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정감 새해 메시지

by toguz posted Jan 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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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ei 35TE  fuji superia 200



새해를 감사로 물들이자!

(시107:1-6)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여호와의 속량을 받은 자들은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하사 (3)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4) 그들이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하고 (5) 주리고 목이 말라 그들의 영혼이 그들 안에서 피곤하였도다 (6)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소유에 따라 행복을 논한다면 2009년 새해는 가히 절망적입니다. 각종 경제 지표들은 곤두박질치고, 그에 따른 여파가 너무나도 빨리 우리 앞에 다가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사에 눈을 뜨면 상황을 뛰어넘는 행복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정감운동을 섬기면서 소유의 많고 적음을 떠나 기쁨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감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행복은 소유의 크기가 아니라 감사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행복하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영적 원리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행복의 문을 여는 축복의 열쇠인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시편 107편의 시인은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를 감사의 삶으로 초대합니다.


1. 감사의 대상이 누구입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누구십니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깨달아지면 감사가 터져 나올 수 있습니다. 시인은 1절에서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선언과 동시에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선하시며(He is good)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다.’ 하나님은 너무 너무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시인은 좋으신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에 입술에서 감사가 터져 나왔고 함께 그 하나님께 감사하자고 초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좋으신 하나님에 대한 눈이 열릴 때 감사가 나옵니다. 세상에 아무리 힘들고 속상한 일이 많을지라도 하나님을 묵상하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대목에서 성도라면 누구나가 이것 때문에 두 눈에 이슬이 맺혀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면 언제나 받아주시고 선한 길로 이끌어 주시는 인자하신 하나님!
우리가 신실하지 못할 때에도 우리를 향한 인자하심은 한결같으신 하나님!
구원하신 자기 백성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로 이끄시고 날마다 순간마다 새롭게 해주시는 하나님!
이 하나님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면 우리도 시인처럼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찬양이 터져 나올 것입니다.


2. 감사의 이유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감사의 이유는 구원의 은혜를 덧입은 것입니다(2절 “여호와의 속량을 받은 자들은 이같이 말할지어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내 죄를 덮어주셨고 천국과 영생을 소망으로 주셨다는 사실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자비하심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인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우리가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또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생각할 때 감사가 넘칩니다(2절 하반절-3절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하사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교회라는 공동체가 있기에 한 형제, 자매되어서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것, 정감운동이라는 공동체의 울타리 안에서 함께 기도하고 동역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의 충분한 이유인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난의 한 가운데에서 부르짖을 때 성도의 간구를 들으시는 하나님(6절) 그분이 계시기에 새해를 감사로 물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정감인 여러분!
감사 신앙은 하나님의 축복을 담는 그릇입니다(시50: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그런데도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있는 것 보다 없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내가 받은 것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았는지 한번 헤아려 보십시오! 먼저 오늘 하루를 살 수 있는 생명을 받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인사할 수 있는 가족들과 긴 밤 동안 잠들 수 있는 집을 받았습니다. 또 기분 좋게 인사할 수많은 사람들을 받았습니다. 내게는 걸어 다닐 수 있는 다리, 무언가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손, 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작은 일부터 감사할 수 있는 새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전 세계 132개국 1억4천만 시청자를 웃고 울리는 오프라 윈프리 쇼, 이 쇼의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는 이 쇼를 통해 에이미상을 30회나 수상했고 TV 아카데미 명예의 전당에도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종과 성의 장벽을 뛰어넘어 성공을 이룬 스타로 모두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그녀의 과거는 현재의 행복과는 동떨어진 삶이었습니다. 지독한 가난 속에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어머니의 품이 아닌 할머니의 손에 자랐습니다. 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14세에 출산으로 미혼모가 되었습니다. 아이는 태어난 지 2주 만에 죽었고 그 충격으로 가출한 후 마약복용으로 하루하루를 지옥같이 살았습니다. 당시 오프리는 살고자 하는 의욕을 잃어버린 체중 107kg의 뚱뚱한 몸매의 불행한 흑인 미혼모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기구한 운명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신앙으로 변화된 친 아버지와의 재회였습니다. 거듭난 아버지는 자신의 딸 오프라 윈프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매주 책을 읽게 했고, 성경을 암송하는 훈련도 시켰습니다. 이후 19살에 네쉬빌 TV 방송국에 취직을 해서 흑인 여성 최초로 뉴스 앵커로 발탁되어 3년을 일하다가 아침토크 방송으로 좌천되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기대이상의 성공으로 토크쇼의 여왕으로 등극합니다. 현재 오프리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하루도 거르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날마다 ‘감사일기’를 적는 습관입니다. 하루 동안 일어났던 일 중에서 5가지 감사 목록을 찾아 기록하는 것인데, 감사의 내용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아주 작은 일상의 것들입니다.  
1.오늘도 거뜬하게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유난히 눈부시고 파란 하늘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점심 때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얄미운 짓을 하는 동료에게 화내지 않았던 저의 참을성에 감사합니다.
5.좋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써준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이러한 작은 일부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해의 첫발을 내딛는다면 우리는 새해에 어떤 세파가 몰려와도 올 한해를 감사로 물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은혜가 넘치는 정감인 식구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드립니다.


2009년 새해 벽두에

정감지킴이
김종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