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도저히 안되겠어. 승부수다!
하고 홍삼을 꺼내든다. 저번 학기에 먹다가 남은 한 팩을 고이 모셔뒀다가
이번 중간고사 최고!로 할 거 많았던, 4일 째 밤새느라 몸이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었던,
보면 볼 수록 외워야 하는 병명들과 임상적, 방사선학적, 조직학적인 소견들이 머리 속에서 정신없이 믹싱되던 그 때!
난 홍삼이 잘 받더라. 그렇고 말고. 되뇌이며 마지막 박차를 가할 준비를 한다.
(형 그정도로 되나~ 옆에서 희곤이가 홍삼을 통째로 씹고 있다;;)
도대체 몇 년 째 하고 있는 후횐지 모르겠는데 쫌 미리미리 봐뒀어야 했다.
(but 그래도 한계는 있을 수 밖에 없는 분량)
구악질(구강악안면질환)은 이름만 한과목이지 구강병리, 방사선, 구강내과를 묶어놓은
단연 이번학기 최고 메이져 과목. 대학교와서 하루에 (사실상)4과목을 보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_-
그 엄청난 양을 사람 머리 속에 집어 넣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뿐.
('집어 넣다'라는 말보다는 '시험 볼 때까지만이라도 잠시 담고 있다'라는 표현이 더 좋겠다 ㅎ)
휴. 이번 주는 정말 치열하게 살았구나. 그래도 작년보단 이런 생활이 익숙해져서 다행&감사.
(시험보면서 어찌나 졸립던지. 10분만 자고 일어나서 풀께요. 양해를 구하고 싶었음;;)
글이 마치 시험 다 끝난 것 같은 분위기로 흐르고 있는데, 7개 봤고, 아직 두 개 남았다 -┏
내일 오전까지는 푹자고 마져 달려볼려고.
+ 제일 오른 쪽 사진은 올해 초 국시 공부하던 사람이 붙여놓은 메모.
이미지를 줄여서 잘 안보이는데 제일 마지막에 '내년에도 유재석은 웃끼다'가 압권~ ㅋㅋ
favorite 앨범 중에 하나. 좋은 곡들ㅠㅠ로 가득차서 예전부터 들려주고 싶었는데
cd에 protect 프로그램을 걸어놔서 mp3로 못옮기다가 iTunes로 하니깐 그냥 되데;;
Anthony Hamilton 새 앨범이 나왔길래 주문하면서 생각난 김에 한 곡~
Anthony Hamilton - Lucille
+ 마우스 오른쪽버튼→ '다른 이름으로 대상저장' 으로 저장
"당연한 일에 이유를 묻지 말자!"ㅋ 수고한 자에게는.. 또한 봄날의 쉼이 있을거야~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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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그림) 전정화! 당연한 일에 이유를 묻지 말고 힘내삼! 흐흐
(봄날의 쉼이 나의 소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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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죽는다'래... 죽을만큼 공부해도 안죽는단가..
(근데 2002년 사법연수원에서 졸업시험 보던 여학생이 (한주동안 3일은 하루 8시간, 2일은 하루 4시간 시험본다데..) 과로사한 일이 있었음.. 저런..)
몸 관리 잘해서 이겨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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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세계는 공부 뿐만 아니라 실습도 빡세서 과로사 가능성이 살짝 더 높을 수도;;
(아니면 실습에 쓰이는 재료가 너무 toxic해서 아들을 못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돌더라;;)
암튼 조금 더 열심히 할 필요가 느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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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까지 먹으면서 공부하다니~! 정말 무서운 본2
이세계는 실습이 더 빡세요.. 차라리 책 펴놓고 공부하는게 좋음
본4되면 거의 매일 밤 11시 넘어까지 실습해야되요 ㅠㅠ
오늘도 11시 넘어 귀가 ㅠㅠ
오빠~나이를 거꾸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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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자주 못보면서도 니 안부를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
잠깐 생각을 해보니 바로 이 홈페이지 덕.
뭘하고 사는지보다 어떻게 사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는 당신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음으로 화이팅한번 날려주기!! (내방식의 기도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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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갑자기 실습이 늘어서 정신없었는데 2쿼터 들어서 더 느는 것 같음;;
잠시 행복할 것 같은 5월도 금방 지나가버릴 것 같아 걱정 ㅎㅎ
아하 그러면 되겠다! @_@
힘든 건 마찬가지겠지만 어떻게 힘드냐는 많이 다르겠지;; 힘내3~~
안부 전화를 거는 사람이 못되어서 어찌 사는 지 잘 알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 ㅠㅠ
흐 이런 루트를 통해서라도 나에게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과 한 번이라도 더 기도 할 수
있도록 오랜 만에 건낸 니 한마디에 고마운 마음! 잘 지내고 있는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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