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_+ 모레 치수치료 실습시험(14)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말고사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말이기도. 덜덜덜.
다행히 크리스마스 다음날 잡혀있던 시험 두 개를 전 주로 어떻게든 끼어 넣었고,
시험 하나가 취소되어 9개만 보면 된단다.
월요일(18): 감염학, 총의치
화요일(19): 교정, 국소의치
수요일(20): 발치학, 교합학
목요일(21): 치수치료
금요일(22): 치주치료
이렇게.
양이 워낙 많다보니 외우기는 커녕 내용을 파악하는데만 해도 끝이 안보이삼.
잠깐 분위기 전환할려고 집으로 왔어. 나 잘 살아있고, 쫌만 참으면 정말 멋찐 일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는 부푼 마음으로 이 푸석푸석한 상황 속에서도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 전할려고. ㅎㅎ (재시 없이;;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기도부탁!! ^^)
아, 이번 족보에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교실에서 '연금술사'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길래 예전에 썼던 일기를 살짝 수정했지.
정말 감사하게도 그동안 썼던 글과 기도가 열매를 맺기 시작했는지 조금씩 기도제목들이
이루어져가는 기미가 보이길래 그 '변화'를 격려하는 내용으로~
┌
“난 삼십 년 동안 이 가게를 운영해왔네. 어떤 크리스털이 좋고 어떤 크리스털이 나쁜지,
어디에 쓰면 좋은지 모든 것을 자세히 알고 있지. 나는 내 가게와 그 규모, 그리고 손님들에게
익숙해져 있어. 자네 말대로 크리스털 잔에 차를 담아 팔면 가게 일은 더 잘될 거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난 내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해”
“좋은 일 아닌 가요?”
“다시 말하지만 내 삶에 무척 익숙해져 있네. 자네가 오기 전에 나는 내 친구들이 파산도 하고
가게를 키우기도 하며 변화하는 동안 그저 같은 장소에서 세월만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었네.
그리고 그것 때문에 항상 우울했지. 그러나 지금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
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도 모르고 또 달라지고 싶지도 않네.
난 지금 이대로의 내 상황이 만족스러워"
「연금술사」에서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 험난한 여정 중에 있는 주인공 산티아고와
대비되는 인물로 크리스털 상점 주인이 등장합니다. 그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마음에만 담아두고),
안전하게 보이는 장소에 눌러 앉아 그런 데로 살아가는 전형적인 사람들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배우고 성장하기(특히 인격적, 영적인 면에서)를 그만두고 고정되어 버린 사람들..
안주하는 것을 ‘선택’했다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 같은 허전함으로 힘들고 막막한 마음,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해! 라는
생각을 회피해 버리거나 나에게 그런 문제 따위는 없어~라고 부인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이 적극적으로 그 문제에 직면해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요.
분명히 쉽지 않고 감수해야 할 것이 많아 보이겠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수고로움일 거에요.
삶 전체를 걸 만한 가치가 있는.
우리 중에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그런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아니면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적미적 미루고 있는 사람들이 은근히 보여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음 ㅎ
그 실마리는 나는 누구지?에서 시작된다는 넵, 빠질 수 없는 정체성 이야기죠. ㅋ
그런 면에서 혹시 도움이 필요하다면 제가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너무 확신 없는 표현;; 크 but 정말로)
책이 끝날 때까지 수없이 반복되었던, 늙은 왕이 주인공 산티아고에게 했던 말에 괄호로
살짝 부연 설명을 붙여 봤어요.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하나님)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결국 성장을 원하냐 그렇지 않냐는 어떤 면에서 각자의 ‘선택’일 수도.
기말고사 모두 화이팅!!이고 꿈 같은 방학이 오면 이 책 강추! ^^ (기독교 서적 아닙니다;;)
┘
Sound Providers의 An Evening With the Sound Providers
아.. 너무 좋아. 딱 내 스타일 ㅠㅠ Jazz-Hop 장르 언더 그룹인데 그동안 싱글만 발표하다가
이 앨범이 정규 1집. MC인 Profile의 탈퇴로 인해 앨범 전체적으로 인스트루멘탈 성향
(보컬 없는 곡들이 반 이상. 쫌 심심하긴 하지만 멋찐 비트가 그 빈자리를 메운다)을 띄지만
게스트들이 참여한 곡들만으로도 난 대만족 ㅠㅠ
The Sound Providers-5 Minutes feat.The Procussions
The Sound Providers-Autumns Evening Breeze
The Sound Providers-Braggin & Boa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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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그 문제에 직면 .
해 보면 보이지
꿈을 가진 . 마음을 가진 존재. 자기다움.
그리고
두려움과
믿음 없음
그리고 들리더라
수많은 노래들 중 가장 뛰어난 노래 -
나를 향한 아버지의 노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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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들려. 모든 문제의 종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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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실감이 안나 @_@)
죽은듯이 자다가 부활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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