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나님이라면 이렇게 내버려두진 않을 꺼야. 만약 하나님이 살아 있다면 세상이 이럴 수는 없어."
에서부터 "하나님, 도대체 내 삶에 이런 일을 허락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을 자신의 생각과 계산에 맞춰 판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사람의 불완전한 틀에
무한하신 하나님을 끼워 맞추려 들다가 우리의 이해를 벗어나게 될 때면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들고, 화를 내기까지 할 때도 있다.
어떤 굉장한 종교적인 의식을 통해서 자신의 병을 고쳐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아만이 대단치 않고,
보잘 것 없는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는 엘리사의 말에 화를 냈던 것처럼
ⅰ, 정치적인 왕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을 기대했던 베드로가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리 마옵소서"하며 화를 냈던 것처럼.
ⅱ(NIV에 보면 예수님이 베드로를 '꾸짖다'와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간청하다'가 똑같이 'rebuke'라고 되어 있다) 왜 이리 내 맘대로 되는 게 없냐~~
며 실망하고, 두려워하고, 조바심 냈던, 딱 내 모습을 보고 있는 듯 했다.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내려놓기'인 것 같다. 내 계획, 내 소유, 내 모든 것을
움켜쥐고 있는 손을 놓을 때, 스스로 움켜 쥘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역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ⅲ) 나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내 생각을 내려놓고 내 안에 계신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 뿐인데 난 또 어느새 다른 곳에서 열심히 해답을 찾고 있더라고.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을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ⅳ"
사람은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믿음으로, 인격적인 신뢰로 나를 너무도 사랑하시는,
그리고 완전하신 그분께 모~두 맡길 때 진정한 자유와 평안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을 기대한다.
내 안에 계시면서도 나를 초월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깨달음에,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나는 할 수 없고, 나는 너무 부족하지만 그 분께서 그 분의 계획 대로 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다시 한번 마음이 새로워지고 가벼워짐을 느낀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있는 데로 움추리고 있다가, 아 맞다, 이제서야 다시 내가 누구인지 기억난
원래 백윤재로 되돌아온 것 같네 ㅋ 감사합니다. 내 작은 틀이 아니라 하나님의 크기 만큼
살아가고 싶어요. ^^
ⅰ- 열왕기하 5장 ⅱ- 마가복음 8장 32~33절 ⅲ - 마가복음 8장 35절 ⅳ- 이사야 55장 9절
임상과목을 듣기 시작했더니 1, 2, 3쿼터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
이제야 본격적으로 치아에 관련된 공부를 하게 되네. 흐
근데 교합기, 여러가지 기구들, 책들(10만원 넘는 책도 있음 -_-) 때문에
돈이 등록금 만큼 드는 것 같으3 ㅠㅠ
요즘 하나님께서 저도 오빠와 같은 깨달음을 많이 주시는 것 같아요.
내 삶의 나침반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가장 신뢰할 만 하고, 가장 정확한 나침반을 두고 내가 감히....
모두 내려놓고
내 길보다 내 생각보다 넓고 깊으신 예수님 의지하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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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다가와 마음을 바로잡아 주시는 걸 보면 정말 감사하게 돼 ^^
흐흐 고마워~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하다 방학되면 또 모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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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중에도 각주다는 센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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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벌써 이번 주도 거의 다 끝나가는구나.
나 아직도 감기 때문에 고생 중;; 이번엔 극심한 두통. 정말 가지가지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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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고백이네요!
어찌하다 보니, 윤재님의 일기에 중독되고 말았군요. ^-^
아...하나님 안에서 산다는 것은 정말이지 놀랍고도 신기하며.
때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가도, 시간이 흐르면.
(너무 의미부여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면서도)아아..그랬구나. 깨닫고 말아요.
'나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내 생각을 내려놓고 내 안에 계신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 뿐인데 난 또 어느새 다른 곳에서 열심히 해답을 찾고 있더라고.'
심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오늘은 '이야기'에 집중하다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나를 향한 주님의 노래."
다윗의 장막의 그 고백이 자꾸 떠오르네요.
흐흠... 저녁으로 때운 커피 한 잔의 기운에.
주절주절 끄적거리다 말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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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이야기.. 나눌 이야기 백만개인데..
그냥 이 글 읽으니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네~
너두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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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설교, 책을 통해 같은 메세지를 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한 마음에 받은 은혜들을
정리했는데 공감되신다니 기쁩니다 ^^ 덕분에 Father's song 다시 들어보니 이사야서의
'하나님의 높은 생각'을 'Heaven's perfect mystery'라는 노래의 구절로 대응해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흐.
항상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흔적들을 돌아보며 정말이지 놀랍구나! 고백할 수 있는 건
너무나 큰 축복인 것 같아요. 그러한 축복이 삶에 가득하시길~
못 본지 백만년은 된 듯;;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그 나눌 이야기 백만 개 중에
일기에서 알 수 있는 건 몇 가지 안되는 것 같아서 ㅎㅎ) 응 그러자! 기도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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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과목 이름조차 저렇게 어려워여??ㅡㅡ;; 그래두,, 오빠 보면 정말 도전받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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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11월의 2/3 정도는 그래도 살 만하게 지냈던 것 같아.
이제 다시 본격적인 시험 모드로;; (도전. 정말 그렇게 살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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