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ipod nano가 새로 나온다는 소식을 들은 후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후 이틀동안 얼마나 많은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칼라 액정에 그렇게 컴펙트하면서
이쁘기까지 하다니! 흘러나오는 곡과 함께 앨범자켓 이미지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전부터 갖고 있었던 소박한 드림이었다;; 마침 가지고 있던 렌즈 하나를 팔아서 자금의 여유도
있고 해서, shuffle을 팔고 다시 사야겠다, 아니야 악세사리는 더 늦게 나온다는데 에이 그냥 참자.
인터넷에서 나의 결정을 도울 정보를 찾아헤매며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있을 즈음이었다.(공부는 언제?;;)
정신을 차려보니 클래식하게 생긴 작은 필름카메라를 찾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shuffle은 계속 쓰기로;;) 어떤 계기로 그렇게 되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지름신? ㅠㅠ)
암튼 잠깐 자려다가 개강파티도 못가고 느즈막하게 일어나서부터 쯤이었던 것 같다.
오! 이거다! 무지막지하게 카메라를 사서 모으는 분
홈페이지에서
'Rollei 35'란 카메라를 발견하고 소리치다.
짜이즈社의 걸작 렌즈 '테사', 젝켈社의 셔터 '컴퍼', 거기에 고센의 노출계.
당시 독일 카메라의 최고급 부품을 아낌없이 탑재하고 있는 점. 게다가 이 모든 것들을
하프 사이즈 카메라보다 작은 몸체 안에 밀어넣고 있는 점.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유례없이 독창적인 설계가 고안되어 결과적으로 '응축의 미학'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일일이 필름을 걸고, 거리를 측정하고, 조리개도 수동으로 조정하는 ‘100% 완전 수동식 카메라’라..
(토이 카메라 아니다;;) 나도 모르게 마음을 굳히고 중고장터를 뒤지기 시작했다;;
운좋게도 독일에서 만든 Rollei 35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싱가폴산과 독일산이 있다)
보니깐 내가 산 모델은 68~71년 사이에 만들어진거더라고! +_+ 저보다 훨씬 먼저 태어나셨군요.
그런데 역시 나이가 많이 드셔서 그런지 필름카운터 부분이 작동이 안돼 병원에 잠시 다녀오셔야 할 듯하다.
(그래서 싸게 나온 거? -_-+) 아아 빨리 찍어보고 싶었는데. 조금만 참기로 하자. 지르기까지 과정이
너어무 짧았으니깐 균형을 잡는다고 생각하기로;;
(업데이트 된 카메라 히스토리)
학기 중에는 D70을 가지고 다닐 수가 없으니깐. 항상 휴대하며 언제든지 원하는 순간을 담고 싶었거든.
근데 조그만 디지털카메라 보다는 필름 만의 느낌을 경험해 보고 싶었거든. (혜련이의 pen 하프카메라와,
snowcat의 똑딱이 필름카메라가 그런 마음에 불을 붙여줬던 게지;;) 그런 면에서 기대가 커.
완벽한 아날로그. 어떤 느낌일까. 많이 궁금해.
그나저나, 무슨 렌즈를 판거야? 15-30은 아닐테고.. 50.4?
어쨌든 진짜 Zeiss 렌즈를 쓰게됐군...
음... 나도 뭔가 하나 질러야만 할 듯....
학교오면 보여줘~!
댓글 수정 삭제
ㅋㅋ 조만간 표준줌 하나 새로 사는거 아냐?
나도 빨랑 30.4 사서 자랑해야지...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본의아니게 이런곳에 리플을..쿨럭.
하지만 참을수가 없었는걸요!
댓글 수정 삭제
내가 아주아주 어렸을 때 갖고 있떤 카메라랑 매우 비슷해 보여~(자랑하는것임)
나노 사면 구경해줄라고 했더니 ㅋㅋㅋ
댓글 수정 삭제
왠지 나한테 하는 말 같은...................................ㅋㅋㅋㅋㅋㅋ
댓글 수정 삭제
30.4 사면 구경해야지 ㅎㅎ
귀여운데 굉장히 무직해요 ㅎ ipod nano 정말 탐나는데.
나도 겨울 방학 때 아르바이트 하나 뛰어야 겠다;;
ㅎ '이런 곳'이라. 롤라이35의 아웃풋에도 관심 갖어주세요 ^^
어린이 난초 사진이 혹시 그 카메라로 찍은 건가? ㅎ
아 얼릉 받아서 쓰고 싶다 ㅠㅠ
ㅋㅋ 경민이형도 떠올리며~
컴백하신 성현이형이 필름카운터 부분 오늘 고치셨다는 기쁜 소식.
간단한 문제라서 수리비도 없이 금방 끝났다고. 토요일에 받기만을 기다리고 있음 ^^
댓글 수정 삭제
좋겠구나- ㅎㅎ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나는 몰래 샀어;; (몇 롤 뽑아 본다음에 타이밍 잘 봐서 자랑해야지ㅋ)
댓글 수정 삭제
암튼 형~기왕 빡세게 시작한 공부 힘내고~언제 시간나면~원투원함 하자고~~
댓글 수정 삭제
아마 이번 주에 다 찍을 수 있을 듯. 거리 개념이 안서서 초점이 심히 걱정됨;;
뽑아서 결과가 괜찮으면 구경시켜 줄께~ 응 너도 화이팅!!!
(그냥 맘 편하게 찍어 달라고 해 ㅋ)
아, 드디어 어제 카메라를 받았고, 이것저것 찍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찍혔을 지
궁금하구나. 카메라 되게 맘에 들어 움하하. (결과를 보고 얘기하시지?;;)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산 다음에 자랑은 나중에, 겨울 방학에 자금이 준비되었을 때 부탁해 ㅎ
댓글 수정 삭제
나랑 롤라이 사용법 공유해 +_+
집에 굴러다니는 게 있어서 너무 써보고 싶은데 아직 작동법을 익히지 못했어
가르쳐줄 사람 절실히 필요했는데.
그리고 나도 아이팟 나노 살라구 ㅎㅎ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일단 사진을 보고 내가 작동법을 가르쳐 줄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볼께 ^^;;
흐 나는 작은 거 좋아하는데 ^^ 올해 산 거였구나. 너도 참자. ㅋ
오늘 점심 시간에 첫 롤을 맡겼다. (학관에 맡겼다는 게 많이 불안하긴 하지만,
다른 데까지 가서 맡기 시간이 없어서 ㅠㅠ) 내일 1시에 찾으러 오라는데.
너어무우 궁금해!! 아 마음 졸여.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어때? 써보니까.
나중에 되면 아마 필름스캐너까지 지를것 같은 예감이 ㅎㅎㅎ
댓글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