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가 끊이지 않는 세미나의 연속이었다면
4쿼터는 한층 더 정신없어진 매칭과 그로 인한 레포트, 오랄테스트, 실습, 그리고 아직 두 개나 남은 교정장치;;
(11시가 넘어도 언제나 불이 켜져 있는 우리 교실, 급한 불을 끄고 있는 광일이와 진희)
먼저 교정장치. 환자가 직접 사용하게 될 저렇게 생긴 교정장치를 반학기동안 3개나 만들어야 한다;;
실제로 환자에게 사용되는 만큼 검사 기준도 높아서 쏟아 부어야 할 에너지가 엄청난데(모든 실습 중에 단연 최고 붇암),
얼마나 간단 or 복잡한 장치를 만나냐는 사람마다 랜덤, 얼마나 친절한 인턴을 만나 검사를 쉽게 통과할 것인가도 랜덤.
이거 만드느라 일주일이나 걸렸건만 남은 두 개는 언제 받아서 언제 만들것인가 ㄷㄷㄷ
교정 장치는 병원에서 일정기간 씩 각 과를 로테이션 하는 것과 상관없이 출석번호 순으로 원내생에게 나오는 장치를 받아
만드는 것이고 매칭은 실제 치료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전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 과를 도는 동안
꼭 봐야하는 치료(각 과마다 해야하는 것을 정해준다)를 시작하는 환자를 찾아 그 치료가 끝날 때까지 환자가 내원할 때마다 찾아가
어시스트를 하고 모든 과정이 끝나면 레포트 쓰고 오랄테스트 보고. 그래서 환자가 언제 병원에 오는 지 약속시간 체크해두어
잊지 않도록 하고, 까먹거나 환자가 예고 없이 약속날 보다 먼저 오면 그 매칭은 나가리가 되는 시스템 -_-
보철과 매칭의 경우 레포트랑 오랄테스트 말고도 선생님이 환자에게 만들어준 크라운이나 브릿지를 만들어야 하는 붇암.
(자랑스럽게 왁스로 만든 3-유닛 브릿지를 들고 있는 성훈이)
흐 그리고 이번 쿼터부터 드디어 환자를 보기 시작한 거지.
첫환자를 누구로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중도에서 공부하는 진우가 다녀가기도 편하고 괜찮을 것 같아서
스케일링 해준다고 불렀는데 검진을 해보니 해야할 게 엄청나게 많은 거야 @_@
(환자와 연락 중인 세욱이)
군대 다녀온 후로 한 번도 치과에 간 적이 없어서 그런지 스케일링은 물론이고 아말감 치료 받았던 이 5개를 뜯어내고
다시 치료를 해야하고, 사랑니도 뽑아야 하고, 예전에 신경치료 했던 부위 밑에 병소가 생겨서 다시 신경치료를 해야하고..
첫환자는 딱 스케일링만 하고 이 열심히 닦으면서 잘 지내~하고 보내려했건만 서로 그야말로 제대로 만난거지~ㅎ
(종이 챠트 뿐만 아니라 컴퓨터로도 챠팅을 해야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우리)
거의 모든 치료를 처음으로 하게 된 진우. 평생 잘 해줘야 할듯 ㅎㅎ
스케일링 한 명 더 하면 좋을 것 같아서 고운이가 와줬는데(지한이가 자기 대신 보냄;;)
모든 치료를 완벽하게 끝내고 딱 스케일링만 필요한 이상적인(이미 진우를 많이 치료해서) 환자였기에 매우 고마웠지.
(몇일 전에 골수기증을 하고 퇴원한 멋찐 재영이)
환자를 항상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각과를 도는 중간중간 시간이 괜찮으면 그 여유를 이용해서 환자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3학년 때는 시간의 제약도 있고(1:30~5:30 사이만 가능) 위에서 말한 각과를 돌면서 걸어야 하는 매칭을 못했거나
매칭 말고도 어시스트를 해서 채워야 하는 case를 다 못하면 진급이 안되기 때문에 -_- 신경쓸 것이 많아;
(물론 로테이션 뿐 아니라 오전에 있는 수업시간에 내주는 레포트와 발표 준비, 이제 곧 있으면 다가올 시험의 압박도 있다는 거)
올해는 진우 덕분에 환자 보는 건 거의 다 마친 것 같고. 치료 받을 것 있으면 내년에 연락주삼 ^^
아 벌써 12월이구나. 학년이 올라갈 수록 다 같이 같은 스케줄에 맞춰 바쁘기 보다는 실습 조별로 그리고 사람별로
바쁜 시기와 정도가 달라지고 열심히 해서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운도 많이 작용을 하게 되는 것 같아.
