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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olpix 4500 

 

 

"나는 21세기 이념의 유목민"을 읽고..

 

 이 책을 읽기 전 먼저 제목만 읽고서 저자가 어떠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정체성의 혼란을 극복하여 왔는지를 예상해 보았다. 북한학교에서 선교사님들의 이야기와 북한에서 온 내 친구 요셉의 이야기도 들었지만.. 감히 상상하기도 버거운 그 이야기. 평양의 교수님이셨던 그 분이 지금은 예일대에서 이 책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이 김정일에게 읽혀지기를 원하고 있는 그의 목적과 생각이 놀랍고 새롭다. 정말 시대가 급변하고 있음을 통감한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하여도 이런 책이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안되는 일이었고 공산주의는 무조건 타파하여야 할 대상으로 매도하며 북한을 나도 또한 그런 시각을 바라보며 살아왔다. 나보다 나이가 더 드신 분들은 그러한 틀을 깨는 것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 책을 통하여 북한의 과거와 김일성의 가족사, 그리고 김정일 정권으로 바뀌면서 변화되는 북한의 모습과 남북 대립의 양상들을 살펴 볼 수 있었고, 김정일 1인 독재체제하에 일어나는 웃지 못할 어처구니 없는 북한의 실상과 나머지 모든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엿 볼 수 있었다. 필자의 말에 의하면 김정일도 어렸을 때는 수줍음이 많은 자신의 학생이었다고 한다. 정말 성경 말씀처럼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되고 그 죄악만을 미워해야 하는 것이 맞는가 보다. 그래도 김정일을 사랑하고 그를 위해서 기도하기는 정말로 쉽지않다.  어떤 북한 선교를 담당하시는 사역자님의 말씀도 북한은 1인 독재체제, 주체사상으로 하나되어 움직이는 공동체로 김정일만 변화되면 북한도 변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그렇다. 물론 간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김정일의 선택과 판단 여하에 따라 큰 변동이 생기는 것이 실상이다. 그 장단에 놀아나며 고통 받는 북한의 주민들과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 아이들과 약한자들을 위해 우리는 기도할 수 밖에 없다. 필자는 북한내에서도 그래도 높은 사람들과 만나며 모두가 부러워하는 훈장도 가슴 가득히 달 정도의 사람이었고 북한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어려움에 처할 줄 알았지만 남한으로의 망명을 시도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 자유를 향한 근원적인 갈망을 막을 수는 없었다. 자신이 살고 쌓아왔던 환경을 다 포기하고서라도 떠나고 싶은 북한의 실정과 그럴 수 밖에 없는 많은 탈북자들의 안타까운 상황과 마음을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정말 이런 어려움과 고통과 혼돈 속에서 목숨을 걸고 이 땅에 온 그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며 그들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모든 인도하심과 계획이 선하신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우리에게 주신 새터민이라는 큰 선물을 감사히 받고 사랑으로 품고 하나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더욱 북한의 실상과 역사와 한국 교회사를 알고 그 바탕으로 현재를 사랑하며 살고 미래를 하나님의 시야로 바라 볼 수 있어야 하겠다. 더욱 준비된 하나님의 일꾼들, 그리스도의 제자로 하나되며 사랑하기를 힘쓰는 남북한 성도들로 성장하여 복음적 통일을 준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또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북한을 알고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고 하나님의 마음과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함께 이 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이제 그동안의 상처와 아픔과 고통을 딛고 많은 크리스쳔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회복하여 바로서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문제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일꾼들로 세워지며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뜻은 선하심을 믿는다.

 

 

 

P.S 아래에 첨부한 이 책의 목차를 보고 여러분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으면 참 좋겠다.

두꺼운 책이지만, 이 한권의 책이 북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알려줄 것이라 믿는다. 끝 부분이 절정!!

