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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1 00:45

기타.

조회 수 1673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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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강남 교보타워. 지지난 성탄절 노방찬양. 열정의 반팔 승훈이 불타는 기타.  Rollei 35TE  fuji superia 400




예전에 어렷을 때..

우리집은 피아노 학원이었다.

조그만 아파트에 거실과 누나방에 그렇게 피아노가 2대가 있었다. 까만것과 브라운.

방학이면 동네 아이들이 더 많이와서 피아노를 배웠는데..

아침일찍부터 와서.. 피아노를 쳐대는 바람에..  나의 달콤한 아침늦잠을 방해했었다.

또 가끔 같은학년의 이쁜 여학생이 와서 배우기도 했는데..

나의 자다 일어난 모습을 보이기도 싫고.. 우리 엄마라는 것이 알려지길 원치 않았다.ㅋㅋ 머 그랬었다. 어렸을 때니깐..ㅎ

누나는 어머니께 피아노를 제대로 배워서. 교회나 학교채플 반주를 할정도로 아주 잘친다.
태교도 클래식으로 해서 절대음감도 있다나...
난 누나키우느라 바빠서 태교를 안해서 이모양이란다.ㅠ 태교는 중요하다.ㅎㅎ

그리고 난 어머니께 피아노 배우는게 너무 싫었다. 영어 배우는 것도..
그래서 피아노와 영어를 못한다. 말도 안되는 이유지만.ㅋ

어쨋든 이래저래 우리집이 피아노 학원인 것을 무지 싫어하고 그랬다.



그런데 이제 다 커서 느끼는 거지만.

어렸을 때 전축에서 울리는 클래식 음악이 자의든 타의든 내 귓등을 줄기차게 때리고,,

또 어머니와 누나의 피아노 소리를 계속해서 듣고 자라서 인지..

클래식 음악감상도 좋아라하게 되었고.. 연주회도 좋아라 하고.. 그렇게 되었다. 돈이 없어서 기회는 자주 없지만.ㅋ

그래서 커서 다시 피아노를 배워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근데 피아노는 좀 나랑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기타를 배워볼까 했다.

사실 어렸을때 어머니께 기타도 잠깐 배웠었다. 근데..

어머니한테 멀 배운다는게 나한텐 좀처럼 힘든 일이었다.ㅎ



그렇게 시간은 흘러..

지금.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하는 기쁨이 넘치는 이 때에..

다시 기타를 배워보기로 했다.

머리 속으로의 계획은 완벽하게 세워 놓은지 오래..

자주 쓰지 않지만 상태 괜찮은 학교 후배의 기타가 있고, 그것을 보관하고 있으며 가르쳐 줄 수 있는 실력자가 있었다.

우리 수의학과 밴드부에서 보컬을 하며 열심히 기타를 치던 이 녀석.
과내 기도모임 '노아'에서도 찬양인도 했었고.. 현재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도 찬양인도를 하고.
건국대 연합기도모임에서도 찬양인도를 하는 실력자이다.

어제 그 실력자. 2층 실험실에 있는 학교 동기녀석을 만나 내 이야기를 전하고..

오늘부터 첫 수업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오늘 30분 기초적인 수업을 받고.

코드표와. 간단한 찬양곡을 보고.. 3시간의 맹연습을 했다.



너무나 기쁘고 재미있고 신나는 새로운 경험이다.

코드표를 보면서 겨우겨우 느릿느릿 스트로크를 하는 수준이지만..

기타반주를 하면서 주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꿈꾸던 그 순간이 시작되고 있었다.

G코드, Em, C, Am, D.. 그렇게 차례대로 코드를 잡고 기타줄을 튕기어 소리를 내며.. 내가 찬양을 부르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거기에 D7, B7을 더해서 다시 찬양을..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왼 손가락 끝이 아직도 벌겋게 달아올라 있지만..

빨리 기타를 쥐어달라고 울부짓고 있다.

손 끝의 아름다운 굳은 살아 어서 자라다오호오호오오~



나란놈은 이제야 처음 기타를 배우고 이렇게 호돌갑이다.ㅎ

앞으로 연습할 시간이 많이 있을지..

계속해서 이렇게 재미있게 연습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겐 지금 큰 기쁨이 있으니..

그 어떤 것도 나를 두렵게 하지 못 할..

그 넘치는 기쁨을 주시고..  

또 나같은 죄인 살리시고.. 그저그런 나와 항상 함께하길 원하시는 사랑의 주님을 기뻐 찬양하길 원하니~

기타를 배워서 찬양 반주를 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든 들고 다니며 찬양하면서 주님을 예배해야지.

온 세계 위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해야지!!^^

꿈꿔본다.

꿈꾸고.. 습관화.. 연습하여.. 그 나라, 그 때를 이루어 간다.

새로움 가운데 하늘의 기쁨을 누리며 오늘도 자유롭게.. 그렇게 매일매일. 하루하루.ㅎㅎㅎ

굳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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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ouston 2009.01.31 23:54
    오오 나도 악기 하나 배워보고 싶은데~
    앞으로 3년간 시간은 있을 것 같은데 기회가 있을지는 +_+
  • ?
    e na 2009.02.01 00:49
    오오 오빠 화이팅 마스터해봐요~
  • ?
    toguz 2009.02.02 10:50
    와` 형도하나배우세요~ㅎㅎ
    새로움을 향한 형님의 준비를 응원합니다!!^^

    오오 땡큐~ 이나가 먼저 마스터 해서. 도와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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