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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담아두기

대학부 졸업

2007.Aug.27

덧쥐: 형 부탁하나만 해도 되요?
나: (말이 끝나기 전에) 안돼.
우리 대화는 항상 이런 스타일 -_- 덧쥐 간사님은 졸업생 인사ppt를 졸업생에게 맡기고;; 땅 속으로 고고싱!  
그렇지만 이번 졸업생들의 사진과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누구보다도 내가 가장 좋았더라는.

houston3.jpg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제자반을 마치면서 였던가? 박준호 목사님의 마지막 설교에서  
가지인 우리는 나무에 붙어있기만 하면 된다는 말씀이 떠오르더라고. (저 나무 이미지는 그런 의미로)
하나님이 별로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삶을 살다가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를
깨닫게 되었던 대학부 첫 수련회부터 지금까지 7년 반 동안, 내 삶에서 분리할 수 없는 부분을 차지했던 내 공동체.  


houston1.jpg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이전에 갖고 있었던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상을 바로 잡을 수 있었고,
하나님을 경험하며 그 분을 더 개인적이고, 친밀하게 알아가고 싶다는 삶의 목적을 세우게 된 것.
하나님의 말씀과 세상적인 가치관을 분별하는 일에 깨어있기 위해 노력하고, 내면세계의 질서를 지키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고, 동역하며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던 것.
겸손하고 낮은 마음과 내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며 소통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될 수록
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며, 한 사람을 세우는 하나님의 사랑이 더 커지길 소망하게 된 점. 그리고 예배의 기쁨.


houston2.jpg

세상 가치관에 휘둘리지 않고,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와 함께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
그리고 얻어지는 열매를 이웃과 나누면서 예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는 것. (기도제목!)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면서 대학부에서 섬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긴 했지만 오히려 대학부에서 얻을
수 없었던 부분들을 하나님 안에서 고민하며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20대의 대부분을 보냈던
대학부 없는 내 삶이 과연 어떨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대하게 파송받게 된 것 같애.

이제 매 주일마다 볼 수는 없겠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언제든지 만나서 교제하며 동역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 대학부 소식에 굉장히 밝은 사람이 곁에 있어서^^ 계속 소식 전해 들으며 기도할 수 있을 것 같으니ㅎ
우리는 여전히 기도의 끈으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구나 생각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아아 내 공동체.. 감사, 감사하다는 말. ㅠㅠ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2:1-2상)


Enough (Chris Tomlin)

댓글(15)

  • 2007.08.28 01:19  Reply
    흐흐.. 우리의 저 사진포즈 사진 ㅋㅋ

    댓글 수정 삭제

  • 2007.08.28 09:11  Reply
    졸업 축하해요..
    오빠 LBS로 있었을 때 참 좋았었는데~^^
    PPT 보면서 우와.. 잘만들었다.. 멋지다.. 생각했었는데.. 오빠의 작품이었군요~
    저 영상 참 감동적이었어요~

    댓글 수정 삭제

  • 2007.08.28 09:38  Reply
    그동안 너무 수고많았고 정말 축하.
    대학부 모든 곳에 니 섬김없는데가 없을만큼 그만큼 수고했어.
    짝짝~

    댓글 수정 삭제

  • 2007.08.28 11:29  Reply
    케익, 쿠키 구울 시간이 없어서 아무 선물도 준비하지 못했어요 ㅠ
    마음만 전해도 오빠가 받아주실것 같아서 ㅋ

    노래 제목처럼, enough.
    대학부에서도 은혜받음도 enough 섬김도 enough 하셨으니
    더 기쁘게 아름답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 공동체에선, more than enough 로 섬기시기를.


    ps그래도 섭섭하셨다면, 수련회 마치고 제가 드린 티라미스 케익을 떠올리세요.
    다음에 예림이랑 먹을 수 있도록 이쁘게 구워드릴께요.

    댓글 수정 삭제

  • 2007.08.28 12:30  Reply
    내가 가장 맘에 들어했던 :)

    응 그 때! 너랑 응석이, 야매, 경미, 혜란이, 서경누나, 효진이, 유정이.
    아아 지금 예전 GBS&LBS 폴더에 사진들 쭈욱 봤는데 엉엉ㅠㅠ
    (우리들의 이야기가 잘 전달되었다면 정말 다행 ^^)

    대학6부가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느새 나도 내 삶과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일부였던 것 같은데 어느새 ㅠㅠ

    마음을 전해주는 것만으로도 enough!
    이 찬양 부르는 데 대학부에서 받은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부족함 없네~' 부분을
    정말 마음을 담아 외치게 되더라고. (역시 나의 의도를 너무나 잘 파악해주는 구나 ^^)
    항상 고마워~~

    댓글 수정 삭제

  • 2007.08.30 02:27  Reply
    enough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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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8.30 10:16  Reply
    9학년...?!

    ㅎㅎ 많이 늦었당...

    축하해~

    (참, 하지만 또다른 졸업이 하나 남았네... 그때까지 화이팅!)

    댓글 수정 삭제

  • 2007.08.30 22:31  Reply
    흐흐 팀장님 고마워 >_<

    형 잘 다녀오셨어요? 이제 몇 일 후부턴 또 다른 졸업식 때까지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으면서 안타까워요 @_@/ 푹 쉬다가 뵈요 ㅋ

    댓글 수정 삭제

  • 2007.08.31 01:03  Reply
    졸업 축하드려요~^^
    살짝은 아쉽지만,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게 되네요.
    음.그 피피티가 형의 작품이었군요.enough.
    저도 그렇게 고백하며 졸업할 수 있게 더욱 달려야겠죠.ㅋ

    댓글 수정 삭제

  • 2007.09.01 10:10  Reply
    고마워 ^^ 일단 우리 홈페이지부터 새로운 시작을 위해 열심히 작업 중 ㅎ
    넌 아직 시간이 충분한 거지? (은근 무지 빠르긴 함;;) 지금부터 누리삼!

    댓글 수정 삭제

  • 2007.09.02 20:23  Reply
    오- 드디어- & 기어코(?)
    축하!!

    댓글 수정 삭제

  • 2007.09.03 02:10  Reply
    드뎌 졸업이구나! 추카추카~
    ps) 시즌3는 커플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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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9.04 19:40  Reply
    흐흐 아무튼 나도 이제 졸업생.
    대학부 없는 첫주를 보냈는데 아직까진 잘 실감이 안나 ^^;

    고마워^^ 시즌3 맴버들 기대해도 좋습니다!

    댓글 수정 삭제

  • 2007.09.13 06:21  Reply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대학부 졸업했네~ 축하!! 하지만 졸업하고 나면 대학부가 정말정말 그립다는...
    졸업 후에도 더 멋진 신앙생활하기 바라고~ 세상 속에서 승리하는 졸업생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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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9.13 23:12  Reply
    졸업생 선배님! 흐흐 일단 그리워할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_=
    역시 본4보다도 빡세다는 본3 2학기 다운 생활 중;;
    넵, 그런 중에도 인도하시는 걸 느끼며 잘 살고 있어요. 졸업생 모임에서 봤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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