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가2009년 말에 돌아가시고 이곳에서 2009년말을 보냈다. 우리외할머니집. 부산 사직동. 정말 오래된 옛날 주공아파트.
먼가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우리 할머니집 대문앞.
기념샷. 주변에 가스통도 즐비하고 의자도 있고 쓰러져있는 자전거가 그득하다. 이미 입구에 있는 문은 없어진지 오래.
제일 인상에 남은 이곳. "이곳은 할머니 할아버지 잠시 쉬어가는 곳". 누가 친절하게도 저렇게 의자를 3개 놓고 나무로 (무슨 문짝같다)
엮어놓은. 확실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사는 이곳.
어릴때 할머니집 하면 생각났던 오뎅집. 꼬치에 떡도 있다. 나는 떡을 먹는 중. 저렇게 조그마한 바가지에 오뎅국물떠먹고. 정말 그리웠다. 어릴때는 굉장히 넓어 보였던 이 시장. 이 오뎅집. 그리고 할머니집.
부산이라그런지 생선을 많이 팔았다. 그리고 어묵도. 여기 어묵은 서울과 확실히! 다르다...
제 2의 고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부산 . 그러나 그동안 찾아 뵈지 못하고...장례식이 되어야 이렇게 제대로 찾아가게 된것이 못내 씁쓸하고 슬프다.
아련하고. 할머니 생각나서. 눈물이 날 것같다. 이제 이곳을 또 갈일이 얼마나 있을까...
할머니 제발..하늘나라에서 천국에서 만나기를 바래요.....
귀여운 할머니.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