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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담아두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2008.May.09



작년 말부터 시작해서 내년 초까지 내 삶에 있어서 꽤나 흥미진진한 시기가 될 것 같다.
우리 학교 편입 비리 의혹 사건 때문에 검찰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아보기도 했고,
(나는 떳떳함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은 아무래도 마음에 부담이 되었지만 잘 해결되어 더 당당해질 수 있었다)
군대를 연기할 수 있는 나이가 지나 (치대 학생은 만 27세까지만 재학사유로 연기가 가능) 조마조마하며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벌써 본과 4학년, 졸업하고 어떻게 할 지 고민하는 부담도 겹쳐
그냥 해야할 것에 이끌려 정신없이 지낼 수 만은 없는 상황 중에 있다.  

만 28세;; 아아 내년이면 아직 만으로는 20대라고 주장해야하는 만큼 나이를 먹고 계심ㅎ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고, 게다가 이제 몇 개월 후면 졸업을 하게 될 사람에게, 안 간다는 것도 아니고
공중보건의로 가서 열심히 살겠다는데 입영날짜를 보내오는 융통성 없음이라니 ;ㅂ;
일단은 의무병을 지원해서 입영날짜를 연기했고, 얼마 뒤에 있을 공무원(7급 or 보건직) 시험에 원서를 접수해서
또 한동안 미루고... 하다가 치과의사 국시 원서접수가 있는 10월 달이 되면 졸업할 때까지 완전히 미룰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치과의사 국시 원서 전까지 국가에서 주관하는 시험 간에 타이밍이 착착 잘 맞아서 되도록이면
5월 말에 지원할 시험 하나로 다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는 게 키포인트!

일단 군대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도제목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중요한 건
졸업 후의 진로 문제. 수련을 남아서 인턴 레지던트를 하고 군대를 갈 것인가, 군대를 다녀와서 수련을 받을 것인가
수련을 받는 다면 어떤 과를 할 것인가. 그리고 이 결정과 더불어 결혼은 언제 할 것인가까지.
이것 때문에 에셀 선배 선생님들을 따로 찾아뵙기도 하고, 결혼을 하고 수련 받고 있는 지성이하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아버지하고 상의(상의라기보다는 선택 옵션에 대한 confirm을 받는 정도? ㅎ)를 하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길들이 정확히 어떤 생활일까 알 수 있다면 선택하는 것이 훨씬 수월할텐데~ 으흐 어렵다.

이러한 고민들로 머리가 복잡해져있는데 교회 서점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이란 제목이 마음에 확 와닿아
읽고 있는 중인데, 이렇게 하면 좋을까 저렇게 하면 좋을까 몇가지를 놓고 하나님 저는 이러한 옵션들을 생각해봤는데
몇 번을 고를까요? 하며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내 지혜로 이런 저런 것을 재며 깨작깨작 거리고
있는 중에,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는 사람의 삶이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스케일이 큰 지를 보여주셨다.
무엇이 최선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우리에게 측량할 수 없는 사랑으로 지금까지 그러하셨던 것처럼 나의 삶을 이끌어
가실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안심이 되는 일인지. 초점은 어떻게 할까 머리를 싸매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음성에
귀기울이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이니깐.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예레미야 10장 23절

기도해주세요


연세대학교 광고에 실린 사진



thefirstnthebest.jpg

내가 찍은 사진이 신문에 실렸다는 지윤이의 제보를 듣고 어버이날 조선일보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신문이 없다;;)
이렇게 우리 에셀 진료 사진 3장이 실렸네. 제일 큰 사진은 2005년 라오스 때, 그 뒤 사진은 2007년 중국 진료 사진.
오호 영광이로구나. +_+ 올해 여름 진료 때도 좋은 사진으로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그분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분들의 열심을 담으려고 했으나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만 28세는 국외여행허가서를 발급해줄 수가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OTL (어제 새벽에 극적으로 허가서를 발급 받는 꿈을 꿨다;;)
아쉬운데로 그 때 쯤 아직도 정리 못한 중국 진료 사진이나 업데이트 해야겠다 엉엉 ;ㅂ;

 


