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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담아두기

아프간 피랍사건과 개신교

2007.Aug.20

20070810sky1.jpg

개신교를 둘러싼 비난의 목소리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었지만 요즘 인터넷을 보면 정말 신기하리 만큼 공격적이고,
그런 분위기가 이슈화되고 있다. 인터넷에 난무하고 있는 글들을 보면서 이제는 내성이 생겨 -_-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기 보단 그냥 당연하게 여겨질 만큼. 음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와 아프간 피랍 사태가 초래한 사회적 파장을
이 두 사건으로만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그 이면에는 타종교인들을 배려할 줄 모르는 기독교인들의 안하무인격인 행태와 독선적인 모습들, 사랑을 이야기하며
집단 이기주의로 뭉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의 위선적인 모습이 사회 속에서 보이지 않는 반기독교적
정서를 축적시켜왔을 것이다. (정진호 교수님 글 인용)  정말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여러분도 우리를
본받으십시오'가 아니라 '우리를 보지 말고 그리스도를 보세요'라고 말해야할 때가 많다.

중국에서 그들처럼 의료단기선교 중에 있을 때 아프간 피랍사건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들이 얼마나 순수한 마음으로
떠났는지, 그 지역 상황에 대해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고 갔느냐와 상관없이 (사실 쫌 안타까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하나님께서 엄청난 계획을 진행시키고 계시다는 확신이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최악의 비극이 역사상 가장
영광스러운 사건이 되게 하신 일을 우리는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마음 조리면서도 한편으로 기대가 된다.    


20070810sky2.jpg

1907년 평양대부흥. (사도행전 이후로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강력하게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성령이 임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고, 우리나라 사회, 윤리의식이 크게 바뀌게 되었던 사건)
100주년이 되는 올해를 위해 많은 교회가 다시 한 번 그와 같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때에,
한국교회에 진정한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 아닐까. 고통없는 값싼 은혜가 아니라, 손해 없는 부흥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준비의 때가 아닐까. 하나님의 영광이 '온땅'에 충만할 그 때를 위한 준비.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역대하 7:14)

댓글(4)

  • 2007.08.21 09:30  Reply
    아멘. (그래도 아직도 적응안될만큼 생각치도 못한 댓글들이 너무 많아서 이런단어랑 글은 당췌 어디서 나타나나 할 정도라니깐)

    댓글 수정 삭제

  • 2007.08.23 23:53  Reply
    (자초했기 때문에)들어야 할 말을 듣는 것일수도, 원래 진리는 환영받지 못하는 것일수도 ㅎ

    댓글 수정 삭제

  • 2007.08.31 01:17  Reply
    저는 이런 상황이 닥치면 실실 웃음이 나오는것이..
    그들이 어떻게 나오든.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던.
    내가 아는 놀라우신 하나님의 계획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에..^^
    우린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성경이 있고, 뜻을 물을 수 있는 기도가 있고, 함께하시는 성령님이 있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찬양하고 감사할 뿐.ㅎ

    댓글 수정 삭제

  • 2007.09.01 10:13  Reply
    와. 일단 다들 풀려나게 되어서 감사!
    또 나라에 감사하며 조용히 있으라고 난리지만 -_-
    응 그 분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당연한 반응이고,
    그 섭리를 아는 사람 입장에선 또 다른 거고~

    댓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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