근데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질 수록 불안하기 보다는 그분이 개입할 여지가 더 분명해지는 거니깐.
해야할 것들이 몰아치면 정말 대책이 없게 될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분포가 괜찮아서 감사드리고 있지.
이렇게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와 빡세긴 빡세구나 싶으면서도 그 와중에도 우리 학번 믿는 사람들 끼리
모여 매주 성경공부 하는 모임도 생겨나고, 내 생활에 또 하나의 큰 활력소가 되는 걸 보면 역시
이 모든 것이 내 힘으로 하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에 또 감사 & 감사.
R3A/Nokton 40mm/Autoauto 400
와 드디어 승훈이 앨범이 나왔구나.
그동안 많이 고생해서 준비했는데 이렇게 앨범을 구입(강조 ㅋㅋ)하니 나도 막 뿌듯 ^^
승훈이랑 다른 한 분이 같이 하셨는데 음. 두 사람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보컬만 생각하면
다른 음반을 듣는 듯한 느낌. 난 꼭 승훈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승훈이가 부른 곡들이 훨씬 좋터라고.
앨범 구입을 권하는 분위기를 위해서 제일 귀에 쏙 들어오는 한 곡만~
Havest - 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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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한테 판촉수당이라도 드려야 하는거 아닌지 ^^;;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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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환자보는 모습도 궁금! 고운이한테 스켈링받으면서 찍어오라 할껄 크크 (누워서)
남은 12월도 화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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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다시 한 번 축하! 링링 편으로 내 자켓을 보낼께~ ㅎ
흐흐 나도 내 모습 궁금~ 자세가 중요한데 의식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환자 입 속으로 막 들어가고 있을지도;;
응응 ㄷㄷㄷ한 12월이지만 잘 지나가겠지 ^^ 화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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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를 찾아가겠어요~ 공부 열심히 해놓고 있으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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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내 치아 봐주시던 집사님네 치과 계속 가야하나.. ㅎㅎ
형~!! Bessa R3a 에 형이 보유한 두 렌즈와 후드 하나 그리고 15mm 뷰파인더가
얼마나 비싼줄 이번주에 알았음!!! Leica 에 비하면 저렴한거긴 한데... 그래도!!
게다가 거기 마운트에 맞는 Carl Zeiss 50.5 가격을 알아봤더니 그거 하나가 400만원이라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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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기다리고 있을께~ 응 물론이지! (이 하나 뽑기 위해서도 레포트와 오랄테스트를 통과해야함;;)
'형네 치과' 오려면 아직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하니 ㅋ 집사님 은퇴하실 때 쯤 오면 되려나 ^^a
하하 라이카나 Carl Zeiss 같은 거랑 비교하면서 내 카메라 비싸다고 하니 오해하겠다 >_<
얼마였더라 하고 찾아보러 갔다가;; 몇년만에-_- 렌즈캡이 입고 된 거 확인! (그동안 렌즈 캡 없이..) 쌩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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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이렇게 잘 지내고 계시는 군요. 바쁜 시간 가운데 그 중요한 것 놓지 않으시면서. ^^
전 벌써 그 레포트와 오랄테스트가 그리워요. 쌓여가는 국시 문제들만 보고 있으려니..으.
앞으로 한 달 잠수 타야하는데. 쉽지 않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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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치과만가면 머리를대서그런지-__- 자버리는습성이있어서 하하하하ㅠ
그날도 편히자다왔어요 하하하하- 자꾸입을다물려고해서 백선생님 초큼고생하심 - 죄송ㅠ
백선생님 저 칫솔질열심히하고있어요 캬캬! 캄사합니다
하하- 근데 왼쪽윗니가 썩은것같기도해요 으흠-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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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오르는 분위기 속에서 하루하루 힘들겠지만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하시는 분과 화이팅!!
하하 전혀 고생하지 않았어. 오히려 신뢰감을 주는 탁월한 매니지 덕분에 환자가 긴장을 하긴 커녕
잘 수 있을 만큼 맘이 편안했구나 하는 자신감을 ㅋㅋ 응응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 열심히!
(앗 그래? 엑스레이 찍은 거 확인해볼께! 아프면 말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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