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 홈페이지 생긴 이후로 이렇게 글이 뜸했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으네. 홈페이지 생긴 이후로가 아니라 태어나서
이렇게 해야할 일이 많았던 적은 없었던 게지. 시험이 13개던가 14개던가. 열흘동안 내리 밤을 새며 어떻게
12시간도 안남았어~ 하면서 그 많은 범위를 그 짧은 시간에 모두 머리에 담으려니깐 결국 마지막 날에는 등과
목 근육이 다 꼬여서 도저히 공부를 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거야. 의도에 있는 아이들한테 몇 번이나
마사지를 받으면서 하루만 더 버티자! 했는데 결국 마지막 날에 본 과목은 모조리 아주 처참하게 망해주시고 ㅠㅠ
물론 그 외에도 몇 과목 쫌 망해주시고. 시험이 다 끝나고 방학을 맞긴 했는데 재시가 언제 뜰지 조마조마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아직도 맘이 그리 편하진 않은 상태.
마이 피곤하니깐(어제 동막골 봄;;) 콧속, 입안이 다 헐고, 입가는 다 트고, 고등학교 때부터 별 차이가 없었던
몸무게가 한 달 고생했다고 2kg나 빠졌더라고. 제대로 고생한 거 맞나봐 ㅠㅠ 몇 번이나 그만 두고 싶었는지 몰라.
공부 양이 많은 것 말고도 신경쓰이고 힘든 게 많터라고. 그래도 감기 걸리지 않고 시험기간을 보내게 하신 게
어찌나 감사한지!! 시험 때가 다가오면 '언제나' 달고 사는 감기였는데. 만약 감기걸린 상태로 기말고사 기간을
보냈더라면 정말 다 못보고 실려갔을 지도 -_- (이번 방학에도 운동해야지!! 하는 마음이 활활)
시험 때는 대학부도 못가고 세브란스에서 예배를 드렸었는데 시험 시작 바로 전날 집회 때였어.
하늘의 천사도 흠모하는 '고난의 신비'라는 찬양 구절에 마음이 막 주체할 수 없게 벅차오르는 거야. 그래 이번
시험 기간은 쫌 제대로 '고난'일텐데 하나님이 이것을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건 무엇일까. 난 또 무엇을 깨닫고,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얼마나 분명하게 느낄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에 걱정으로 가득 했던
마음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어. 아. 물론 3~4일 시험보다 보니깐 '신비' 보다는 '고난'에 더 초첨이
맞춰져서 괴로워 했지 ㅎ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라고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이번 학기를 지내며 난 하나님을
더 친밀하게 느끼며 동행하심을 누릴 수 있었던 것 같애. 이전 보다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 것 같애.
고난이 없이는 그분을 알 수 없기에 많이 힘들었지만 그런 만큼 정말로 감사하게 돼.
차근차근 나누도록 할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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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반 엠티 때 나눌 것 기대!
그 전에 모여서 맛있는것두 먹구 엠티 계획도 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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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이번 도요반 MT는 정수랑 같이 가면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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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의대생들이 고시생들보다는 열심히 하는 거 같아;;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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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같은 경우에는 방학이 있으니 만약 양이 같다고 하더라도
단기간에 몰아서 미친듯이 해야하는 것 뿐이니 ㅎㅎ
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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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감사!!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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