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내성적인 내 성향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듣는 것을 더 좋아했어.
아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이런 상황 가운데 있구나.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그 사람을 배려하는 방법을 배워왔던 것 같고,
하나님이 나를, 우리를, 특히 너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신지, 그 삶 구석구석 사소한 것까지
큰 관심을 갖고 계신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아 가게 되면서 더욱 그랬던 것 같애.
얼마 전에 상필이와 얘기하다가 '내 삶의 목적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치대 족보 문화-_-)
하나님을 경험하며 그 분을 더 개인적이고, 친밀하게 알아가는 거야' 했는데
하나님은 워낙 광대하시기에 내 삶만 가지고 그 분을 경험으로 알아가는 건 너무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그런 걸 원하시지도 않을 꺼야. 응,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신 이유.
그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를 사랑하도록 명하신 이유.
아직도 한참 부족하지만, 하나님, 그를 바라보시는 마음을 저에게 주세요 하는 기도로
그 사람의 삶을 꾸준하게 지켜보면 정말 그 분의 기뻐하시는 마음을 느낄 때가 있어.
흐 무슨 이야기 하는 지 이해가 되려나? 막 격렬하진 않지만 안정되고 지속적인 만족스러움.
장학금 시험 잘 보도록, 교육과정 무사히 마치도록, 후임이 얼릉 정해지도록,
제발 그 부서만은 피하게 되도록, 논문 잘 끝날 수 있기를.. 주위 사람들의 단기적 또는
장기적인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면서 그 사람의 삶을 지켜보는 즐거움 ^^
특별한 한 사람과 더 친밀하게 지내다 보면 그 즐거움은 더 분명하고 잦아 지는 것 같애.
그 사람의 상황이 마치 내 일처럼 여겨지는 거 있잖아. 비젼을 놓고 고민하던 시기부터
원하던 회사에 들어가게 된 과정까지 옆자리에서 함께 하며 같이 머리도 아파하고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하지만 믿음 안에서 응원하며 그 분의 인도하심의 흔적들을 발견할 때마다
기뻐하다가 너무 감사한 결과에 이제 또 새로운 출발을 설레여 하며 기대하게 되는 거.
우리의 경험의 폭이, 자아의 영역이 더 넓어지고 확대되어지는 과정인 거야.
서로를 더 깊이 알게 되고 더불어 하나님을 더 친밀하게 경험하는 여정.
기쁜 마음에 빡센 하루하루지만(방학 때까지 무지 힘들듯 >_<)
오랜 만에 글로 기록해 놓기.
Jill Scott Collaborations
온통 쟁쟁한 뮤지션들과의 퓨쳐링 곡들을 모은
반가운 Jill Scott의 컨필레이션 앨범.
새앨범이 나오면 들어볼 것도 없이 그냥 사면 되는,
그 신뢰를 더 단단하게 해주는 이 노래들 좀 들어보삼 ㅠㅠ
Sometime I Wonder With Darius Rucker
God Bless The Child With Al Jarreau/George Benson
Daydreamin With Lupe Fiasco
Good Morning Heartache With Chris B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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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의 하나님이 정말로 나의 하나님이 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알게 해주셨어요. 흐 고마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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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관계 가운데 더 큰 사랑과 축복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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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h야 잘 살아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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