또 이 책의 마지막에 실려진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내는 필자의 편지를 꼭 함께 나누고 싶다.ㅎ

 

 

 

 

 목차


  1장 무엇 때문에 넘어왔소
 
 1 남이냐 북이냐
 2 남조선 교수를 거꾸러뜨리시오
 3 42년 만에 만난 누님
 4 서울로 가는 길
 5 무엇 때문에 넘어왔소?
 6 머리에 파편이 박힌 채로
 7 의학대학 대신 평양사범대로
 8 내 마음의 가시, 두고 온 가족
 
 
 2장 평양에서 교수로 산다는 것
 
 1 수령에게 선물 받은 사랑의 귤
 2 쌀은 사회주의다
 3 죽을 바에는 저렇게나 죽지
 4 박사 따기 정말 어려워
 5 교수들의 김장전투
 6 학장은 무연탄 공급 책임자
 7 학장이 된 빨치산의 딸들
 8 연애를 막아라
 9 안식년과 연금이 부러워
 10 두 번의 기도
 11 숙청당한 서울대 교수들
 
 
 3장 판판 다른 남과 북
 
 1 당신들이 짜놓은 집으로 갑시다
 2 서울에서는 어떻게 비판해야 합니까?
 3 선거장의 두 풍경
 4 북한 최고의 인기직업은?
 5 먹어야 키가 크지
 6 불구자는 없다
 7 트럭에 백묵 싣고 평양에 가고 싶어
 8 밥보다 귀한 신발
 9 인맥이 판치는 남한, 본관이 없는 북한
 10 생일파티와 결혼식
 
 
 4장 남북으로 나뉜 가족들
 
 1 황장엽 비서의 눈물
 2 하늘의 별을 땄지만
 3 아내의 슬픈 멍에
 4 뜨락또르 영웅의 추락
 5 술주정뱅이가 된 둘째 형님
 6 비눗갑을 어머니 보듯
 7 월남자 가족과 전사자 가족 사이에서
 8 적의 아내가 된 자매들
 9 아버지를 빼닮은 류근일
 10 김현희는 평양외국어대학생이었다
 11 우크라이나 미인과 결혼한 김지일
 12 수령을 따르는 불사조 리인모
 13 남한의 여배우, 윤정희를 납치하라
 
 
 5장 그들만의 천국
 
 1 김일성의 부부싸움
 2 김정일의 후계자는 누구인가?
 3 김일성의 유별난 교육열
   4 남산학교를 폭파하라
 5 곁가지 잘라버리기 사상투쟁
 6 김정일의 십계명
 7 20년 전 죽은 사람을 다시 꺼낸 이유
 8 남편 앞에서 총살당한 여배우
 9 화물차에 깔려 죽은 부총리
 10 김봉환 교수의 노벨상 사건
 11 분별 있던 김일성의 노망
 12 조선이 없는 지구는 필요 없습니다
 13 로어 시험장에서 만난 소년 김정일
 
 
 6장 뒤집어 보는 북한
 
 1 집단체조 뒤의 피눈물
 2 간첩이 된 미녀 응원단원들
 3 항일혁명가의 딸이라 해도
 4 수령의 콩팥에서 돌을 꺼내라
 5 교시대상자의 탄탄대로 출세길
 6 직업은 당이 고른다
 7 검열의 나라
 8 남자가 낀 여자 배구선수단
 9 북한에서 기독교란 무엇인가
 10 봉수교회의 진실
 
 
 7장 북한의 교육은 남한보다 뜨겁다
 
 1 체계적인 영재교육
 2 북한에도 대입부정 비리가 있나요?
 3 모든 교과서는 1종뿐
 4 지식보다 사상이 먼저다
 5 나를 키워준 무료교육
 6 과외는 없다
 7 말할 수 있게 가르치는 외국어교육
 8 대원외고에서 펼친 북한교수법
 9 잊지 못할 선생님들
 
 
 8장 말이 먼저 통일되어야 한다
 
 1 슈퍼가 슈퍼지 뭡니까?
 2 말이 다르면 몸도 남남이다
 3 남북 통일말 사전을 만든 이유
 4 임수경과 림수경
 5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 이야기
 
 
 9장 원쑤의 땅 미국에서
 
 1 뇌출혈로 쓰러지다
 2 믿음을 되찾아 준 집사람
 3 최순직 선생님의 기도
 4 원쑤의 땅 미국으로
 5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
 6 예일 대학에서 온 초청장
 7 예일 대학의 북한교수
 8 죽은 정종남, 살아있는 김현식
 9 북한 선교를 위하여
 10 용서와 화해를 원하시는 하나님
 11 북한에 영어사전 보내기
 
 책을 마치며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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