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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6 12:02

Russia.spassk dalni.

조회 수 2933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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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러시아에 파견근무 가게된 남편. 다행히 나도 합류하게 됐는데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바삐 준비하고 올줄은 몰랐다.

 

러시아 연해주 스파스크달니란 곳에 우리 숙소가 있다. 스파스크는 도시는 아니고 거의 시골이라고 할수 있다.

 

감사하게 따뜻한 집이 제공되었고. 비록 남편이 일하는 질료노돌스코에라는 곳이랑은 많이 멀지만. ㅡㅜ,,

 

남편은 아침일찍가서 저녁7시가 되어 집에 오고. 나는 거의 집에 있게 되었다.

 

여기의 날씨는 대부분 -17도정도? 밤이나 새벽에는 -20도를 더 내려간다.

 

(이러니 돌아다닐 수가 없음 ㅎ)

 

밖을 바라보며 자연을 만킥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난다. 그러나 늘 비슷한 풍경을 보는데도 늘 새로운것 같다.

(집에서 찍은 사진들)

 

 

 

 

SDIM3116.jpg

 by SIGMA DP2

 

창문에서 바라보는 우리동네 풍경.

내가 거의 하루종일 보는 풍경이라고 할수 있다.

 

낮은 건물위에 우뚝 솟아있는 저 교회같은건물은 사실 그리스 정교회이다.

교회랑은 많이 다른. (그리스정교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잘모른다. 사실..)

여기저기 이정교회들이 많은데 굉장히 화려하다.

 

 

 

SDIM3110.jpg

 by SIGMA DP2

 

우리집앞에 있는 나무

앙상한 나무. 신기하게 나무도 눈같이 하얗다.

 

굵은 가지보다 잔가지들이 많은 이곳나무들. 이추위를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신기하다.

 

 

 

 SDIM3139.jpg

 by SIGMA DP2

 

집에서보이는 큰나무에는 큰새집이 있다. 한 5마리는 모여사는듯.

늘 그렇듯 하늘사진을 찍는다.러시아 하늘은 어떨까.

매일 다른 것 같은 하늘.

 

반복되는 하루에도 밖을 쳐다보면 조금은 힘이 난다.

 

 

 SDIM3115.jpg

by SIGMA DP2

 

동네 길.

이앞으로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다한다.

빨간지붕의 건물은 우리나라로 치면 슈퍼인데 여기서는 마가진이라고 부른다.

이것저것 먹을것을 많이 팔아서 한번 가면 사고싶은게 그득.

 

저런마가진이 우리집앞에만 3개있다. 그대신 음식점이나 다른 가게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듬.

 

중간에 쇠로된 파이프같은것이 보이는데 러시아에선 저거없으면 겨울을 나기힘들다. 바로 난방을 해주는 뜨거운물들이 이동하는곳.

 

 

이상.  매일 내가 보는 풍경들이었음!

 

 

사실 남편은 일하느라 바쁘고 나는 남편을 보필하기위해 왔는데.

처음에는 바쁜 한국생활에서 이런 여유롭고 조용한 곳에 오니 아 이제 좀 쉬어야지 했는데

 

나도 한국사람인지라 무언가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며 불안해 하기도 하고.

 

지금은 왜 여기오게 된것인지 조금은 알것같고, 하루하루 그냥 하나님바라보며 사는 연습을 하는건가. 이런생각들이 자리잡게되었다.

 

처음 여기올때 계속 알려주신말씀은 아브라함과 사라이야기였다.

 

갈바를 알지못하고 갔던 아브라함, 그옆에서 아무말없이 따라갔던 사라. (지금생각해보면 사라는 정말 군소리없이 따라갔나보다. 사라의 의견이런건

찾아보기 힘들다)

 

그게 지금 남편과 나 같다는 생각을 많이 주셨다.

 

나는 나에게 할애된 많은 시간을 말씀과 기도를 힘써야하는데 사실 점점 약해지고있다ㅜㅠ

 

단순한 생활속에서도 기도할것이 얼마나 많은지.

