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가 수동적인 출발! 그렇게 atlanta로 향했다.
기대하지도 않았고 그냥 잠시 일상과 떨어져 있다는 것에 좋았다.
그리고 그렇게 2주간 대학부를 떠나 과연 내가 무얼 보고 느끼고 와야 하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책, 미니성경, 다이어리, 롤라이35TE, 필름들.. 준비는 다 된 듯.ㅎ

신청사로 가기 위해 지하철 기다리는 중. 희정샘. 우리 실험실의 살림꾼~ 매번 감사.
남편분과 통화중?ㅎ 결혼 후 이렇게 떨어져 지내긴 처음이시라고..

지하철이 왔다. 교수님 두 분과 나는 7일간 한 방을 쓰게 된다. 머 나야 별로 신경을 안쓰는 족속이지만..
나름 재밌는 일이 많았다.ㅋㅋ

어둡다.ㅠ

인천국제공항 신청사. 그래도 공항은 흥미롭다. 새로지어서 한 번 둘러보고.. 시간은 지금부터 늘 촉박하다.

공항에 올 때마다.. 다양한 많은 사람들에 놀라곤 한다. 다 어디로 가시는 지요?
요새는 해외한번 안나가본 사람을 찾기 어렵다. 나도 가끔은 그런 사람을 만나곤 놀라기도 하지만..
때로는 너도 나갔다 왔어? 하며 놀라기도.. 왜 갔는데? 글쎄..ㅡ,.ㅡ

도쿄 나리타 공항 도착. 탑승수속을 마치고 우리 비행기를 탈 게이트를 확인 후. 자유시간을 배정받는다. 넵~
그럼 전 이만.. 화장실 좀.. 하며 빠져나와 나의 스피디한 걸음 걸이로 이 곳 저 곳을..
그 안의 사람들을.. 그 공간의 느낌을 기억하며 기록한다.

잠깐 쉴 수 있는 공간. 편한 자세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허기진 배를 채우기도, 누워서 잠을 청하기도..
떠나 온 친구 가족들을 생각하기도..

매끄도나르도~

아이1. 표정이 어른스러운.. 유모차의 왕자. 대만이나 홍콩계.

아이2. 위아래 일체형 옷을 입고 여러 장난감을 타고 놀던.. 그 큰 기구들을 다 들고 다니는 부모님들의 센스.
왠지 대놓고 찍으면 싫어할것 같아. 이렇게.ㅋㅋ

이제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책을 읽다가 잠깐 잠에 들었을까.. 눈을 떠보니.. 벌써 아침이다. 태양이 바로 옆에 떠 있는 듯.
승무원들의 조용하게 물과 쥬스를 청하는 소리가 가까워지며.. 잠에서 깬다.
희정샘~ 곧 기내식이..어서 일어나세요.ㅋㅋ

조용한 비행기 엔진소리. 구름위의 맑은 태양 빛. 높은 하늘에서 맞는 새아침. 큐티묵상. 저 시간이 참 좋았다.

구름지대를 벗어나. 태양빛이 쏟아지고, 우리도 저 넒은 땅을 바라본다. hello~
사람이 있긴 하는지? 아무도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사람들은 자신이 세상의 중심인양 벽을 치고 나누어져 살아가고 있다.
시선을 하늘로 향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음에도 말이지. 우린 한 공간안에 같은 공기를 마시며 같이 살고 있는데.ㅎㅎ

아~ 파란하늘. 공기가 있기에 가능한 색. 참 감사하다~^^

여긴 미네아폴리스.. 좀 추운 곳. 잠시 쉬기로 했다. 입국수속은 긴 비행으로 지친 우리를 더 지치게 했다.
한편에선 세계의 여러 민족의 아이들이 낯선 아메리카인들의 손을 붙잡고 입양되어 들어온다.
아주 어린아이들도 조금 큰 아이들도. 그 다름을 느낄새도 없이 그들은 자신을 지켜주고 사랑해 줄 분에게 적응해야만 한다.
공항 도착하면서 느껴지던 그 미국냄새에도 적응해야 한다.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아틀란타 도착.
근데 알고보니 이 곳은 아틀란타 올림픽이 열렸던 그 아틀란타가 아니었다.
Welcome to 애들라나~ 였다. 도착하면서 느끼지만 차가 너무 많다. 남아 돈다. 그 중 한대를 골라타면 된다.ㅋ

낯선 땅. 이제 도착!! 토요일 밤.
하늘의 구름은 이 날 후로 볼 수 없었다. 애들라나 나름의 강추위가 찾아오고 있었다. 그래봤자 오늘 날씨 즘.ㅋㅋ
Rollei 35TE fuji superia 400
지금 미쿡에 가신거? 오잉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