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내가 애들라나에 간 주 목적.
American Association of Pharmaceutical Scientists 2008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는 Georgia world congress center C동에서..
우리 실험실 선생님의 포스터 소개와 여러 연좌들의 강의를 듣기 위해 난 이 곳까지 온 것이다.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간다.
나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며.ㅎㅎ
하지만. 또 하나의 소망함을 품고 내 발걸음에 힘을 실어 본다.

첫 광경의 놀라움. 세계 열방의 모든 민족들이 나아와 이 큰 건물에 모여있다.
이들이 다같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그 기쁨의 시간을 잠시나마 누려보았다.
필름의 첫 사진을 너무 고심해서 찍은 터라 살짝 아쉽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다.
학회의 첫 날이라 아직 사람이 많진 않다.ㅋ

인터넷서칭, 이메일링,, 등등. 이것으로 여러 세계가 네트워킹 되는 시대.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어서서 지켜져야 할 에티켓.
자율적인 사용시간도.. 사생활을 고려한 한참 뒤에 서있는 줄도..

빌딩C의 유일한 스타벅스 매장.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누군가는 한국의 그 아메리카노 맛과 비교해보기 위해 한 잔 정도는 마셔줘야 하지않겠냐는..
학회장내 여러 곳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괜찮은 커피로 만족한 나. 꼭 마셔 볼 필요까지는.. 줄도길고.ㅋㅋ

자유롭게.. 학회 프로그램을 검색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 들으면 된다.
처음엔 프로그램표 보는 것도 애먹었다.

점심후 쉬는 시간. 한 껏 분위기를 띄우는 밴드의 공연.

3층으로 된 학회장. 진행되는 형식에 따라.
1층엔 여러기업의 홍보전시 와 포스터 발표장.
2,3층엔 큰 강연장과 세미나룸. 연좌의 강연도 있고 라운드테이블식의 토론장.등등.
자신의 관심사에 맞게 찾아가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멋쟁이 할아버지들.

그 많은 사람들을 매장 하나로 감당하기 어려워서..
곳곳에 이렇게 스타벅스 가판대가 설치되어 한정된종류의 커피를 제공하고있다는~ㅎ

세계의 많은 제약관련 회사들이 행사장내에서 전시 홍보하고 있다.
이 곳에서 많은 판촉물을 받을 수 있었다. 펜, 민트, 초콜릿, 커피, 와인, 인형, T-shirts, 장난감 등등..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잠시 애들라나의 지는 해를 바라본다. 초겨울의 공기가 참 맑다.

노을에..

이 건물을 찾은지도. 몇일째.. 벌써 넘 익숙해져버렸다. 떠날때가 된 건가.ㅎ

당일날 찾아 온 사람들과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짐과 무거운 외투를 보관해 준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구조. 실용적이면서도 미적감각이 빠지지 않은 설계.
균형은 언제나 쉽지 않은 고도의 지혜를 요구하는 문제.

실내 조명과 자연 채광이 라는 두 요소.
노출계 없이 2년을 다뤄 온 롤라이지만..
이럴 땐 내가 무엇을 보고 느끼고 대상으로 하여 적정 조리계값에 적정 기간 필름에 노출시킬지 더욱 집중해야만 하는..
쉽지않다. 그저 평범해지기 쉽다. 그 중간을 가기란..
하지만 그 중간을 벗어나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 선택하고 그것을 이해시키고 함께 공유하기는 더욱 어렵겠지.

마지막으로 학회장을 찾은 날. 이제야 위치를 잡았다.

카펫. 빛의 흐름과 렌즈의 굴절과도 같이. 그 안의 나는 '폰'을 닮았다.ㅋㅋ

학회장 앞의 한 초등학교. 학회장 건물 3층 어느 구역의 복도엔 저 초등학교 학생들의 사진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쉽게도 그 학교의 이름이 기억나진 않지만,, 나에겐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곳에서 여러가지로 잘 배웠다~ㅎㅎ
Rollei 35TE fuji superia 200, kodak portra 160nc
나도 이제 이 곳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되었지 ^^
지금은 보건소에서 환자가 없는 여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