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by toguz posted Nov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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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하기전

 

조용한 식당에서 다시 혼자의 시간..

 

밖에는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있어 지붕을 따라 내려온 배수구를 울리며 굉음을 낸다.

 

가을비에 젖은 낙옆들이 바람과 함께 창문을 세차게 두드린다.

 

그럴수록 식당내부는 상대적으로 더욱 조용한 울림으로 진동한다.

 

그렇게 식기도를 하기도 벅찬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머리에서 가슴으로 조금 더 내려오게 하신 오늘임에..

 

감사한 마음의 눈물이 북받친다.ㅠ

 

 

 

그 십자가는 오직 하나님과 나만이 안다. 그 십자가를 질 때까지.. (나도 확실히 모르지만 두려움과 떨림으로 기도하며 감당을 하면서도..)

 

그 십자가는 온전히, 온전하게, 정말 정말, 진실로 진실로 십자가를 지는 자신을 위함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함이다.

 

그리고 그 십자가는 화평과 화목을.. 막힌 담을 헐고 연합을.. 갈라진 마음과 관계가 다시 회복되어 붙음을 이루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말씀하신다.

 

왜 이것을 위해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고 하는 사람들이 고통받고 힘들어 해야 되냐구요??

 

그런 소리 마라.. 정말 우리를 통해 하나님은 일하기 원하시고, 그의 영광으로 살기 원하신다. 그 사실이 얼마나 좋은지 알 사람만 알도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다.

 

아무리 얘기하고 전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고 아예 새겨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사랑하는 12제자 마져도 거부하고 떠났다..

 

그리고는 그렇게 외로이 배반당하고 옷 벗김당하고, 욕을 듣고, 뺨을 맞고, 침 뱉음을 당하며, 채찍질을 당하시고,,

 

그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으로부터의 저주를 당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나는 오늘 그 예수님의 고통과 아픔의 십자가와는 전혀 견줄 정도도 안되지만..

 

그 십자가를 경험하고 이해하게 하시고,, 알게하신 주님께 참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주일 그의 살과 피를 기념하며 나를 새롭게 하시고..

 

오늘 다시 완성해주신..

 

 그 십자가의 의미를 마음속 깊숙히 새겨 한 발걸음 더 나아가길 다짐해 본다.

 

마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막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눅9: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같은 말씀인데..

 

각각 어떻게 기록되었는지.. 다른점과 같은점을 찾아보면서 재미있게 보시면 은혜가 됩니다.ㅎㅎ

 

 

 

나는 과연 예수그리스도의 제자입니까?

 

나의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나는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삶입니까?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기본이 되는 것인데 왜이렇게 멀게 느껴지고 답하기 어렵냐구요?? 저도 그래요..ㅠㅠ

 

그렇다면 쉬운문제..

 

위에서 말하는 십자가의 3요소는 무엇인가요?.

 

더 어렵나요.?!..ㅋㅋ

 

 

 

 

 

 

십자가...

 

날마다 지겠습니다.

 

이 십자가는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남이 나에게 지우는 것이군요.

 

그들에게 굴복하고 종이 되기까지 낮아져서 사랑하게 하시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그들을 위해서..

 

그 사랑하라 명하시고 진실로 예수님을 닮은 그의 제자로 행하는 사랑하길 원하시는 하나님.. 놀라운 사랑.

 

그 사랑 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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