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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담아두기

여행준비

2006.Nov.25

형아 유럽 같이 갈래?
뜬금없이 보낸 눤진이의 문자에 머리 속이 잠깐 막 복잡해졌다가 곧바로 깔끔한 결론이 튀어나왔다.
여름 방학은 에셀 해외진료를 가야하기 때문에 힘들고, 내년 겨울 부터는 방학이 없기 때문에 ㅠㅠ
이번 겨울 방학이 마지막 기회였던 거지. (눤진도 공익마치고 복학하기 전에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는 마지막이고 해서 상황이 잘 맞았다)

ticket.jpg

그냥 학교 생활하기도 쉽지 않은데, 얼마 전부터 시작한 아르바이트(렌즈 → 여행경비로 목적이 바뀜;;)에
여행 준비까지 하려니 정말 죽을 뻔 했잖아. 틈날 때마다 인터넷 & 책보면서 가고자 하는 곳을 알아보고,
드디어 대강의 루트를 결정해서 여권 신청에 티켓팅까지 완료!! 싸게 잘 샀지?
눤진의 열정 덕분에 짧은 시간에 우리 여행 준비의 큰 고비를 일단 잘 넘겼지 ㅎ  
1월 10일부터 15일 간 다녀올 계획이고, 많은 나라를 눈에 바르고 오는 것보다는
한 곳이라도 제대로 여유있게 보자는 컨셉으로 스위스(얘는 대충)와 이탈리아를 다녀오기로.


bessa200611-01.jpg

사실 별로 유럽에 대한 로망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시간을 들여서 여행을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때까지 못가봤던 건데 역시 나이가 들다보니 점점 관심이 생기더라고;;
사진 찍다보니 멋찐 그 곳을 담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정말 여행다운 여행을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나의 열번 째 출사로 결정 ㅎㅎ 열번 째니깐 쫌 스패셜하게)
구체적으로 어디를 갈까 준비하면 할 수록 더 기대하는 마음이 들더라 ^^
사진은 세계지도를 항상 마음에 품고 있는 재영이.


bessa200611-02.jpg

여행에 대한 마음에 불을 붙였던 장본인.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마다 중도4층 론리 플레닛이 가득 꽂혀 있는 책장 앞에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형 이거 죽이죠! 가고 싶은 나라 고유의 사진들을 나에게 보여주며 벌써부터 흐뭇해한다.
쿠바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살사를 즐기고, 페루에서 현지인들과 축구를,
볼리비아에서 순식간에 얼어버린 팬티를 들고 찍은 사진과 상상만 해도 소름돋는 소금사막..
이 아이의 사진과 이야기에 진짜 여행은 저런 건데 하며 함께 마음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나도 그런 열정을 가지고 여정을 준비할 생각.
아~ 설레라.

R3A/Nokton 40mm/Heliar 15mm/Autoauto 400




Outkast의 Idlewild
최근 앨범인데 이전 앨범(Speakerboxxx/ The Love Below)이 워낙 훌륭해서
그런지 쫌 실망스럽더라고. 그치만 역시 들으면 들을 수록 귀에 들어오는 노래들도 많고.
이들은 그룹인데도 둘이 워낙 음악적인 지향점이 달라서 저번 앨범부터 음반은 같이 내되
노래는 따로 -_- 만드는 독특한 컨셉으로 갔으나 오히려 그게 최고의 결과를;;

Idlewild Blue : Andre 3000 스타일.
Morris Brown : Big Boi 스타일.
PJ & Rooster : 가장 맘에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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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6)

  • 2006.11.26 12:21  Reply
    웁........................................................탈영하고싶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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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26 20:41  Reply
    부러워요! 준비하는 것도 또다른 여행이던데.
    많이 준비하는 만큼,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우고 오시길! 준비 잘하세요:)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6 23:05  Reply
    아.진짜 부럽습니다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6 23:39  Reply
    탈영해.
    ㅋㅋ 같이 갔으면 좋았을 껄.

    응 정말 그런 것 같애. 학기 중에는 힘들어서
    방학하자 마자 제대로 준비해서 갈려고 ^^ 고마워!

    너도 더 늦게 전에~~ (난 너무 늦어서 youth 적용이 안되는 나이 ㅠㅠ)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7 00:33  Reply
    오~ 여행 정말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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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27 00:42  Reply
    크크 나도 유럽ㅠ.ㅠ
    오빠도 갔다오면 계속 가고싶어서 근질근질하겠네요ㅋㅋ

    아.. youth적용안되는 나이 진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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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28 00:05  Reply
    으앗~! 넘흐 설렌다~! 근데 쫌 짧은게 아쉽^^ 제 맘이 다 쿵쾅거려요
    '나의 소망은~ 대학부에 있을 때 유럽여행가보는거 ㅋ(농담)' 지혜창 말처럼 이제 youth적용도 안될텐데.. ㅠㅠ 진짜 요새 넘흐 가고 싶은데 유럽 부럽부럽 ^^
    ( 겨울이라 스위스 &이탈리아 선정 잘하신듯. 이탈리아는 여름도 제맛인데 . 난 막바지 훨훨 타고 있을 때... 우앙 오빤 어쩜 약도 잘 올리셔라 ㅋ 프라하를 봐야지 유럽인데 ㅋ 아쉽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8 00:20  Reply
    그놈의 프라하 ㅋㅋ 다들 그러더만.
    근데 또 뭐 막상 가면 별거라던데...
    누구말이 맞는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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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28 00:24  Reply
    응 그렇쵸~~
    (근데 너 한국에 없나? 요즘 볼 수가 없데?)

