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복근 지윤남 선수의 골!! 우리 빨리 드림팀 만들자!!ㅎ
[그들의 승리는 잔인한 압박과 가난을 통치수단으로 삼는 김정일을 이긴 선수들의 승리이다. 김정일 독재집단이 야기한 잔인한 압박과 가난을 물리치고 다시 일어선 북한 축구. 북한 사람들의 강인함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16일 진행된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2:1로 석패한 북한 축구대표팀은 지금 전 세계 축구애호가들로부터 경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그들을 두고 잔인한 김정일 독재체제가 지배하는 북한을 대표한다는 이유로 아니꼬운 시선을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정일 독재체제를 직접 경험한 많은 탈북자들은 북한 축구대표팀에 경탄과 환호를 보낸다. 이유는 그들이 잔인한 김정일 독재체제 하의 북한을 대표하는 팀이라기보다 김정일 독재정권의 반인륜적, 반인민적 정치와 그 결과로 빚어진 전대미문의 가난 속에서도 불굴의 정신으로 일어선 ‘오뚜기팀’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독재집단의 압박 속에서도 그것을 극복하고 일어선 것이 북한 축구라는 것이다.
아마 북한 주민들도 크게 놀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누구보다도 김정일 독재집단의 행태와 속성을 잘 알고 있으며, 때문에 그러한 독재집단의 온갖 압박과 구속 아래에서도 북한 축구가 일어섰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강인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북한의 모든 부문이 그러하듯 체육도 철저히 독재의 구속을 받아야하는 정치의 희생물이다. 북한 선수들이 각종 국제스포츠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꼭 하는 말이 있다. ‘장군님께서 지켜보신다는 생각을 가지고’ 혹은 ‘장군님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 만약 이런 말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그는 체육계에서는 물론 북한사회 전체에서 매장된다. 이것은 북한 선수들이 김정일로부터 더욱 철저한 관리와 강요를 받는 노예들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1966년 런던월드컵에서 이름을 날린 북한 선수들이 독재집단의 잔인한 탄압을 받아 대부분 농촌으로 추방되었고 일부는 정치범수용소에까지 끌려갔다는 것은 북한 주민들은 물론 많은 한국인들도 잘 아는 사실. 그들이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고도 비참한 탄압에 시달려야 했던 이유는 ‘노예’로서의 본분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한 체육계에서 국제무대 진출의 영광을 누리려면 ‘계급적 가정환경’이 좋아야 한다. 북한에서는 계급적 가정환경이 나쁘면 체육도 할 수 없다. 사실 북한에서 외국에 선발되어 나갈 수 있는 핵심계층은 채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재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북한 체육이 발전하지 못하고 퇴보를 거듭하는 원인 중 하나가 자신의 의지나 요구에 의해 시작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 대신 독재집단의 선발을 받아야만 시작도 하고 발전도 할 수 있는 환경이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북한 체육의 잠재력을 눌러놓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 식으로 말하면 아까운 사람들이 농촌이나 뒷골목에서 썩고 있는 것이다.
특히 90년대 북한 전역을 휩쓴 전대미문의 굶주림은 체육 발전의 가장 큰 장애이기도 하다. 필자는 북한 거주 당시 이름 있는 축구팀인 ‘월미도’팀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친구를 만나러 갔던 적이 있다. 그 때 목격한 사실. 선수들은 훈련 도중 공을 멀리 차버리고는 공을 가지러 간다는 핑계로 잠깐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감독의 눈을 피하는 방법이었다. ‘그렇게 해가지고 훈련이 되겠어?’ 웃으며 핀잔하는 필자의 말에 선수생활을 하던 친구는 이런 말을 했다. ‘배가 고파서’
그런 가난 속에서, 그런 김정일 독재집단의 압박 속에서 일어선 것이 바로 북한 축구이다.
그러나 지금 김정일 독재집단은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이름을 날릴 경우 그것을 김정은이 만든 기적으로 꾸미고 주민선전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놓고 있다. 한마디로 이기면 김정은의 승리이고 지면 선수들의 잘못으로 취급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김정일 독재집단의 비열함과 파렴치성을 잘 알 수 있다.
44년만에 다시 오뚜기처럼 일어선 북한 축구. 그들의 승리는 김정일 독재집단의 승리가 아니다. 그들의 승리는 잔인한 압박과 가난을 통치수단으로 삼는 김정일을 이긴 선수들의 승리이다. 김정일 독재집단의 잔인한 압박과 가난을 물리치고 다시 일어선 북한 축구. 북한 사람들의 강인함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탈북자 허석재 - 출처: 자유북한방송
와~ 이런 내막이 있었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