01006800006.jpg

Kirk Franklin의 HERO

90년 대 초 가스펠 음악이 좀 더 대중들에게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큰 공헌을 한 음악적 역량과 영적인 균형과 대중성까지 갖춘 아티스트.
찬송가에 담긴 100년 전에 지어진 찬양들이 더 이상 필요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요즘 세대들이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기에는 그 형식이 좀 더
Christian Contempory Music(CCM)이란 의미 답게 다듬어지고 발전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R&B, 힙합 등의 형식을 덧입혀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Kirk Franklin의 앨범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앨범 소개. (최근에 나온 The Fight of My Life은 그냥그냥)

Hero Feat. Dorinda Clark-Cole
Imagine Me
Afterwhile Feat. Yolanda Adams
Why Feat. Stevie Wonder
Brokenhearted Feat. Marvin L. Winans

+ 마우스 오른쪽버튼→ '다른 이름으로 대상저장' 으로 저장



Kirk Franklin 하면 딱 떠오르는 노래.
R.Kelly, Mary J. Blige, U2의 Bono가 함께.


 

 

댓글(13)

  • 2008.05.11 15:37  Reply
    응- 그랬군요. 힘!

    댓글 수정 삭제

  • 2008.05.12 00:34  Reply
    형도 어려운 시기를 주님 음성듣고 순종하며 방향을 잘 잡아가고 있는듯. 감사해요^^

    댓글 수정 삭제

  • 2008.05.12 14:38  Reply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이라는 제목을 보니 예전에 읽었던 글이 생각 나네요. http://rnrbook.com/sub7/sub01_08-5.htm 에서 113번 <하나님의 뜻을 찾습니다> 옥성호 집사님의 글이에요.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질문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내린 결정인가" 라는 것. 오빠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음 해요 기도할게요 :)

    댓글 수정 삭제

  • 2008.05.14 20:40  Reply
    응 오빠 기도기도- 인도하심에 귀를 바짝 기울이고 ^^ (허가서 받는 꿈을 꾸다니 완전 안습ㅜㅜ)

    댓글 수정 삭제

  • 2008.05.17 00:00  Reply
    아카라카는 잘 다녀왔삼? ㅎ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

    옥성호 집사님 어떤 분인지 궁금했는데 니가 알려준 글 보니 얼마 전에 나온 책을 구입해도 되겠다고 생각 ^^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 사랑 안에 거할 때 더 기뻐하실 선택을 할 수 있겠지. 은비야 고마워 ^^

    으흐 기도와 은혜 나눔 덕분에 언제나 힘이 나!

    댓글 수정 삭제

  • 2008.05.20 00:23  Reply
    저 노래의 아픈기억 ㄷㄷ 형 커크프랭클린 새음반 나왔어요 (대박 ㅎ)

    힘내세요 형.... 웬지 이 말을 쓰며 감당안되는 무게가 느껴진다는..

    댓글 수정 삭제

  • 2008.05.21 20:12  Reply
    저도 기도합니다! 아자!

    댓글 수정 삭제

  • 2008.05.23 00:59  Reply
    흐흐 그러쿠나. 응 나도 구입해서 듣고 있지 ^^
    내일 계획대로 중요한 일들이 진행되는데 응 잘 해결되어갔으면!

    고마워라 :D

    댓글 수정 삭제

  • 2008.05.28 19:24  Reply
    하나님의 사람이기에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또한 믿는다.
    기도할께!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는 지 그 과정 가운데 얼마나 세밀하게 음성을 들려주실 지 기대된다 :)

    댓글 수정 삭제

  • 2008.06.01 22:03  Reply
    감사! 누나 다음에 뵈요~~

    댓글 수정 삭제

  • 2008.06.05 00:49  Reply
    흠.. 이제 다시 보니 책 표지의 숲 사진과 배경이 또 서울숲(맞나?) 이네요? ㅎㅎ 이런 조화가~~
    혹시 이런 조화를 의도해서 찍으신 사진?

    댓글 수정 삭제

  • 2008.06.05 23:31  Reply
    좋다~하고 앉아있는데 가져온 책 표지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

    댓글 수정 삭제

  • 2008.06.21 22:27  Reply
    9월 중순까지 잘 연기되었습니다 ^^ 흐흐 감사.
    졸업 후 진로를 위해서도 생각날 때마다 부탁

    댓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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