 바라보며 이안이는 누굴 닮은 것인가를 놓고 토론을....결론은 잘~생겼다! (멤버인즉슨..진섭샘,경임상담사,지영사모ㅎㅎ) 이안썬 이안 마더 앤 파더 주님 기뻐하시는 가정으로 무럭무럭 자라가길 축복합니다~~~^^ 조용히 예쁜 사진과 예쁜 삶나눔에 감탄하고 돌아가다 축하메시지 슝 하고 남겨요 ^0^*

    댓글 수정 삭제

  • 영인
    2011.02.02 14:33  Reply

    영인아 오랜 만이네 ^^ 그 사진은 큰 사이즈로 봐야 제 맛인데;; 조만간 올릴 예정이야 ㅎㅎ 이안이는 처음엔 예림이를 많이 닮았다가 요즘은 또 내 분위기기 나오기도 하고~ 커가면서 계~속 바뀐다고 하던데 그 결론 대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이안 부모의 바램;; 고마워!! (설 연휴 잘 보내삼~~)

    댓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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