 

아! 러시아 온것이 조금은 내기도응답같다. 왜냐하면....그냥 막연히 '아 주님 저도 외국가서 조금 살아보고싶어요...'라고 기도한지 얼마 안되어

이런상황이 일어난것!!! 기도라기보다 그냥 한얘기였는데,,,,,그런데 아차..........나라에 대한 구체적인 기도를 안했네ㅜㅡ ㅋㅋㅋ

 

제일추운나라에 왔음,, ㅎㅎ 그러나 바로밑에 있는 북한을 느낄수 있는거같아 의미있기도 하다. 러시아에 많이 살고있는 한국디아스포라인

고려사람들도 만날수 있었고^^

 

암튼 할말이 많ㄷㅏ아~

 

 

이것보고 생각나시는 분은 저희 부부위해 기도해주세요^^

 

1.적응잘하고 언어의 지혜를 주셔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기를.(정말 언어의 장벽때문에 힘들어요~~)

 

2.무엇보다 남편이 하는 일들이 잘되어 농장의 모든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갖을수 있길.

 

3.2세기도와 저희 부부의 건강.

 

4. 무엇보다 하나님만나고 신뢰하는 기도와 말씀생활이 늘 이어지길.

 

 

 

 

주중엔 집에있고 주말에는 그래도 시내에 나갈수 있었는데.. 또 여러사진들이 컨티뉴 됩니다.^^

 

오랜만에 사진올려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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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링 2012.01.16 12:15

    언니----이렇게 소식 들으니 너무 반갑다잉 ㅜㅜ

    갑작스럽게 나가게 되서 얘기도 제대로 못듣고 궁금했는데~~~

    창밖풍경이 진짜 이국적이다- 사진만 봐도 영하 20도의 추위가 확---- ㅎㅎㅎ

    언니 기도제목들 보면서 기도할께- 

     

    둘만의 시간도 맘껏 즐기고!!  :-)

    오빠도 귀한역할 잘 감당하고, 언니도 평안히 잘지내고,

    무엇보다 무기력해지지 않았음 좋겠네  (나는 첨에 좀ㅋㅋㅋ)

    컨티듀될 사진들도 기대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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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a 2012.01.16 12:17

    앗 이렇게 빨리 댓글이 ㅋㅋㅋ

    응 무기력해지려고 하다가 괜찮다가를 반복.

     

    그리고 주변에 갈데도없고 말도안통하니 정말. 더더욱. ㅋ

    이러다 살찌고 운동부족될까 걱정.

     

    링링 떙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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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uston 2012.01.16 14:36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서 이렇게 글 올리느라 고생이 많다 +_+

    너희 상황이 우리 가정이 3년 전 해남으로 배치 받고 시작된 생활과 비슷해서 공감이 더 되는듯~

    물론 해남보다 훨씬 힘들겠지 ㄷㄷㄷ 하나님의 크신 뜻을 기대하며 잘 지내고, 여기서도 소식 전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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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a 2012.01.19 12:39
    네 자주 전할께요. 사진도 올리고. 핸드폰으로 더 자주 찍다보니까 많이 못올렸네용. 기도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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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1.16 18:39

    언니! 동구오빠랑 잘 지내는 소식, 그리고 주변 사진 너무 방가와요.

    나중엔 오빠랑 언니 사진도 좀 올려줘요. 얼굴좀보게 히히

    진짜 여기 자주 놀러오는데....ㅋㅋㅋㅋ 앞으로도 소식 들으러 자주 올께요! 상황 마니 나눠주세요-

    그럼 항상 건강하고!! 또 뵈요 언니♡

  • ?
    ena 2012.01.19 12:42
    옥!! 여기자주 오는구나 ㅋㅋ 반갑다. 자주 올릴께. 공항에서 연락할까 고민하다 안했는데 자꾸 생각나네 ㅋ
    계속 자주 오도록 ㅎ 사진또올릴께~
  • ?
    won:) 2012.01.17 09:12

    앙. 이나야~ 사진 넘 멋지다.  온도가 마구 느껴지면서도 청초하고 아름다운.

    그런데 아차..........나라에 대한 구체적인 기도를 안했네ㅜㅡ ->넘 웃겨.ㅋㅋㅋ

    이나랑 러시아도 잘 어울리는거 같앙. 하긴 니가 어느나라라고 안어울리겠니.

    이쁘고 귀여운 이나야. 보고싶다. 너랑 동구를 위해 꼭 기도할게. 쥬니어를 위해서도.
    사랑하고 축복한다.

  • ?
    ena 2012.01.19 12:44
    언니!축복의 말 너무 감사해요^^ㅋ
    기도는 구체적이어야 한다는거! ㅋ
    여기오니 더욱 보고싶군요. 아가들다 보고싶다 ㅠㅜ. 겨울 몸건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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