    그런건가? 한 번 빠지면 쫌 깊이 빠지는 스타일인데 ㅎ
    슬프다 일년만 젊었어도;;

    흐흐 쏘뤼~ 벗 너는 쫌만 더 고생하면 졸업이라는 사실! ㅋ
    혹시라도 재시 뜨면 완전 낭패니 기말고사 열심히 공부해야 할듯;; 너도 열심히!! ^^

    일단은 이탈리아와 스위스에만 focus~
    티켓팅 완료에 자축! ㅎㅎ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8 10:48  Reply
    오호-이렇게 준비되어가고 있구요!!
    스위스 스위스 나도 가고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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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28 17:22  Reply
    이탈리아와 스위스 국경에 있는 루가노라는 스위스 도시가 예쁘다고....하더라~~
    시간 되면 한번 가봐바바 ㅋㄷㅋㄷ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8 19:41  Reply
    아르바이트(렌즈 → 여행경비로 목적이 바뀜;;)
    앗- '목적이 바뀌는 삶' ㅋㅋ

    오- 전원진의 "놀자"라던 한 단어가 설마 이렇게 큰 스케일에 동참하라는 건 아니었겠지;;
    즐거운 여행여행!!

    난 아직 '사실 별로 유럽에 대한 로망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시간을 들여서 여행을 갈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때까지 못가봤던 건데' 이 단계. 고로 내가 더 젊은가 아하하-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8 23:41  Reply
    응 한 시름 놓았지 ^^ 무척 춥다고 하지만 좋을 것 같애!

    오 책 찾아보니 좋아보인다. 아쉽게도 우리 코스와는 꽤 떨어져 있군.
    골든패스라인 타고 제네바에서 밀라노로 이동하려고 하거든.

    두가지 목적 다 이루고 싶지만 ㅠㅠ
    ㅋㅋ 젊을 때 다녀와야 좋테;;

    댓글 수정 삭제

  • 2006.11.29 00:41  Reply
    bum님...맞아. ㅋㅋ 의중을 짚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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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29 16:55  Reply
    너무나 익숙한 FRANKFURT .. 가슴이 설레네요.
    아~나도 유럽...ㅠㅠ
    유럽이 처음이면 여러곳 눈도장도 꽤 괜찮은데...
    저도 담에는 테마여행으로 유럽 가보고 싶어요! ㅎ
    모쪼록 즐거운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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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30 00:52  Reply
    여름이면서 몇 년만 젊었더라도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
    혹시 나도 이번 여행을 못잊어 유럽으로 또 가게 된다면 조각조각 테마여행으로 한바퀴를 ㅎ
    응 고맙삼! (좋은 결과 있길!!)

    댓글 수정 삭제

  • 2006.12.02 14:06  Reply
    완전 부러움..ㅠ.ㅠ
    저넌진이랑 가서 더더욱 ㅋㅋ
    이쁜 사진 왕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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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2.02 19:19  Reply
    ㅋㅋ 역시 나의 여행 파트너에 대해 다들 한마디씩.
    응 나도 그런 사진들로 내 기억들을 기록해왔으면 ^^

    댓글 수정 삭제

  • 2006.12.05 23:33  Reply
    오ㅇ ㅏ
    나 일월에 독일로 도착해서 여행할지도 모르는데에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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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2.05 23:51  Reply
    와 여행!저도 1월에 갔었는데춥지만 겨울여행아주좋았어요-스위스에가서 기회되면 산에서타고내려오는 눈썰매꼭타보세요~ 멋진사진많이담아오길기대 :)

    댓글 수정 삭제

  • 2006.12.06 00:16  Reply
    마저. 스위스가면, 열기구, 눈썰매 꼭 해보라고 사람들이 그러더라고.

    댓글 수정 삭제

  • 2006.12.06 02:27  Reply
    오호 어쩌면 만날 수도 있겠다~

    오 가기 전에 물어봐야겠다 ^^ 눈썰매 오케이!

    아~ 이제 한달 조금 더 남았네.

    댓글 수정 삭제

  • 2006.12.10 01:16  Reply
    오오오~~~ 로마가는구나. 나두 몇일 전에 로마 다녀왔는데 넘넘 조와. 여행지 중에 최고이던 걸!
    바티칸 미술관 구경할 때 투어 신청해서 설명도 같이 들으면 훨씬 조쿠,
    시내 돌아다닐 때도 투어 하는 것도 추천^^ 가격도 20유로로 저렴하구
    잼나게따~~~ 잘 다녀와^^

    댓글 수정 삭제

  • 2006.12.10 01:18  Reply
    싸이에서 블로그로 옮겼는데 서로 이웃 신청해^^
    http://blog.naver.com/laejinhome.do

    댓글 수정 삭제

  • 2006.12.10 08:37  Reply
    와 누나의 말이 얼마 남지 않은 여정을 더 설레이게 하네요 ^^
    (시험은 더 얼마 안남았고 @_@ ㅋ)
    오 네이버는 '이웃' 이란 용어를 쓰는구나 ㅎ 신청~

    댓글 수정 삭제

  • 2007.05.07 01:58  Reply
    저 론리 플레닛들.. 완전 부러운데요...
    저희 학교에는 south america가 없어서...
    팀장 누님이 대표로 구입했었다는.. 아픈 기억이..ㅋㅋ
    그 때 여행을 준비하던 설레임이란...^^
    꿈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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